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페활동을 한지 일년이 되어 갑니다. 그 전에는 한두달 활동하다 잠수타고 잠수타고 했습니다. 제 이론에 시비를 거시는 분들과 싸우는 게 지쳐서 잠시 한달 활동하고 쉬기를 많이 했죠.
제대로 활동하는 것은 작년 여름부터입니다. 이것도 운이 되어야 하는지... 귀인이 들어오는 해에 활동을 하니 여기저기서 호응이 참 많더군요. 그 전에는 호응은 커녕 욕만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
저도 욕먹게끔 역할을 한 것도 많이 있었죠. 상관격 기질답게 따박따박 반박하고 들어가거든요. 얄미울 정도로 파고 들어가서 논리대 논리로 싸우니 인정은 되더라도 참 밉살이었을 듯 합니다. ㅎㅎㅎ
그때 정말 엄청나게 싸운 분이 계셨는데... 그 분 아이디가 하도 특이해서 10년이 지나도 알아볼 아이디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쪽지로 제 이론과 제가 보유한 텍스트(박일우 선생님 이론)를 얻을 수 없겠냐고 연락이 오셨더라고요. 물론 그분은 저를 기억 못하신 듯 했지만 저는 단박에 기억을 했습니다. 교재를 원하는 그분은 아쉽게도 아직 진도가 더 이상 나아가시지 못한 듯 했습니다.
이런 밉살맞은 마음 먹으면 그렇긴 하지만... 속으로 좀 꼬소했습니다. ^^ 그렇게 용신론을 신봉하시면서 아직 끝은 못보셨다고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랑 용신가지고 필요하다 없다가지고 맨날 싸웟거든요.
오늘은 용신론 뒷담화 좀 하려고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친절하게 설명을 드리면 알고 나서 버려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더 친절하게 설명하면 용도에 맞게 쓰면 맞는 말이 됩니다.
항상 하는 이야기죠. 일간용신과 격국용신!!!
일간용신 뒷 담화는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적천수가 일간용신을 주로 채용해서 이론을 전개하고 자평진전이 격국용신을 주로 채용해서 이론전개를 합니다. 궁퉁보감은 주로 물상과 계절과 자의위주로 이론을 전개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급수가 높은 텍스트를 고르라면 저는 궁퉁보감입니다. 제일 낮은 급수를 고르라면 저는 적천수입니다. 적천수를 신봉하시는 분들 제 개인적 의견이니 너무 저를 나무라지는 마세요. ^^
이유가 일간용신을 너무 채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점은 원국과 대운의 운용과 세운의 운용의 해법을 제시해 준 것은 참으로 칭찬할 만하나 일간용신을 너무 확대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일간용신은 지극히 제한적 용도에서 유용합니다. 바로 건강입니다. 그리고 조금 비중은 낮지만 정신적 만족도입니다. 건강은 사주의 오행적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주는 그것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일간용신은 억부, 통관, 병약, 조후적 측면에서 사주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시각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곧 길흉으로 확대적용되어 용희신이면 무조건 길이고 기구신이면 무조건 흉이 되었습니다.
?辛乙?
卯未亥亥
상기 사주는 신약사주로 억부적으로는 비겁이나 인성을 씁니다. 일지 未土가 억부를 돕는 글자입니다. 그러면 대운이나 세운에서 未운이 오면 대박날 것 같죠?
정답은 전혀 안그렇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未대운에 사업확장을 크게 확장해서 벌려 놓았다면 未대운 중간부터 박살나게 됩니다.
그 이유가 未대운 중간부터 식신 癸水가 입묘하고 午대운 맞이하기 직전이나 직후에 바로 활동성이 위축되고 심하면 망하기도 합니다. 편인이고 식신입묘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일간용신의 오류입니다. 용신운이라서 대박 잘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이유는 정신적 만족도나 건강적 측면을 의미하는 일간용신을 너무 확대해서 길흉으로 확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간용신 몰라도 됩니다. 아예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남들이랑 사주를 주제로 이야기 하려면 알고는 있어야 좋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공부는 해 놓기 바랍니다. 남의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고 비판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뒷담화 할 것이 격국용신입니다. 사실 이것은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근데 육신의 논리에 익숙하고 사주원국 연월일시 구조적인 운용에 능숙하면 사실 몰라도 됩니다.
격국용신은 신분과 반복행위인 직업입니다. 근데 꼭 격국론으로 떨어지는 직업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격국론으로 딱 떨어지는 직업은 의료인, 법조인, 교육자 정도가 되고 나머지는 완전 짬뽕 그자체로 이것 저것 막 바꿔가며 살게 됩니다.
그러니깐 격국론 공부는 1%의 아이디얼한 모델만 배우는 것이라서 99%의 잡종사주들은 놓치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격국론에 억매이지 말고 사주를 있는 그대로 그림처럼 읽어주어야 합니다.
壬乙戊壬
午酉申戌
아 격국이 관성격인데.. 인성이 투출했으니 관인상생격인데.. 아쉽게도 관성투출이 없으니 다시 인성격이구나. 학자냐? 이렇게 하지 말고...
월지 申있네. 정관 천을귀인이니 공가공직도 해 보네.
申酉戌을 갖추었으니 금융도 되겠네. 아 금융계통도 있어보네.
申酉戌관성이 회합하니 권력속성 직업도 가져보는데 인성 壬水가 표면에 드러나 있으니 자격증 법조인이네.
탈도사: 공가공직에 있었느냐? 금융에 있었느냐?
내담자: 네... 금융감독위원회에 있었습니다.
탈도사: 법조인 팔자인데 서비스 제공하느냐?
내담자: 네... 현재는 변호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그림처럼 읽어주면서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직업의 범위 즉 分을 다 읽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격국론은 절대 직업이 변화가 되면 안되고 그것 하나만 해야하는 오류가 있습니다. 너무 월지 위주로 비중을 두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分을 읽어줄 여유가 없이 격국만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용신론은 정말 안 배워도 그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성인으로써 조금 더 멋진 모습은 무엇을 비판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비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식적 수준에서 용신론을 공부하고 바로 버리시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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