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명리

왕상휴수와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

Fortune Ked 2023. 1. 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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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휴수와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



왕상휴수와 왕상휴수사란 다르다. 먼저 왕상휴수에서 旺은 현재의 계절이고, 相은 다가오는 계절이다. 休는 과거의 계절이고, 囚는 반대의 계절이다. 현재가 봄이라면 인묘진이 왕(旺)이고, 여름인 사오미는 다가오는 계절로 상(相)이다. 지나간 계절 즉 겨울인 해자축은 과거의 계절며 휴(休)가 되는 것이며, 봄의 반대 편에 있는 가을은 수(囚)이다. 이처럼 왕상휴수는 4계절에 따라 순환한다. 이러한 왕상휴수는 계절의 구분에 따르므로 오행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왕상휴수로 보면 봄은 인묘진, 여름은 사오미, 가을은 신유술, 겨울은 해자축이다. 환절기인 土의 계절인 진,미,술,축은 모두 해당 계절에 포함된다.



​그러므로 현재의 힘은 왕이 가장 좋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입장에서 보면 왕보다 상이 좋다. 왜냐하면 왕은 곧 휴가 되지만 상은 곧 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휴와 수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휴가 수보다 힘이 더 강하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휴보다 수가 더 좋다. 휴가 현재로 도래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가 현재로 도래하는 데는 휴보다 한 발자국 더 빠르다



한편, 왕상휴수사는 계절을 기반으로 하지만 오행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오행의 생극제화와 연동되므로 왕상휴수사에는 사계의 土가 따로 존재한다. 즉 인묘는 목, 사오는 화, 신유는 금, 해자는 수가 되는 것이며, 이외에 진술축미 토가 있다. 왕상휴수사는 오행을 월별로 측정한다.이렇게 되면 앞서 말한 왕상휴수와 상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다.

왕상휴수에서는 미래의 계절이 相이었는데, 왕상휴수사에서는 토월들을 제외하면 과거의 계절이 相이 된다.왕상휴수와 왕상휴수사는 같은 원리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그 적용에 차이를 보인다.  



왕상휴수사는 일간과 월지를 비교해서 강약을 살피는 방법이다. 일간을 음양을 구분하지 않고 五行으로 놓고 계절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양을 구분해서 세분화한 십이운성과는 다르다. 왕상휴수사가 오행 vs 오행의 관계로 주관오행의 강약을 나타낸 것이라면 12운성은 천간 vs 지지의 관계로 천간의 생왕묘절을 12단계로 규정한 것이다.



왕상휴수사는 계절에 따라 오행의 강약을 5단계로 나눈다.  오행은 음양의 구분이 없는 목,화,토,금,수이다.



왕(旺) : 왕성하다는 의미이다. 일간의 五行과 월지가 같은 경우인데 득령했다고 한다.

상(相) : 계절이 나를 돕는다는 의미이다. 월지의 五行이 일간의 오행을 생하는 경우이다.  

휴(休) : 힘을 소모했으니 쉰다는 의미다. 일간의 오행이 월지의 오행을 생하는 경우이다.

수(囚) : 감옥에 갖혀 있는 모습으로 힘이 없다. 일간의 오행이 월지의 오행을 극하는 경우이다.

사(死) : 죽은 것처럼 활동력이 없다. 월지의 오행이 일간의 오행을 극하는 경우이다.

                                                     

왕상휴수사론과 십이운성론은 그 운행 방향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왕상휴수사의 운행과, 십이운성론의 양 순행 방향을 비교해 보아도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가령 戊토를 두고 보면, 왕상휴수사에서는 인월이면 목극토한다. 반면에 십이운성에서는 무토가 인에서 장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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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론에서 음생양사(陰生陽死), 양생음사(陽生陰死)와 양극즉음생(陽極卽陰生)․ 음극즉양생(陰極卽陽生) 이론이 있다. 음생음사와 음생양사라 함은 양이 살아나면 음이 죽고, 음이 살아나면 양이 죽는다는 것을 말한다. 여름이 오면 겨울이 죽고 겨울이 오면 여름이 죽는다는 식이다. 십이운성에서는 천간의 왕쇠를 살필 때 오행의 음양을 구분한다.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한다.

​귀곡자가 “오행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 십간을 이룬다”라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왕상휴수사는 오행의 강약을 판단할 때 천간의 오행을 음양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왕상휴수사론에서는 천간을 음양으로 구분하지 않고 양간과 음간을 동일하게 취급하였으므로 음과 양이 동생동사한다고 주장할 수 밖에 없었다.

오행에 있어서 음양을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목 ․ 화 ․ 토 ․ 금 ․ 수의 오행만을 논함은 오히려 음양이 동시에 왕성하고 동시에 죽는다고 하는 동생동사론을 취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음양오행을 다루는 명리학에 왕상휴수사론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와 달리 십이운성은 양간과 음간에 따라 양생음사 ․ 음생양사하여 陽이 생할 때에는 陰이 죽고 陰이 생할 때에는 陽이 죽는 이법(理法)으로 되어 있으므로 오늘날에는 왕상휴수사보다는 십이운성이 더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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