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리학은 미래를 알아맞히는 점술이 아닙니다.
명리학은 운명의 이치에 관한 학문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명리학은 100% 정확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하여야 합니다.
(2) 명리학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사주팔자'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 조선 성종, 통치 법전인 '경국대전'에 처음 공식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당시 과거시험의 한 분야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소 700년 이상 지속되어온 유서 깊은 학문임을 알수 있습니다.
(3) 명리학에는 태어난 해(년), 태어난 달(월), 태어난 날(일), 태어난 시간(시)로 구성된
두 글자씩 네 개의 주(柱), 즉 사주(四柱)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태어난 달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계절과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명리학은 시간의 학문으로 봄 → 여름 → 가을 → 겨울, 다시 봄 순으로
순환하는 규칙적인 변화를 반복합니다.
2) 명리학 근본 원리
명리학은 구체적으로 자연의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이용하여 운명에 접근을 했을까요?
막연하게 자연에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한다면 현실과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지겠지요.
자연에 순환이나 변화를 어떻게 사람의 운명에 적용을 했을까요 ?
우리가 정말 깊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대충 넘어가는 형식의 공부로는 자연의 이치를 깨우치기가 힘듭니다.
명리는 깨우치는 학문이니까요.
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학문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근본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다.
명리학은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자동차가 어떤 원리로 가고 어떤 운동성을 지녔는지는 전혀 모르고 운전만 할 줄 알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고장에도 전혀 손을 쓸 수가 없게 되듯이,
명리학도 근본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상황에 맞는 제대로 된 감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명리를 공부하고 사주를 감명하다가 잘 맞지 않는 감명이 나오면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사주를 감명하는 방법만 알고 있을 뿐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바로 탈이 나서 속수무책이 됩니다.
그 이유는 원리나 이치를 바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명리학이 어떤 이유로 무엇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는가라는 근본적인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원리나 규칙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 수가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입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학(易學)이라고 한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일정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반복하고 또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하루라는 시간이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대자연에 모든 답이 있다”라고 하면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실제 명리는 우리 생활 속에 존재합니다.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을 명리학에서는 음양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낮은 양(陽)이고 밤은 음(陰)입니다.
매일 같이 하루라는 음양운동이 반복해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음양이라는 하루는 다시 사계절이라는 다섯 가지의 길로 나아갑니다.
작게는 하루라는 음양이 크게는 오행이라는 사계절을 순환하며 흘러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동양철학을 음양 오행학이라고 부릅니다.
하루가 사계절을 돌고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연의 시간이지요.
음양오행이라는 것이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운동성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잠자고 이것이 음양운동입니다.
기본적인 음양인 하루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서 지나갑니다.
봄에는 싹이 트고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 맺고 겨울이면 씨앗으로 보관합니다.
그리고 다시 봄에 씨앗을 뿌리면 새싹이 나옵니다. 이것이 대자연의 운동입니다.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음양이라는 하루 안에 명리가 들어 있는 것이 사실 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이라는 개념 속에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어 사용을 했습니다.
두 시간 간격으로 나누어서 子시 부터 亥시 까지 12시간으로 나누어 사용을 합니다.
사계절도 마찬가지 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3개월씩 나누어서 12개월로 분류를 해서 사용을 합니다.
12시간을 시간마다 운동성을 관찰하여 그것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을 시켜서 사용을 합니다.
12개월의 시간을 한 달마다 일어나는 운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하여 사용합니다.
대자연의 운동성을 각각 시간대 별로 월별로 분류하고 그 운동성을 살핀 다음
육친이라는 인간관계를 대입 시켜서 운명에 적용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라는 시간과 사계절이라는 시간의 변화를 관찰하면 됩니다.
우리생활 속에 있는 시간의 변화와 운동성을 관찰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시간 속에 살아가면서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면서 물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어떤 운동이 일어나는 가를 알아차린다면
더 이상 명리를 공부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하루와 사계절의 변화가 음양오행이고 음양오행은 동양철학의 근본입니다.
그것을 조금 확장하고 분화 시켜 놓은 것이 12시간이고 12개월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음양오행과 10천간 12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음양오행과 10천간 12지지를 모두
우리가 생활하는 시간과 물상 그리고 운동성으로 분류를 할 수가 있습니다.
****** 여기서 잠시 서해 사부님의 '자유'라는 시를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생로병사는 / 사계절에 있고
춘하추동은 / 아침, 저녁에 있고
낮과 밤은 / 이 순간에 있고
찰나 너머 / 거기에 자유가 있네.
~ 사부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유라는 시를 유심히 보면
명리학의 근본적인 이치를 눈치 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당장 우리가 알아차리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공부가 깊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차리고 무릎을 탁~ 칠 날이 올 것입니다.
어떤 이론이든 깊게 파고들어서 근본을 알아 차려야만 됩니다. 대충 알고 넘어가면 끝이 없습니다.
샘을 파도 그렇습니다. 땅속을 적당히 파고 돌아다니면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주 깊게 끝까지 파고 들어가야만 물이 나옵니다. 방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옆으로 파면 안 되고 바로 직각으로 땅속 깊게 파야 합니다.
명리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우리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음양오행에 대한 내용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정도로 쉬운 공부를 가지고 사람들이 몇 십 년을 헤매겠습니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스스로 명리학의 뿌리나 원리에 접근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대자연의 이치를 깊게 깨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이 필요하기에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공부가 명리학 입니다.
그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기초 부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문자 이전에 자연의 변화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자는 고정된 시각을 만듭니다.
易(바꿀 역)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자연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간적인 사고방식으로 명리를 공부해야 합니다.
공간이나 문자에 묶이면 공부에 진전이 없습니다.
거창하게 대자연의 운동을 말하면 너무 멀리 느껴지니까 우리 실생활에 가까운
하루와 사계절의 음양오행의 출발입니다.
모든 음양 오행 천간 지지는 글자 이전에 자연의 변화와 운동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시해야 할 부분은 글자나 문자가 아니고 운동성이나 변화입니다.
단순한 사람이 명리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더 이로울 수가 있습니다.
잔머리 굴리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딴에는 머리 쓴다고 어디 가서 하나씩 배우는 것에 신경을 쓰는데
그렇게 공부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안 됩니다.
뭐든 기초부터 완성까지 하나의 학파를 완성해야 합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거기서 뭔가 배우고 또 다른 스승에게서 또 뭔가를 배우면 그 두 가지를 모두 알았으니
자기가 최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둘 다 완성을 못하고 어정쩡한 사람이 될 공산이 큽니다. 나름 영리한 것 같지만 사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요즘 세상은 재주가 많은 것 보다는 하나를 최고로 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공부하는 모든 분들의 성학을 기원드리며 오늘 첫 강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본문 출처 참조 ☞ 월인천강신사주학. 서해스님 지음
[출처] 기초1강 명리학의 근본원리|작성자 명관헌
'명리의 역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남구 /사주 카페 도혜] 사술 귀문 원진살 축술 형살의 활용 (0) | 2018.05.13 |
---|---|
[광주 남구 /사주 카페 도혜] 12운성 양간과 음간 (0) | 2018.05.13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월률분야, 인원사령 (0) | 2018.04.21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용신 무용론 (0) | 2018.04.17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오행론을 통한 사주팔자의 허구 (0) | 2018.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