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강 12운성(十二運星)
1. 12운성(十二運星)의 의의
○ 불교에서는 12운성을 12연기법이라고 하며 인간의 생로병사를 뜻합니다.
○ 천간이 지지를 만났을 때, 천간과 지지의 오행 사이에 서로 기운을 얻거나 잃는 관계를 12단계로 분류한 것입니다
○ 12운성은 한 사람의 일생과도 같습니다. 무의 공간에서 유의 공간으로 이동하여,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되고, 갓난아기의 시절을 거쳐, 청년기가 되고 일생의 절정기를 맞이하여 은퇴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간사 생로병사의 12단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 10천간에 대하여 12지지가 어떤 작용을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천간과 지지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으로, 격국용신론을 사용하는 기존 학계에서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10천간의 생로병사 그리고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니 자세히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2. 10天干의 생로병사(生老病死)
生 浴 帶 官 旺 衰 病 死 墓 絶 胎 養
생 욕 대 관 왕 쇠 병 사 묘 절 태 양
[12운성의 운행]
○ 10천간의 탄생과 소멸의 주기를 보여주는 것이 12운성이며 일명 포태법(胞胎法)이라고도 합니다.
○ 모든 만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공간 속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데 한 순간도 변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모든 만물이 변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며 그 변화는 항상 나름대로의 일정한 법칙에 따라 일어납니다.
○ 命理에서는 만물의 변화를 탄생에서 소멸까지 12단계를 거쳐서 진행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정리한 것이 12운성입니다.
○ 무(無)에서 유(有)가 생겨나는 과정을 생(生)이라고 하며 생겨난 존재가 성장하여 극에 이른 것을
왕(旺)이라고 하며 왕성한 것이 점차 힘을 잃고 죽는 것을 사(死)라고 하며 죽어서 결국 사라져 버리는 것을 절(絶)이라고 합니다.
○ 그럼 명리에서 사용하는 만물의 생, 왕, 사, 절의 각 단계를 표시하여 12운성을 순서대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장생(長生)
생(生)은 인간이 처음 태어나거나 식물의 싹이 트듯이 무(無)에서 유(有)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주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장생지를 얻으면 발전과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며, 운에서 만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사업을 시작하여도 좋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장생이 편관, 편인, 겁재, 상관과 동주하거나 형,충 되면 좋은 영향력이 감소 된다.
장생은 시작, 출발, 개업, 계승, 장수 발전을 상징한다.
(2) 목욕(沐浴)
인간이 태어난 후에 목욕을 시켜 때를 씻는 것을 뜻하고 식물의 새싹이 파랗게 돋는 것과 같은 상태를 말합니다.
사주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욕지를 만나면 흉하다고 판단 하는데, 장생을 지나서 왕지로 향하는 단계로 잠시 어려움을 겪을 지라도
발전의 과정이라는 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나쁘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운에서 욕지를 만나도 이와 같이 해석함이 옳을 것이다.
목욕은 정직, 호색, 경솔, 천박, 기술, 직업이나 주소가 불안정함을 뜻한다.
(3) 관대(冠帶)
인간이 점차 장성하여 옷을 입는 것과 같이 허리에 띠를 두른다는 의미를 말합니다.
사주에서 관성이 있고 관대를 만나면 명예 발전이나, 직징발전이 기대되며 재성이 관대를 만다면 사업이 번창하고 재산이 늘어나게
되는 발전의 징조라고 본다.
관대는 고집, 출세, 상승, 발전을 상징한다.
(4) 건록(建祿)
인간이 장성하여 관리에 임명되어 세상을 다스리는 것과 같이
벼슬길에 오른다는 뜻이며 일명 관(官) 또는 록(祿)이라고도 합니다.
사주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록지를 얻으면 경사가 있고 재물이 발전한다. 월지에서 만나면 부모덕이 부족하여 중연이후에
자수성가하는 경향이 많다. 운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록지를 만나면 성공과 발전이 있다.
록지는 발달, 진취적, 온화, 선량, 자수성가, 계승, 가정화목, 실천력을 상징한다.
(5) 제왕(帝旺)
인간이 체력이나 정신력이 최고의 절정기를 맞아서 왕성한 상태를 말합니다.
제왕은 12운성 가운데 가장 운기가 왕성한 것인데, 월지를 얻으면 독립심이 강하고 상속운은 없고 금전을 낭비하는 결점이 있고
운명의 기복이 심하다. 여자는 정처가 되기 힘들고 부부 불화하다, 사주에 제왕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능숙하고 치밀하며 권력에
대한 욕망이 많다. 재성이나 관성이 제왕을 만나면 크게 이름을 떨치거나 갑부가 된다. 여자가 일지에 제왕이 있으면 남편덕이
부족해진다. 제왕은 횡포, 절정, 독립, 명예, 권력, 낭비, 이별을 상징한다.
