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형해파

천간은 생극제화하고, 지지는 형충회합한다. 3

Fortune Ked 2021. 11.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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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과 관련된 형충파해만 하고, 합이 빠져 있는 듯 해서 합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합에는 육합, 방합, 삼합이 있는데,

반합에 대해서는 합이 되느냐 아니냐로 논란이 많다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그대로 해석하는 게 낫다는 겁니다.

이걸 50프로 합이니, 합이 되니 안 되니 따져 봐야, 사주 여덟글자 앞에 두고,

그냥 눈 뜬 장님이 됩니다.

 

지지의 합을 봤을 때, 목을 예로 들면,

寅卯로 묶여 있으면, 고지 빠진 방합, 亥卯로 묶여 있으면 고지 빠진 삼합.

卯辰으로 묶여 있으면, 생지 빠진 방합, 卯未로 묶여 있으면 생지 빠진 삼합.

寅辰으로 묶여 있으면, 왕지 빠진 방합, 亥未로 묶여 있으면 왕지 빠진 삼합.

 

고지가 빠진 방합과 삼합은,

일을 계획하고 벌리는 건 잘하는데, 마무리가 잘 안 되다 보니,

생각했던 만큼 성과나 결과가 잘 안 날 수가 있고,

금전적으로 치면, 회계 수납이 잘 안 되니 돈이 이리저리 셀 수 있다는 겁니다.

 

운에서 고지가 들어오면,

벌여 놓은 일들이 마무리도 되고,

금전적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지요.

 

방합은 모인 주체가 혈연, 지연일 것이고,

삼합은 같은 목적을 지향하면서 모인 단체나 사람들이겠지요.

 

생지가 빠진 방합과 삼합은,

해 나가는 일이 마무리도 깔끔하고, 금전적으로도 충분한 보상은 받는데,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추진해서 확장해 나가기 보다는,

시계추처럼 계속 하던 일을 반복하는 상황이 될 수 있고,

영역의 확장이나 변화가 생기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운에서 생지가 들어오면,

뭔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면서 영역을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丙乙辛辛

戌未卯酉

 

제가 팬인 장나라 배우의 사주인데, 사주 원국이 참 좋죠.

일지와 월지가 생지가 빠진 묘미 삼합으로 묶여져 있는데,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보다, 연예인으로써 계속 반복적인 일을 한다는 것이지요.

 

대운이나 세운에서 생지가 들어오면 변화가 생길텐데,

내년이 임인년이고, 寅卯로 고지 빠진 방합이 들어오니,

가족에서 시작되고 결속시키면서, 일로 이어지는 뭔가 좋은 변화가 생길 듯 하네요.

 

왕지가 빠진 방합은,

방합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논란이 많은데, 그냥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왕지가 빠져 있으니, 서로 모여 있기는 한데, 어떤 일을 추진하기 보다는,

그냥 각자 따로 놀면서 모여 있기만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왕지 빠진 방합이 삼합의 왕지가 들어오거나,

왕지 빠진 삼합이 방합의 왕지가 들어 와도, 합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합도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충도 잘 안 된다는 겁니다.

 

충이나 합에 의해 뭔가 변화가 생겨야 발전이 있는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일이 뜻대로 안 풀리고, 그 자리에 머물 수 있다는 거지요.

 

왕지 빠진 방합은 방합은 방합의 왕지만을 원하고,

왕지 빠진 삼합은 삼합의 왕지만을 원한다는 거지요.

 

예를 들어서,

일지와 월지가 왕지가 빠진 방합인 寅辰으로 묶여 있고,

 

운으로 寅목을 충하는 申금이 들어 와서,

寅申 충으로 지장간의 丙壬과 甲庚이 충돌하면서 둘이 서로 승패를 보려고 할 때,

辰토가 申금의 지장간의 庚금을 乙庚합으로 묶어 버리고,

戊토로 壬수를 가두면서 싸움을 말리니 충이 제대로 일어 나지가 않습니다.

