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풍수지리학이란 ~

Fortune Ked 2019. 8. 26. 15:49
반응형
풍수지리 총론

풍수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풍수학이라면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 흔히 '금계포란형'이니 '갈마음수형'이니 하는 말들을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물형론적(物形論的) 설명으로 학문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술법화된 풍수에 불과하다.
  또 기감론(氣感論)이라고 하여 이론적 바탕 없이 기감에 의지해 땅의 기를 느낌으로 잡는다는 사람도 있다. '터'의 저자 손석우씨 역시 자신을 신안(神眼)이라 부르며 풍수 이론을 공부한 적이 없고, 패철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땅 속을 훤히 들여다본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기감론은 땅의 길흉을 판단하는데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는 있어도 '풍수지리학'이란 학문적 면모를 갖춘 것은 아니다. 학문이라면 경전(經典)에 바탕을 두고 오랜 세월 전승, 발전되어와 이론적 체계를 갖춘 것에 국한된다. 또 그런 학문만이 후학들에게 전수되어 미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혼자 느끼는 기감은 그만의 판단일 뿐 객관적 설명은 불가능하고, 전달 방법도 없다.
  그 결과 현대 학문과의 접목도 어렵다. 풍수학은 자연과학적 학문으로, 자연 속에서 행해진 실증적 지식이(실제로 땅을 파보고, 또 좌향을 놓아 봄) 여러 사람에 의해 다양하게 축적되어야 하는데, 기감론은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풍수학의 핵심은 생기가 응집된 혈(穴)을 찾고, 나아가 길한 양기를 얻어 인생의 번영을 꾀하려는 기술적 방법과 과정이 전부이고, 풍수사의 소임은 용(龍, 산줄기), 사(砂, 주변의 산들), 수(水,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 혈(입지한 터), 향(向, 양기의 선택)이란 논리적 바탕에 근거를 두고 음기와 양기의 좋고 흉함을 종합 판정하는 일이다.

  여기서 정통 풍수학의 논리적 바탕이며, 경전에 의해 이론적으로 체계화되어 전승된 학문은 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이 있다. 두 학문 모두 땅의 길흉을 판단하는데 탁월한 논리가 있어 별개의 학파로 발전하였다. 형기론은 산세의 모양이나 형세 상의 아름다움을 사람의 눈으로 보아 혈을 찾음으로 서양에서는 'The Land Form School'라 부르고, 패철이란 도구를 이용해 혈을 찾고 향을 놓는 이기론은 'The Compass School'이라 부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