(6) 쇠(衰)
왕성한 시기를 지나서 기력이 쇠퇴해져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남을 의심하는 경향이 있고 직업은 학자, 종교가 등에 적합하다. 인정이 많아 정에 이끌려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여
피해를 보고 특히 재정보증를 서다가 파산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주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쇠를 만나면 명예와 재물운이
약해지는 모습이므로 도전이나 확장을 멈추고 안정적인 형태를 취하는 것이 좋다.
쇠는 신중, 보수적, 쇠퇴, 계승, 시기심, 학자, 종교인을 상징한다.
(7) 병(病)
쇠약하여 병이 들고 약해져 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주에 병이 있는 사람은 신체가 허약하고 부모와 이별할 우려가 있다. 사주에서 재성이나 관성이 병지를 만나면 현상유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을 의미 한다고 하겠다. 병은 신경질, 결벽증, 친척과의 인연이 없음, 질병, 오락 유유부단을 의미한다.
(8) 사(死)
병이 들어 죽은 상태나 또는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주에 사가 있으면 결단력이 없고 소극적으로 학문이나 예술방면에 재주가 있으며 겁이 많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
년지에 있으면 부모, 자녀와의 인연이 없다. 월지에 있으면 형제자매간 분쟁이 있고 형제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일지에 있으면 어려서 병약하고 부모덕이 없다. 시지에 있으면 자녀와의 인연이 박하고 자녀의 봉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는 쇠퇴, 학예, 기술, 죽음, 신용 등을 상징한다.
(9) 묘(墓)
만물을 거두어 들여 창고에 들이듯 인간이 죽어서 무덤에 들어간 상태를 말합니다.
사주에 묘가 있으면 부부의 인연이 쉽게 변한다. 금전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여 모으는 것을 잘 할 수 있으므로
생활의 어려움은 겪지 않으나 구두쇠가 되기 쉽다. 묘는 욕심, 축적, 고독, 종교, 계승, 이별을 상징한다.
(10) 절(絶)
모든 것이 끝나고 끊어진 상태를 말하여 12운성 중에 가장 약한 상태입니다.
절은 쇠약한 운기를 대표하므모 재물과 명예를 감당하기 힘들며, 월지가 절이면 인수와 비견이 필요하고 재관을 감당 할 수 없다.
단절, 이별, 고립, 파재, 인색, 단명 등의 경향을 대표하며 경제적 불안이 있고 비록 부귀한 집안 출신이라도 결국 파산할 우려가 있다.
절은 소심, 걱정, 불안, 비지속성, 변동, 단절, 색정으로 인한 실패를 상징한다.
(11) 태(胎)
태는 “아이를 배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자궁 속에 태아가 형성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주에 태가 있으면 어려서 몸이 허약하고 평소에 과묵하지만 술을 먹으면 수다스럽다. 재성이 태지를 만나면 아주 작은 규모로
사업을 지작하여도 좋다는 의미로 골목 안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을 하여도 무방하다. 태는 의존성 불안, 평화, 질병, 임신,
술주정, 수다, 운기의 쇠퇴를 상징한다.
(12) 양(養)
양은 “기르다”, “성장하다”는 뜻으로 태아가 자궁 속에서 자라서 탄생을 준비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양은 잉태하여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모양으로 재성이 양을 만나면 점차 성장을 하는 모습이므로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시기라고 하겠다.
양은 인내력, 노고, 양자, 화합, 친가와의 인연 부족을 상징한다.
○ 12운성은 탄생, 성장, 쇠퇴, 소멸하는 만물의 변화과정을 설명한 것인데
자연의 법칙은 예외 없이 위의 열 두 가지 단계를 거쳐 끊임없이 순환하게 되는 것입니다.
○ 천간이 만나는 지지가 장생, 욕지, 관대, 건록, 제왕, 쇠지일 때는 역량이 강해지고,
병, 사, 묘, 절을 만나면 역량이 약해지며 태, 양은 새로운 준비를 하는 단계로 해석합니다.
○ 12운성은 10천간의 강약을 구분할 때나 육친의 상황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니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 하다고 봅니다.
