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사주 카페 도혜] 정축일주 신해시 귀명

어제는 카페 회원님이신 성실곰님의 丁丑일주 辛亥시가 귀명인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떤 댓글이 달리는지 저도 궁금해서 잘 보았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네요.

 

저도 책에서 그리 배웠습니다. 丁丑일주 辛亥시는 귀명이라고요. 그 말을 들은 저는 진짜 제가 귀명인줄 알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귀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게 해준 그런 긍정적인 말들은 참으로 고맙더군요.

 

그런데 같은 사주가 다 귀명은 아니더라고요. 귀명도 있고 안 귀명도 있는 것으로 보면 사주의 分 이라는 요건을 얼마나 잘 만족하고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댓글에 달린 내용처럼 같은 생각입니다. 만약 丁丑일주 辛亥시가 귀명이라면 다음의 요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1. 丁丑일주는 일지가 재고귀인이다.

 

=> 수전노처럼 한번 현금이 들어가면 잘 안나오는 구조입니다. 정재 庚金이 丑土에 입묘가 되는 모양이니 금고에 현금이 쌓여 있는 모양입니다. 첨부터 쌓이는 것은 아니라 자기가 노력해서 쌓아 올리는 것이니 전형적인 자수성가형태가 재고귀인이라고 봅니다.

 

2. 辛亥시는 시상편재격의 구조가 됩니다.

 

=> 시주는 주거환경을 기준으로 보거나 가계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년주가 터전, 월주가 뜰, 일주가 집이고 시주는 대문밖의 공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럼 시주는 밖에 있는 재물이 됩니다. 즉 공공의 재물입니다. 내 돈도 있고 넘의 돈도 있고요.

 

그리고 편재라는 속성은 마찬가지로 내 돈도 있고 남의 돈도 있는 중인(衆人)의 재물입니다. 보통 이런 돈을 공익속성의 돈이라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천간이라는 속성은 하늘로 모두가 다 쳐다보는 공간이니 이 또한 공공속성, 공익속성의 돈이 됩니다.

 

그래서 시상편재가 되면 사회에 재물을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사회에 재물을 환원할 만큼 뭔가가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돈도 없는데 사회환원이나 희사를 할 수는 없잖아요. ㅎㅎ

 

3. 亥水는 신살로 천을귀인입니다.

 

=>즉 천을구인은 귀인의 속성과 환경을 제공합니다. 고급진 환경이고 고귀한 환경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시상편재이면서 정관 천을귀인이 되니 납속공명의 모습입니다. 즉 사회에 재물을 희사하고 돈으로 공명을 사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재물을 희사하고 명예를 추구하게 됩니다. 요즘같은 경우에는 장학재단이나 정치인의 모습이 이런 것에 비유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丁丑일주 辛亥시를 귀명이라고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구조만으로 귀명을 논한다면 확률적으로 같은 사람의 수치만큼 항상 귀인들이 출현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안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丁丑일주 辛亥시가 귀명이 되기 위해서는 分을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丁丑일주의 分은 구도자, 안내자, 교육자, 예술자, 활인속성 활동자가 됩니다.

 

丁일주가 갖는 자의 속성도 “어둠안의 밝음”입니다. 즉 丁은 밝으면 용도가 떨어집니다. 어두워야 제 역할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丁未보다는 丁丑이 “어둠안의 밝음”이라는 용도가 더욱 두드러진 모양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丑이라는 글자의 조합은 길을 밝혀 줄수 있는 좋은 환경과 토대가 됩니다. 丑은 정신세계의 환경, 어두운 세계의 환경, 불안과 초조의 환경, 무식한 것들이 모인 환경이 됩니다. 그런 환경에서 촛불을 든 사람은 리더의 역할이 됩니다.

 

간섭자로 辛亥시는 丁이라는 속성을 더욱 빛나고 가치가 있게 만듭니다. 사사로운 이익의 재물이 아니라 공적인 재물로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亥라는 천을귀인이 가까이 있으니 고귀하게 사용하라는 하늘의 의미입니다.

 

辛도 실속이고 亥도 실속이니 남에게 퍼주는 역할을 하면 그 재물창고가 마르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지식창고가 마르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丁丑일주 辛亥시 생들이 귀명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分을 추구하면 좋습니다.

 

1. 교육자

2. 구도자

3. 안내자

4. 예술인

5. 종교인

6. 봉사자

7. 의료/치료/법무/공직 등의 활인속성 직업자

 

결국 귀명(貴命)일지 천명(賤命)일지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모습이 될 듯 싶습니다. ^^

[출처] 탈도사 한담(閑談)_성실곰님 丁丑일주 辛亥시 질문과 답변|작성자 탈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