개고는 주로 사고지인 辰戌丑未가 서로간 충을 할 때 지장간이 두드러지게 작용하는 것을 두고 이야기 합니다. 즉 창고에서 문이 열려서 내용물이 나온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작용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맹지인 寅申巳亥안 사정지인 子午卯酉는 개고가 안될까요? 정답은 됩니다. 그러나 같은 개고라도 차이가 엄청나게 큽니다. 사맹지나 사정지의 개고는 손상이 크게 일어납니다. 반면에 사고지의 개고는 지장간의 손상이 작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寅申충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원국에 寅이 있고 운에서 申이 온다면 寅申충으로 인한 寅중 戊丙甲은 사실 사용을 해도 두드러지지 못합니다. 申다음으로 오는 운인 酉에서 12운성으로 다 무력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흡족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申중 지장간 戊壬庚중 庚만 申다음으로 오는 酉운에 힘을 받게 되므로 조금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12운성으로 보면 庚이 酉를 보아 12운성으로 제왕지가 되므로 결국 이루지도 하지만 스스로 다시 하락이나 훼손의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子午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원국에 子가 있고 운에서 午가 충한다면 子午충으로 子중 壬癸는 사용을 해도 두드러지지 못합니다. 午다음으로 未운이 오므로 사용해도 금세 영속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午중 丙己丁은 未운을 만나서 12운성으로 丙은 쇠지, 己는 관대지, 丁도 관대지로 살작 눌러난 상태입니다. 丙의 쇠지이니 뒤로 살짝 물러난 상태이고 己나 丁은 관대이지니 실력으로 상태가 아니라 다소 실속이 부족한 모양이 됩니다.
반면에 辰戌충은 어떤가요? 원국의 辰을 운에서 戌이 충을 하게 되면 辰중의 癸水가 압축이 풀리면서 다시 겨울이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장간에서는 癸水로 존재하던 것이 다시 壬水로 압축이 풀리게 됩니다. 그래서 戌다음으로는 오는 亥운에서 壬이 록지가 됩니다. 가장 안정된 모습이 됩니다. 하늘에도 壬 땅에도 같은 모습인 亥가 있으니 가장 두드러진 모양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충은 다 개고가 됩니다. 가장 확실하게 두드러진 모양이 사고지의 충이고 그것을 개고라고 부릅니다. 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으로 개고된 것을 사용할 시에는 반드시 뒤 이어 오는 운이 중요합니다. 주로 세운에서 아주 제대로 충의 느낌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럼 또 이런 질문이 있더라고요. 충 안하면 개고가 안되나요?
음.... 원래 지장간은 드러난 것이 아니라 이면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장간은 충이건 뭐건 작용을 합니다. 단지 충에서 드러나고 사라지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충의 개고를 많이 이야기 하는 겁니다. 충을 하지 않더라도 지장간은 작용을 합니다.
단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운에서 받쳐주어야죠.
○○○○
○戌○○
戌중 辛금이 암장되어 있습니다. 지장간이라서 드러나지는 않지만 운에서 천간에 辛을 만나거나, 운에서 지지로 酉가 오면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쬐금 더 포괄적으로 인정해 준다면 지지에 申이나 戌도 지장간 辛이 드러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건 지지에 酉죠. 왜냐? 록지니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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