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도사의 사주 명리학 이야기 - 역술가 팔자

1.역학인 사주

 

양지님께서 질문을 주셨는데... 사실 질문이라기보다는 재미있게 글을 적어 주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리뷰하는 차원에서 역학인들의 사주의 구조를 정리해 봅니다. 원국의 구조가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중복이 될수록 좋습니다.

 

(1) 戌亥子丑

 

戌亥子丑은 태양이 진 공간입니다. 그래서 컴컴하고 어둑어둑한 상태입니다. 태양이 지고 어둑하면 주로 어떤 활동이 많아질까요? 정신활동이 많아질 겁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동경하는 모습이 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원국에 戌亥子丑 이 많으면 정신활동 => 역학, 종교으로 넘어가는 작용이 됩니다.

 

(2) 辰戌丑未

 

辰戌丑未의 오행적 속성 중에 土의 속성이 강조가 된 상태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중간의 입장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형태가 됩니다. 상담과정이 되므로 완전하게 종교인이나 역학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도움이 되려면 일간의 입묘작용으로 辰戌丑未가 사용이 되면 정신활동이 강화가 된 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어 丁丑이나 壬辰이나 丙戌이나 己丑처럼 일간의 입묘가 되거나, 일지가 좌자입묘가 되면 정신적인 활동이 두드러진 상태가 되므로 종교, 수행, 철학, 역학분야로 잘 넘어가게 됩니다.

 

(3) 형살과 파살

 

역학인이나 종교인은 일종의 치료행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치료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치료행위인 형살이나 파살등이 드러나면 역학인으로써 긍정적인 용도가 됩니다.

 

(4) 공망, 천라지망(戌亥辰巳)

 

월지가 공망이 되면 직업속성이 무형가치속성으로 넘어갑니다. 공망이 곧 역술은 아니지만 월지가 공망이 되면 정신속성 활동인 문학, 예술, 필설, 종교, 교육, 철학, 역학 등의 분야도 가능합니다.

 

천라지망이 되면 사주에 안개가 낀 듯이 컴컴하다는 뜻이 됩니다. 대낮임에도 천라지망이 되면 컴컴해지므로 그 자체로 종교, 교육, 철학, 명예, 문학, 예술, 활동속성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5) 서비스 행위가 중점이면 식상이 두드러집니다.

 

역술행위는 서비스 행위입니다. 주댕이로 떠들어 대면서 손님의 비위를 맞추는 행위입니다. 일종의 먹이고, 기르고, 양육하고, 뒤치다꺼리해주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식상이 담당하므로 식상이 있어야 서비스 능력이 탁월한 것이 됩니다.

 

(6) 교육 행위가 중점이면 인성이 두드러집니다.

 

역술은 보편적인 교육이 아니라 편중된 교육이니 주로 편인이 됩니다. 학술적인 면이 강조된 술사들은 주로 편인이 두드러진 모양이 됩니다. 그런데 식상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손님에게 살살거리는 것은 잘 못하겠죠.

PS: 앗 빼먹은거 추가요. 원진/귀문 추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