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

은도사의 사주 명리학 이야기 - 충의 이해

Fortune Ked 2019. 11.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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沖의 해석과 辰戌丑未 沖의 해석이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제가 아는 지식내에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 沖의 이해

 

사주팔자에 대해서 텍스트를 조금이라도 접하신 분들게서는 沖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텍스트에서 沖의 해석을 "분리", "상실", "파괴" 등의 무시무시한 의미로 해석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떠한 운성이라도 장점과 단점으로 구분하지 일방적으로 장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모든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겨울이 죽어야 봄이 오고 봄이 죽어야 여름이 오며 여름이 죽어야 가을이 오듯이 누군가의 죽음은 누군가의 탄생이기도 합니다. 즉 길흉은 일방적이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沖을 올바르게 보기 위해서는 사실 사주팔자의 그릇을 먼저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沖은 "완전한 것"은 파괴하고 "미숙한 것"은 충격을 주어서 완성으로 몰아가는 작용을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빈 그릇을 채우고 채워진 그릇은 깨트리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는 뜻입니다.

 

아래 예시의 사주 구조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설명의 편리성을 위해 대운의 영향은 무시하겠습니다.)

 

○丁

亥申

 

위 사주의 구조에서 재생관이 이루어져있다. 나머지 운성에서 亥水정관을 손상하지 않는다면 위 사주의 주인공은 조직사회에서 관리자 최고(대기업 부장급)자리까지는 무난하게 갑니다. (만약 위 구조에서 인성이 관인상생을 해 준다면 임원까지도 넘볼 수 있습니다.)

 

위 구조의 사주가 현재 관리자 최고의 자리(부장)라고 가정하면, 세운에서 巳년을 만나면 "채워진 그릇"으로서 조직 내 본인의 자리나 입자가 상실되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반면에 위 구조의 사주가 현재 대리급, 과장급의 상태라고 하고 세운에서 巳년을 만나면 그 작용이 다르게 일어납니다. 대리나 과장급은 아직 최고 관리자 자리(부장)가 아니므로 "빈 그릇(다 채워지지 않은 그릇)"으로 보고, 沖이 일어나면 "빈 그릇"을 채우는 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관성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직장이나 직업의 변동이 생기는데 자리 발전이 같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일어나게 됩니다. 즉 과정은 다소 번거롭지만 자리의 변동과 발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沖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 辰戌丑未의 충의 이해

 

텍스트를 어느 정도 읽어 본 학인분들께서는 辰戌丑未의 沖을 다 좋게 보기도 합니다. 고장지에 있는 천간들이 개고가 되어 “금고가 열려서 좋다”라고 이해를 하십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정확한 개념을 이해해야 정밀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辰戌丑未가 충을 한다고 해서 지장간 모두가 개고가 되어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고를 이해하기 전에 辰戌丑未의 각 土의 작용을 먼저 이해하면 좋습니다. 辰은 水를 입고시켜 火운동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辰은 다음 글자인 巳를 열기위한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未는 木을 입고시켜 金운동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未는 다음 글자인 申을 열기위한 작용을 합니다. 戌은 火를 입고시켜 水운동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戌은 다음 글자인 亥를 열기위한 작용을 합니다. 丑은 金을 입고시켜 木운동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丑은 다음 글자인 寅을 열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만약 사주의 원국에 아래와 같은 구조라고 가정을 해 봅시다.

 

  세운 辰년

 

세운에서 辰이 오면 원국의 辰戌沖의 작용으로 원국의 戌土에서는 戊土, 丁火, 辛金이 개고가 됩니다. (辰도 개고가 되지만 설명을 위해서 생략합니다.)

 

개고가 된 戊土, 丁火, 辛金은 그 해에 일시적인 작용을 하지만 辰년이 끝나도 강하게 작용하는 것은 戊土와 丁火입니다. 그 이유는 辰은 다음 글자인 巳를 열기위해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년도 巳년에도 개고된 戊土와 丁火는 계속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辰년에 벌어진 戊土와 丁火의 일들은 주로 씨앗으로 작용하다가 巳년이 되면 그 결과물로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실제 해석을 붙일 때에는 辰戌沖은 관성의 충이므로 기존 戌의 자리를 辰으로 대체하게 되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즉 직장 자리변동입니다. 그리고 개고된 丁火는 巳午未년을 흐르면서 재정적 발전을 유도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직장 자리변동으로 인하여 급여의 상승이나 재정적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고 해석합니다.

 

  세운 辰년

 

반면에 辰에서 개고된 乙木이나 癸水는 巳午未년을 흐르면서 작용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므로 잘못 사용하게 "씨앗"을 잘 못 사용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도 있게 됩니다.

 

예를들어 丙일주의 경우 辰에서 개고된 정관 癸水 믿고 직장 변동을 주었다면 다음으로 다가오는 巳午未년에 직장 자리 불안정의 흐름으로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때에는 현재 자리에 꾸준하게 있는 것이 좋고 불필요한 자리 변동은 불리한 것이 됩니다.

 

이렇게 沖을 구분하여 본다면 운의 향방을 예측하는 데이는 거의 빚나감이 없을 겁니다.



역학발전소 탈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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