 

운으로 寅목과 삼합을 이루는 午화가 들어 와서,

寅목이 午화를 도와 삼합운동의 시작을 하려고 할 때,

辰토가 또 나서서, 乙목으로 午화 지장간의 己토를 극하고, 癸수로 丁화를 극하니,

寅목은 삼합운동을 시작하러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午 申 寅辰 子 戌

丙 戊 戊乙 壬 辛

己 壬 丙癸 丁

丁 庚 甲戊 癸 戊

 

辰토 입장에서는 戌토와는 충이고, 子수와는 삼합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옆에 붙은 寅목이 똑같이 충도 방해하고 합도 방해하는 일을 합니다.

 

이걸 현상적으로 설명하면,

한 집에 가족이 같이 사는데, 이 가족들이 뭔가 뭉쳐서 같이 일을 계획하고 벌리기 보다는,

각자 따로 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가족이니 서로 힘이 되고 도움이 도움이 되지만,

삼합이 들어와서 뭔가 새로운 일을 하려고 나가려고 해도, 서로 발목을 잡는다는 거지요.

 

왕지 빠진 방합인 寅辰은,

방합의 왕지인 卯목이 들어 와야 일이 풀린다는 것입니다.

 

왕지 빠진 삼합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겪는데,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왕지 빠진 방합은 혈연과 같아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익을 따지지 않고 가족을 챙기지만,

왕지 빠진 삼합은 이익단체와 같다 보니,

상대의 글자에 충이나 합이 들어 올 때,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챙긴다는 겁니다.

 

왜 그런지는, 지장간을 하나하나 따져 보시면 됩니다.

 

왕지 빠진 삼합인, 亥未로 묶여 있을 때에도, 왕지가 들어 와야 일이 풀린다는 겁니다.

 

그러면, 한 다리 건너 있는 왕지 빠진 방합은 어떨까요.

寅O辰

이런 식으로 한 다리 건너 있는 왕지 빠진 방합은,

운으로 묘목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 같이 뭉쳤다가 떨어지는 거지요.

 

운으로 寅목의 충에 해당하는 申금이나, 삼합의 왕지인 午화가 와도,

辰토가 寅목의 합충을 방해하는 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급하게 해결해야 되는 충이라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은, 가까이에 있는 이웃사촌만 못 한 것이지요.

 

왕지 빠진 방합과 왕지 빠진 삼합은,

방합이나 삼합의 정확히 방합이나 삼합의 왕지에 해당하는 글자가 오기 전에는,

변화도 잘 안 생기고, 일이 잘 안 풀리는 형태로 흐르기 쉽고,

 

10년 대운에서라도 해당하는 왕지의 글자가 와야 그때라도 풀리는데,

대운에서도 안 오고 세운조차도 안 오면 어떡해야 할까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상대체, 업상대체라도 해야 됩니다.

 

왕지 빠진 삼합인 寅辰으로 묶여 있을 때, 방합의 왕지는 卯목입니다.

묘목의 물상은 울창한 숲, 기도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업상대체로는,

나무를 가꾸고 키우는 일, 또는 교육과 관련해서 어린 학생들을 키워 내는 일,

 

물상대체로는,

종교를 가지고 성심껏 기도를 하고,

철학을 통해 자신을 수양하는 방식으로 卯목의 물상을 채워 나가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왕지 빠진 방합이나, 왕지 빠진 삼합을 원국에 가지고서,

반드시 해당하는 왕지의 글자가 들어 와야 풀리게 태어난 사람들은,

숙명이나 업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태어나서 자신이 꼭 해야 될 일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지요.

조상이나 부모, 또는 본인과 관련되어 있는,

왕지의 글자와 연결되어 있는, 풀어야 되는 업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사주원국에 왕지 빠진 방합과 삼합은,

합도 안 돼, 충도 안 돼. 빠진 왕지의 글자 안에 답이 있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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