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용어

[사주 카페 도혜] 용신론

Fortune Ked 2018. 8. 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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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란 하나의 작품처럼 여러 가지의 육친이 조합을 이루고 있는 형태로서, 하나의 조직체로서의 특징이나 특성을 가지는데 이것을 일컬어 격국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이러한 특성을 가진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대표적인 존재를 용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용신이란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균형자, 즉 중화의 열쇠가 되며 길흉을 판단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이 되고, 제일 필요로 하는 오행이나 육친을 말합니다.
격용론에서의 감명법은 우선 격을 정하고 사주의 강약을 구분하여 용신을 정하는데 그 용신의 상태와 흐름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용신을 정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사주마다 오행과 육친의 분포가 각각 다르고 합이나 충으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용신은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일주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이고 일주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으므로, 어떤 사주도 용신없는 사주는 없으며, 사주내에서 반드시 용신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격국용신론입니다.
용신은 일주, 격국(월지)과 함께 사주감명의 3요소가 되니, 그 셋 모두를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용신은 지지에 뿌리가 튼튼하고 천간에 투출된 것만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지지를 정하거나, 지장간에 있는 글자로 정하기도 하며, 용신이 없어서 희신이 용신을 대신하기도 하고 대운에나 세운에서 용신을 만나서 발전하기도 합니다. 용신이 힘이 있고, 일간이 가까이 있으면서 희신의 협조를 받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이고 그와 반대라면 대흉 할 것입니다.
격국용신론은 훌륭한 이론이지만 정격에 해당되지 않는 파격의 사주를 분석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여겨지므로 이점 참고 하시고, 용신정하는 법과 용신의 종류를 간단히 알아 보는 것으로 강의를 맺겠습니다.

1)용신을 정하는 법
용신을 정하는 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며 신약사주일 때와 신강사주일 때인데, 신약사주는 일간을 도와야하고, 신강사주는 일간을 설기하거나 억제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약사주와 신강사주는 무엇을 말함 일까요?
신약사주는 일간의 오행이 너무 약한 것을 말하는데,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겁과 비겁을 돕는 오행인 인성이 드문 반면 식상과 재성 그리고 관성이 너무 많은 경우를 신약사주라 합니다.
신강사주는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겁과 일간을 돕는 오행인 인성이 너무 많고 강한 것을 말합니다. 신약, 신강을 구분하는 방법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 태어난 월지가 일간을 도와 왕한 계절인가 아니면 약하게 만드는 계절인가를 본다. 일간을 중심으로 월지를 계절로 구분하여 판단합니다.
② :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 사주에 많으면 신강사주이고, 일간을 극하거나 설기하는 오행이 많으면 신약사주라고 합니다.
③ : 일간이 지지의 지장간 속에 같은 오행을 만나면 통근하였다고 하여 강해지는 조건이 됩니다.
④ : 일간의 강약에 미치는 영향력은 천간과 지지가 서로 다른데, 천간은 지지의 30%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고, 지지 중에서는 월지가 다른 지지보다 2.5배 정도의 힘이 더 강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⑤ : 일간이 지지에 12운성으로 장생, 건록, 제왕등을 만나면 강하다 하고, 병, 사, 묘, 절을 만나면 약하다고 하겠습니다.
위의 사항들을 참고하여 용신을 정하는 법을 보겠습니다.

(1)신약사주 일 때
①비겁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재성이 인성을 극하므로 인성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비겁을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②인성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관성이 많으면 관성이 비겁을 극하므로, 비겁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인성을 사용합니다.

(2)신강사주 일 때
①식상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비겁이 많은데 관으로 제어 하는것 보다는 설기 시키는 방법이 좋으므로 식상이 사용됩니다.
②관성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인성이 많은데 식상으로 설기하려면 인성에 극을 받으므로 관성으로 제어 하는 것이 합당하여 관성을 씁니다.
다음으로 용신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2)용신의 종류

①억부(抑扶)용신
강한 것을 누르고 약한 것을 돕는다는 뜻으로 일간이 강하면 신왕하므로 일간을 극하거나 설기하는 것으로 용신으로 삼고, 반대로 일간이 신약이면 일간을 生해주는 오행으로 용신을 삼게 됩니다.

②병약(病藥)용신
신약사주에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 있는데 이를 극하는 오행이 있으면 이를 病이라고 하며, 이 病을 억제 시켜주는 오행을 藥이라 하여 용신으로 삼는 것입니다.

③조후(調候)용신
사주 주인공의 月支가 巳, 午, 未에 태어나면 필수적으로 적당한 水기운이 필요하겠고, 반대로 月支가 亥, 子, 丑에 태어났다면 필수적으로 火의 기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와같이 겨울생이 지나치게 사주가 金, 水로 기울었을 경우에는 火를 용신으로 삼고, 반대로 지나치게 木, 火로 치우쳤을 경우에는 水를 용신을 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④전왕(專旺)용신
특수격인 종격, 화격이나 외격에 속하는 사주에서 사용하는 방법인데 사주팔자에 가장 많고 힘있는 오행을 따라서 용신을 삼는 것을 말합니다.

⑤통관(通關)용신
서로 반대되는 오행이 비슷한 세력을 가지고 대립하고 있는 사주에서 두 오행을 소통시켜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金기운과 木기운이 서로 대립하는 양상의 사주라면 중간에서 소통시켜줄 수 있는 水가 용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격국과 용신에 대하여 살펴 보았는데 용신은 기울어지고 치우친 오행을 중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는데, 용신은 사주를 길흉으로만 해석하게 하는 잘못을 범하게 만들기 쉬우며, 신약과 신강으로 구분하여, 용신운이면 좋고 흉신운이면 나쁘다는 단순한 풀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주를 감명하고 상담을 하는 목적은 사주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사주 주인공의 사주 바탕이 이렇고 지금 어떤 운이니까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가를 알려주기 위함이라면 격국용신론의 한계를 넘어서서 보다 세밀하게 설명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간지론이 훨씬 좋은 감명법이 될 것입니다.

[출처] 제10강 용신론|작성자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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