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사주카페 도혜 ] 지장간

▣ 탈도사 명리학 강의_27교시_지지의 이해_지장간

1. 지장간의 의미

땅의 기운인 지지의 기운변화 과정을 천간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여기, 중기, 정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여기(餘氣): 전월의 기운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天氣라 하여 하늘의 기운이나 낌새를 나타냅니다.

▪ 중기(中氣): 다음으로 다가오는 기운의 상태입니다. 人氣라 하여 하여 사람의 기운이나 낌새를 나타냅니다.

▪ 정기(正氣): 당월의 기운을 나타내며 가장 강한 기운상태입니다. 地氣라 하여 땅의 기운이나 낌새를 나타냅니다.

지장간의 구성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여기	중기	정기
子	壬 10日		癸 20日
丑	癸 9日	辛 3日	己 18日
寅	戊 7日	丙 7日	甲 16日
卯	甲 10日		乙 20日
辰	乙 9日	癸 3日	戊 18日
巳	戊 7日	庚 7日	丙 16日
午	丙 10日	己 9日	丁 11日
未	丁 9日	乙 3日	己 18日
申	戊 7日	壬 7日	庚 16日
酉	庚 10日		辛 20日
戌	辛 9日	丁 3日	戊 18日
亥	戊 7日	甲 7日	壬 16日

지장간의 분포를 보면 천간의 뿌리로써 그 힘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辰戌丑未를 자세히 보면 辰은 乙의 여기가 대단히 많이 남아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乙이 辰을 보면 신살로 양인(羊刃)이 됩니다.

未를 보면 丁의 여기가 대단히 많이 남아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丁이 未를 보면 신살로 양인(羊刃)이 됩니다.

戌을 보면 辛의 여기가 대단히 많이 남아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辛이 戌을 보면 신살로 양인(羊刃)이 됩니다.

丑을 보면 癸의 여기가 대단히 많이 남아있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癸가 丑을 보면 신살로 양인(羊刃)이 됩니다.

2. 지장간의 활용

(1) 재성이 지장간에 있는 경우

예를 들어 戊일간이 丑을 만날 경우를 보겠습니다.

▪ 丑의 지장간은 癸, 辛, 己입니다. 표면적으로 정기 己를 따라 겁재작용입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癸를 따라 정재작용이 큽니다.

▪ 정재 癸水는 지장간으로 숨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그 존재를 알 수가 없습니다. 돈이 많이 있는지 적게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땅속에 숨어 있으므로 은밀하게 투자가 된 돈이기도 하고, 부동산에 투자된 돈으로 보기도 합니다.

▪ 겁재 속에 있는 재성이 되므로 동료, 형제자매를 통한 재물이 됩니다.

▪ 남자의 경우 배우자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미 겁재를 거쳐 간 배우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장간 안에 있으니 외부 활동보다는 소극적인 활동으로 살아간 배우자로 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丑은 癸水의 힘이 강하므로 내실이 강한 배우자이기도 합니다.

(2) 관성이 지장간에 있는 경우

예를 들어 庚이 戌을 만날 경우를 보겠습니다.

▪ 戌의 지장간은 辛, 丁, 戊입니다. 지지로는 巳, 午, 未, 戌에 丙丁의 관성기운이 있습니다만, 戌의 지장간 丁은 그 기운이 제일 미약합니다.

▪ 정관 丁火는 미약한 형태이므로 직장이라면 실력을 행사하는 두르러진 모양의 직장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午가 국가공직 중 재경계통의 요직이라면 戌의 丁火는 산림청의 산림관리원, 등대지기 등의 계통에 해당합니다. 즉 실력을 행사하는 두드러진 직장이나 업무가 아닙니다.

▪ 배우자라면 명예적 또는 경제적인 실력을 가진 배우자가 아니게 됩니다. 대체로 능력이나 실력이 다소 부족한 배우자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午가 재력이 뛰어난 사업가의 남편이라면 戌중 丁火는 능력이 부족한 일반 직장개념의 남편이 됩니다.

▪ 배우자라면 戌은 표면이 편인(戊)고 내용상으로 겁재(辛)의 기운이 강하므로 배우자인 丁火는 열심히 벌어 놓은 돈을 자주 까먹는 남편이기도 합니다.

(3) 암합의 활용

암합을 활용할 때에는 모든 지장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이 힘이 있고 없고를 파악해야 합니다. 힘이 있어야 작용력으로써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암합의 은밀한 모습은 주로 중기를 활용합니다. 다음으로 여기를 활용합니다. 정기의 암합 본기이므로 은밀함으로 잘 논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모두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寅申巳亥에는 여기 戊土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巳中 戊土가 여기로써 가장 힘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陽氣가 점증하는 단계에 있는 戊土이므로 그 작용력이 즉각적으로 나타납니다. 아울러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寅中 戊土는 陽氣가 이제 막 무르익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시차를 두고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반응이 巳中 戊土보다는 시간적 차이를 두고 한참이나 뒤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申과 亥의 여기인 戊土는 陽氣가 물러나고 있으므로 여기 戊土를 활용하지 않습니다.

辰戌丑未의 여기는 계절의 기운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습니다. 辰은 卯의 기운을 이어받아 乙이 기운이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신살로는 辰은 乙의 양인(羊刃)이 됩니다. 丑도 子의 기운을 이어받아 癸가 강력하게 작용을 합니다. 未도 午의 기운을 이어받아 丁이 강력하게 작용을 합니다. 戌도 酉의 기운을 이어받아 辛이 강력하게 작용을 합니다.

子午卯酉의 여기도 계절의 기운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으므로 여기를 활용합니다.

암합을 활용하는 예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개략 설명을 해 봅니다. 인간관계에서 외도나 바람을 예를 들었지만 암합이 꼭 외도나 바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점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亥午에서 亥에는 戊甲壬이 있고 午에는 丙己丁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丁壬합은 암합의 은밀함은 조금 떨어집니다. 甲己합은 은밀함으로 작용이 됩니다. 그것은 丁壬합에서 壬은 드러난 정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甲己합은 여기와 중기이므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둘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丁壬합은 壬이라는 존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상대인 丁은 존재가 드러나지 않아서 알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甲己합은 甲이나 己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서로 바람을 피우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 子未에서 子는 壬癸가 있고 未에는 丁乙己가 있습니다. 丁壬합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암합의 작용이 은밀합니다. 예를 들어 丁壬합에서 丁이나 壬이 서로 바람을 피우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