3. 음간(陰干)과 양간(陽干)에 따른 12운성의 적용
○ 10천간은 각각 12지지를 돌아가면서 만나는 상태가 생왕묘절(生旺墓絶)로 표현이 되며
이것은 생극(生剋)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陰干과 陽干의 생사가 다르므로 그 이치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 10천간의 양간은 甲, 丙, 戊, 庚, 壬이며 음간은 乙, 丁, 己, 辛, 癸입니다. 양간은 순행하고 음간은 역행 한다고 합니다.
陽은 솟아오르고 발산하는 성질을 가지므로 순행하고 陰은 떨어뜨리고 수렴하는 성질을 가지므로 역행합니다.
陽이 태어나는 곳에서 陰이 죽게 되는 것은 음양이 서로 교환되는 자연의 이치이고
양생음사(陽生陰死)와 음생양사(陰生陽死)의 법칙입니다.
○ 모든 학설에 대하여 이를 취하고 버리는 것은 학인들의 몫이지만,
월인천강신사주학 학회에서는 10천간의 12운성을 보지 않고,
오행의 12운성으로 본 다음 필요에 따라, 음간도 보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12운성은 12개월을 뜻하는 지지로 각 천간이 태(胎)에서 출발하여 절(絶)까지
12가지의 이름을 붙이는데 이것은 기운이 점차 왕성해졌다가 쇠약해지고
다시 왕성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명칭이라고 하겠습니다.
○ 만물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운동을 설명한 것으로 12운성 운동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운동만을 뽑아서 정리한 것이 三合운동이라고 하겠습니다.
삼합의 구성 원리를 살펴보면 甲이 亥에 장생하고 卯에 제왕(帝旺)이며 未에 入墓합니다.
○ 이것을 亥, 卯, 未 三合을 뜻하고 목국(木局)이라 부릅니다.
12운성은 양간의 음양을 구분하여 生老病死를 알아보는 중요한 수단이며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천간과 지지의 관계를 잘못 인식한 일부 학인들은 지지가 천간을 극한다거나
천간이 지지를 오행관계로 판단하여 극한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명백히 잘못된 해석이며 오직 천간은 지지에 뿌리를 내리는 것과 지지는
天干에 투간(投干)된 것 말고는 서로 극하거나 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天干과 地支는 더 이상 오행의 상생상극의 논리에 적용되지 않으며 천간은 천간끼리 합과 충을 하며,
지지는 지지끼리 합, 충, 형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장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천간과 지지와의 상호관계는
12운성으로만 해석을 해야 하며 별도의 상생상극은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음양이나 오행으로 사주를 보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오행의 성질이나 운동성에 근거한
대략적인 접근일 뿐이고 실질적으로 조금 더 가깝게 접근을 하려면 천간과 지지에 대한 학습이 중요합니다.
천간과 지지에 대한 공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호관계를 명확히 아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 천간과 지지는 하늘과 땅처럼 다르며 서로 변화의 과정도 완전히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학인들은 12운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지런히 습득하여 여러 방법으로 확장하여 많은 활용이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4. 오행의 12운성
(1) 갑, 을(木)
갑, 을(木)은 亥에서 장생, 子에서 목욕, 丑에서 관대, 寅에서 임관,
卯에서 제왕, 辰에서 쇠, 巳에서 병, 午에서 사, 未에서 묘, 申에서 절, 酉에서 태, 戌에서 양이다.
(2) 병, 정(火), ⇔ 무,기(土)
화(丙.丁)와 토(戊,己)는 동궁으로 寅에서 장생, 卯에서 목욕, 辰에서 관대,
巳에서 임관, 午에서 제왕, 戊에서 쇠, 申에서 병, 酉에서 사, 戌에서 묘, 亥에서 절, 子에서 태, 丑에서 양이 된다.
(3) 경, 신(金)
경, 신(金)은 巳에서 장생(陽生陰巳), 午에서 목욕, 未에서 관대, 申에서 임관,
酉에서 제왕, 戌에서 쇠, 亥에서 병, 子에서 사, 丑에서 묘, 寅에서 절, 卯에서 태, 辰에서 양이 된다.
(4) 임, 계(水)
임, 계(水)는 申에서 장생(陽生陰死), 酉에서 목욕, 戌에서 관대, 亥에서 임관,
子에서 제왕, 丑에서 쇠, 寅에서 병, 卯에서 사, 辰에서 묘, 巳에서 제왕, 午에서 태, 未에서 양이 된다.
☞ 사주에 있는 육친으로 식신이나 상과 그리고 재성, 관성, 인성을 12운성에 대입하여 세운을 관찰해 보면,
현재의 상황을 파악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상으로 12운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 2강 대운과 세운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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