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던 래정법은 크게 세가지 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무조건 사주를 우선으로 봅니다. 點은 點氣로 풀 수밖에 없는 마지막 순간에만 봅니다.
초창기에는 기문둔갑으로 보는 래정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시간이 낙궁한 궁으로 그 상황이나 환경을 읽어내고 명주의 띠로 다시 궁을 찾아내서 명주의 상태를 읽어내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 공부했던게 낙화비법이었습니다. 시중에는 사단계법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고 명반법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간단하면서도 적중률이 제법 높습니다. 현재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한 것이 대만 곽목량 선생님의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술사님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좌지방이라고도 하고 오주괘라고도 합니다. 시간을 목적사안이라고 보며 년월은 과거의 나의 모습이고 시는 미래의 나의 모습입니다.
잘 맞을 때에는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맞는데 틀릴 때에는 사정없이 틀립니다. 그리고 확률도 막 오락가락 합니다.
기문둔갑: 80% 정도
사단계법: 90% 이상
좌지방: 60% 정도
디테일로 보자면 기문이나 좌지방이 낫긴 한데 가끔 확률이 오락가락 하는 불안정함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안정도가 높은 4단계법을 씁니다.
4단계법을 보면 중국인 易神인 소강절 선생님이나 월령도의 저자 이지함 선생님의 사상이 아주 많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소강절 선생님의 황극책수를 보면 우주를 4단계로 구분을 하고 생성부터 완성까지 4단계로 이루어지는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지함 선생님도 그런 사상체계를 쓰시는 분이시고 주역작괘를 기반으로 월령도를 지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4단계 법을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원래 소강절 선생님이나 이지함 선생님을 너무 흠모해서 그렇고 저의 정신적 스승님이신 박일우 선생님께서 창안하신 기법이라 더 좋아합니다.
사실 엄밀히 이야기 하면 박일우 선생님께서 만드신 것은 아닙니다. 이미 존재했던 이론이고 이것을 잘 사용하시는 분께 지식을 습득하고 주변의 여러 신살 지식을 모아서 완성을 잘 하신 것이죠. 즉 포장을 잘 하신 것이죠. 어쨌든 그것을 알아보는 눈만으로도 대단하신 것이고 정리를 잘 해주신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것이죠.
낙화비법이 요긴한 이유가 있습니다. 개운법과 연결이 잘 됩니다. 예를 들어 “닭띠에게 서류를 들고 가라.”라든지 “서쪽 방향으로 가라.”라든지...“酉일에 일이 성사가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문도 가능하긴 하지만 확률이 다소 불안정해서 저는 안정적인 확률이 나오는 낙화비법을 주로 씁니다.
지난 번에도 잠시 소개했었는데... 권투시합 말이죠.
戌일에 질문을 하면 아래와 같이 명반이 돌아갑니다.
그글피??? | 글피 | 모레 | 내일 | 현재일 | 과거일 |
寅 | 丑 | 子 | 亥 | 戌 | 酉 |
궤도이탈 | 목적사 | 최악, 곤란 | 근심, 갈등 | 당일 일진 | 암시살 증오살 |
메이웨더는 巳띠라고 하고 상대선수는 辰띠라고 합니다.
이날 일진에서는 가장 강력한 띠가 1순위 酉띠, 2순위 午띠, 3순위: 未띠입니다. 최약체의 띠가 1순위 子띠 좀더 강한게 丑띠, 2순위 申띠 좀더 강한데 酉띠, 3순위 辰띠 좀더 강한게 巳 띠입니다.
여튼 巳띠와 辰띠는 둘 다 최약체의 그지 같은 실력을 보일 사람들인데 도찐 개찐으로 좀더 강한 巳띠가 인긴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가 경기 내내 그지 같은 경기더라고요. ㅎㅎㅎ
여튼 래정법은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너무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사주로 큰 기초를 세워 보되 래정처럼 점법은 그냥 양념처럼 가끔 써먹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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