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상문喪門, 조객弔客이란 용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상을 당하고 장례식장에 간다.’라는 죽음과 관련된 의미다 보니
덜컥 겁이 나고 악용하기에 딱 알맞은 신살입니다.
이 상문 조객을 넓게 격각으로 뭉뚱그려 사용합니다.
명리정종에는 진오辰午, 미유未酉, 술자戌子, 축묘丑卯 4개만
정격각으로 인정합니다만
한 칸 떨어진 3수數 관계는 모두 격각 작용이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인진寅辰, 사미巳未, 신술申戌, 해축亥丑 등은
같은 방국이라 그 작용이 크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계묘년에는 원국에 축토나 사화가 있는 사주는 격각이 일어납니다.
묘목은 해묘미 방향으로 운동하는데
축토와 사화는 사유축 반대 방향으로 운동을 하니까요.
서로 운동 방향이 어긋나니까
뭔가 일이 잘 안 풀리고, 심신이 불편할 거라는 건 알겠는데
실제 통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명을 볼 때 ‘십신은 사주풀이의 꽃이다.’라는 말에 미혹돼
빠뜨리는 게 있는데요. 바로 궁 통변입니다.
년월일시의 궁 통변을 중심에 두고 십신을 더해서 풀어야
보다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습니다.
년이 격각이 되면 국가와 관련된 일이나 소송문제, 땅 문제,
회사와 관련된 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월이 격각이면 직업이나 가택 그리고 부모 형제나 윗사람과의 문제가 있을 수 있구요.
일이 격각이면 내 몸이자 배우자 자리고 안방이니
나나 배우자의 건강문제, 부부관계나 가정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가 격각이면 가게, 사업이나 회사문제, 자녀나 아랫사람과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죠.
그렇다고 격각이 마냥 나쁘게만 작용하는 건 아닙니다.
지지의 작용에서 형충파해에 더해 원진이나 격각도 사주를 움직이게 해서
형충이나 합을 유발하고 변화를 일으킵니다.
○ 丁 己 ○ ○ 癸
○ ○ 丑 ○ ○ 卯
운세를 볼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게 격각인데요.
월지가 격각이니까 직장이나 가택, 부모형제와 관련된 일이 일어날 수 있구요.
식신이니 경제활동의 변화나 진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문제나 자식 관련 또는 연애문제도 생길 수 있겠죠.
학생이면 휴학할 수도 있구요.
인성이 격각이니 문서 매매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더해 사주에 사화나 유금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겠죠.
오행으로 목극토한다고 보면 안됩니다.
지지는 생극으로 보면 안된다고 누차 말씀드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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