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명입니다.
사주를 간할 때는 財와 官의 동태부터 살펴보는 게 정석입니다.
재관은 나의 밥이자 일이고 배우자이자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비겁이 눈에 띄면 왠지 심기가 불편해집니다.
이놈이 때론 내 재와 관을 노리는 약탈자로 표변하니까요.
재성운이 오면 본능적으로 돈 냄새를 맡게 되는데요.
문제는 내게 들어오는 돈인지 나가는 돈이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피땀을 흘려 모았던 재물이 한순간 사라진다는 건 꿈속이라도 끔찍할테죠.
비겁이 언제 경쟁자가 되고 언제 투자자가 되며 언제 조력자가 되는지를
가늠할 수만 있다면 걱정을 붙들어 맬 수 있을텐데요.
○ 丙 丙 壬
○ ○ ○ ○
임수 칠살은 일간을 힘들게 하는 무서운 호랑이같은 존재죠.
그러나 비견이 있는 경우에는
이 칠살이 비견을 제압해서 오히려 경쟁력을 갖게 하고
월간 병화를 경쟁자에서 조력자로 만들어줍니다.
戊 丙 丙 壬
○ ○ ○ ○
천간에 무토 식신이 있으면
식신제살로 일간이 편안해지고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만
월간 병화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운의 변화에 따라
비견의 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볼까요?
戊 丙 丙 壬 壬
○ ○ ○ ○ ○
임대운에는 대운간 임수가 가장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밥, 월간 병화를 극하러 갑니다.
일간은 본체이기 때문에 맨 나중에 이루어지구요.
병화는 자기가 살기 위해 자식인 무토를 화생토해서
토극수로 대항하겠죠. 식신제살이 일어나네요.
편관을 정관화해서 경쟁력도 가지고 능력 발휘가 이뤄집니다.
월간 병화 비견은 년간 임수가 극하고 있어
흉의를 드러낼 수 없습니다만
무년이 오게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戊 丙 丙 壬 壬 戊
○ ○ ○ ○ ○ ○
세운은 무조건 먼저 대운을 극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도 식신제살이 일어나지만
이 무토가 임수를 극하고, 원국에서도 무토가 임수를 극하니까
월간 병화가 활동할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임대운 무년에는
남의 말을 믿고 돈을 투자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천간에 병화, 병화로 2개가 되면
일간 병화가 어두워지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지요.
이걸 식신운이 왔다고 ‘경제활동이 살아나겠구나.’라고 오판하면
쪽박을 차게 되겠죠.
그런데 하필 꼭 이런 운에
공동투자 하자는 그럴 듯한 제의가 많이들 들어오지요.
[출처] 비겁을 어찌하오리까?|작성자 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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