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카폐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이사방향

많은 분들이 이사 방향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이사 방위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 현재 나의 형편에 맞추어 이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 더욱 맞는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형편은 사주팔자에 드러난 그 사람의 현재 상태입니다. 현재 살 살아가는 상태인지, 현재 잘 못 살아가는 형태인지 말이죠.

 

그래서 이사 방향을 묻는 질문은 어찌보면 잘못된 질문일수도 있을 겁니다. 그 형편에 맞게 이사를 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무슨 말인가 하면 예를 들어 사업이 망한 사람은 고향?을 찾아가거나, 회복을 위한 낮은 자리로 물러나게 될 겁니다. 잘 나가는 사람은 잘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역이나, 부심?을 부리는 자리로 이사를 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이사를 한 사람들의 모양을 보니 그것이 사주팔자의 기운에 따라 이사를 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사업이 망해서 이사를 갔는데 알고 보니 화개살 방향(=화개살 방향은 회복이나 복구를 위해 이사를 가는 방향)이게 되는 것이고 잘 살게 되는 사람은 반안살(=반안살 방향은 안락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사를 가는 방향)이더라는 겁니다. 본인이 이사를 가는데 돈이 부족하여 부모님이 금전적인 지원을 해 주었는데 이사를 가고 나서 확인을 해 보니 월살방향(=월살은 복지지원을 받으면서 인사를 가는 방향)이더라는 것이죠. 그러니깐 내가 알고 이사를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모르고 이사를 하고 나니깐 형편에 맞게 이사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간혹 의미에 맞지 않는 이사방향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분명히 부모님의 혜택을 받고 이사를 했는데 월살방향으로 이사를 하지 않고 반안살방향으로 이사를 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얼마 안 있어 다시 월살방향으로 이사하게 되는 속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사의 방향은 형편에 맞게 하게 되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안맞는 곳만 아니면 된다는 뜻입니다. 그것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서식환경이 됩니다. 내가 사는 곳의 서식환경이 어떤지, 그리고 집의 좌향배치가 중요합니다. 장성살은 막혀 있고 육해살은 뚫려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서식환경은 대운을 따르면 되고 좌향은 12신살을 따지면 됩니다. 그러면 어지간해서 나쁜 곳으로 이사가는 일은 없게 됩니다.

 

어렵게 풍수조건까지 들이댈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우리가 이사를 가는 대부분의 도시들은 이미 혈맥이 좋은 곳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것이거든요. 큰 도시로 이사를 간다면 그냥 서식환경과 좌향만 보아도 됩니다. 만약 시골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크게 모여사는 곳이 아니라면 고전적으로 풍수조건까지 보면 좋습니다.주변 산세의 흐름까지 읽어서 집안으로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지역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