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

월령, 당령,사령

Fortune Ked 2019. 11. 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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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 사령, 당령은 하나의 기를 설명하려 함이다. 이를 어려운 용어로 位 어쩌고 하기도 하지만 뭐라고 하든 용어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라 그 의미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월령은 월 그 자체를 의미한다. .

 월령을 격이라 함은 타고난 환경을 중요시 함이다. 태생을 중요시 하는 것이고 가문과 부모의 영향력을 중요시 하는 것이니 개인적 능력 보다는 주위 여건과 환경적 요소를 더 고려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제는 월령이 단순히 월령을 격으로 한다는 의미만으로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간단히 나누더라도 생왕묘라는 세 가지로 구성되며 더 세분화 한다면 12지지로 구분되어 진다. 월지를 격으로 나눈다는 대전제로 봤을 때 12지지의 의미는 다 세분화 하여 이해를 해야하겠지만 간단히 생왕묘 정도라도 이해해야 최소한의 룰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생지월을 격으로 한다는 것은 환경적 변화에 대한 변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생지라는 양의 특성은 한 곳에 고여있지 않고 활동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환경적 변화는 물론 일간에 비해 월이 차지하는 비중이 왕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으므로 일간 스스로의 의지나 활약에 대한 비중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삶을 모색해 나가며 변화하고 발전하는 주체가 되고자 하나 월지가 격이라는 한계성속에서 그 변화의 폭이 제한되고 순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의미한다.

 

왕지월을 격으로 한다는 것은 이미 고착화 되고 변할 수 없는 환경적 조건을 의미한다. 이는 철저하게 외부환경에 의해서 규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하며 주위의 여건에 맞추지 않으면 생존하거나 발전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다르게 이야기 한다면 대중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며 부모의 비위를 맞추어 함은 물론 정해져 있는 생활 구역에서 마음대로 활동하지 말아야 됨을 의미한다.

 

묘지월을 격으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다. 이는 환절기로써 하나의 기를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월지를 격으로 하는 자평진전에서 조차 고지월은 투간을 기로 본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 하겠다. 고지월은 음양을 가리지 않으니 숫자로는 6개의 격이 나올 수 있고 현실적으로 3개의 격이 나올 수 있다.

 격이 투간되지 않을 확률은 극히 드물다 할 수 있으며 투간되지 못한다면 그 자체로 역동적이고 변화가 큰 환경 속에서 우왕좌왕 하며 갈피를 잡지 못할 것이다. 투간이 되었다면 초기냐 정기냐에 따라 환절기의 특성상 과저 지향적이나 미래 진취적이냐의 문제 또한 고려 하여야 할 것이다.

 이상 월령에 의한 격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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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이라는 용어 외에 당령이니 사령이니 하는 용어는 개인적으로 탐탁지 않다. 이해 하고자 만든 용어가 때로는 사람을 더 햇갈리게 하고 주눅들게 하니 용어에 집착하기 보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이해하고 난 뒤 추후 용어에 대한 학습을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

 월령, 당령, 사령의 개념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복합되기도 하고 중복되기도 하며 그 의미를 가지나 기본 개념은 분명하니 전체적인 개념만 습득한다면 하나하나를 이해하기에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일차적으로 월률분야에 해당하는 것을 격을 잡을 것이냐의 문제와 투간된 것을 격을 잡을 것이냐 아니면 월률분야에 투간된 것을 격을 잡느냐에 대한 세 가지 문제로 축약될 것이다.

 당령이든 사령이든 이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범주 내에서 잡은 격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고민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월률분야로 격을 잡는다는 것은 계절을 중시 함이다. 계절을 중시한다 함은 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육신적 의미의 사건사고가 아니라 때가 되었으니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부지불식간에 행해지는 것이다.

 이는 궁통에서도 지향하는 바이며 궁극적인 궁통의 의미와 상통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를 격으로 잡는다는 것은 여기를 의미하니 전달의 기운도 고려 하여야 할 것이다. 초기의 사건사고라면 이는 이미 전달의 사건과 원인에 의해서 현재까지 전달되어진 것을 의미한다.

 중기를 격으로 잡는다는 것은 이미 여물어져 있음을 의미하니 현재이며 당면과제이다.

 정기를 격으로 잡는다는 것은 당면 사건이나 지금에서 머물지 않고 다음 달로 여파가 미침을 의미한다.

 

물론 이 역시 생왕묘월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며 절기의 특성상 의미가 다 다르나 설명하기에 지면이 너무 모자란다. 죄송할 뿐이다...

 투간이 되었다는 것은 육신적 의미가 강하니 이는 행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단순히 투간만을 의미한다면 외양적으로 나타나는 육신의 모습의 근간을 지지의 장간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러한데 월률의 분야를 얻었다면 기를 얻음이니 때가 왔음을 의미하며 내가 뜻하고 행하고자 하는 것이 하늘의 뜻과 닿아 손쉽게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무엇을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격을 잡을 것인가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격을 잡은 이후 그 기준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활용되어 질것인가를 알고 활용하는 것이 고전에만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시키고 계승시키는 역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운의 명리터 선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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