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

격국중 내격 정하기

Fortune Ked 2020. 10.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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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격국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내격이고 다른 하나는 외격입니다. 오늘은 사주의 격국 가운데 내격을 정하는 원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격국용신을 정하는 원칙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합니다. 옛 스승들의 의견을 그대로 고수하시는 분들도 있고, 현대사회에 맞게 조정하여 적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옛것이라고 무조건 존중하는 것도 바른 태도는 아니지만, 논리도 없이 무조건 현대 사회에 맞춘다고 마음대로 규칙을 정하는 것도 타당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여기서는 옛 스승들의 의견을 참고로 하며, 현대사회에 맞게 약간 변용하여 조정한 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내격의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로 월지입니다.



월지는 제강(提綱)이자 월령입니다. 대우주와 소우주는 체용관계에 있는데, 대우주(提綱)가 소우주(월령)을 내려서 통천(通天)하는데, 이것을 용신(用神)이라고 합니다. 물론 더 세밀하게 보자면 월령을 다시 당령(當令)과 사령(司令)을 살펴서 설명해야 하지만 근래에 와서 이것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월령으로만 다루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월지를 중요시할까요?



천간과 지지 사이에는 천지상통(天地相通)이 가능해요. 그리고 그것은 월령 등을 통해서 이루어져요. 나아가 천지상통은 형기상감(形氣相感)을 가능하게 해요.



사실 천지상통과 형기상감은 사주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이예요. 왜냐하면 사주란 것이 하늘과 땅이 통하게 하는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하늘과 땅이 상통하지 않으면 사주의 존재 자체가 아무 소용이 없어요. 게다가 방금 언급했지만 천지상통이 형기상감을 가능하게 하는데, 형기상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주에서 하늘의 뜻이 지상에서 물(物)로 나타나지 않지요.



사주의 여덟 글자 가운데서 바로 이 천지상통과 형기상감의 기운을 가장 많이 내포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름 아닌 월지예요. 왜냐하면 월지가 월령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내격을 정할 때 왜 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쯤 해두기로 하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내격의 경우에 격국용신을 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부터 순서대로 살펴보기로 해요.



1. 내격의 경우, 격국용신은 월지에서 구합니다.

2. 월지에서 격국용신을 구할 때는 다음의 순서를 따릅니다.



가) 월지가 寅申巳亥子午卯酉인 경우

(1) 월지의 지장간 가운데 천간에 투출한 기를 격국용신으로 삼는다.

지장간에는 여기, 중기, 정기가 있는데 그 세 기운 가운데 투출한 기를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단 투출한 기가 여럿일 경우에는 정기, 중기, 여기 순으로 우선하여 선택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먼저 정기의 투출했는지 살펴봅니다. 만약 정기가 투출해 있다면 정기를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천간에 정기가 없다면 중기가 투출해 있는지 봅니다. 정기가 없고 중기가 투출해 있다면 중기를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만약 천간에 정기도 없고 중기도 없다면, 여기가 투출했는지 살펴봅니다. 천간에 정기도 없고 중기도 없는데 여기가 있다면 여기를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2) 월지의 지장간의 정기, 중기, 여기 중 아무것도 천간에 투출하지 않은 경우에 월지가 子五卯酉라면, 이것들은 기운이 매우 강한 것들이므로 해당 지지의 기운을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3) 그러나 월지가 자오묘유가 아니라 寅申巳亥라면, 일간을 제외하고 천간에 투출한 3개의 천간 가운데 통근을 한 가장 힘이 강한 것을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만약 천간에 투출한 기운 가운데 통근한 글자가 하나도 없다면 사주 전체의 기세를 살펴서 일간에게 가장 필요한 오행을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4) 단 월지가 인신사해자오묘유라고 하더라도, 월지가 일간의 비견이거나 겁재일 때는 다음과 같이 정합니다.

ⓐ 월지가 일간의 건록이면 그것을 그대로 취하여  건록격 이라 명명합니다.

ⓑ 월지가 왕지이면 일간이 양간일 때는 양인격 으로 취하고, 일간이 음간이면 제왕격으로 취합니다. 이 두 번째 방법은 남녀평등사회인 현대사회에 맞게 조정한 것입니다.



(5) 월지의 지장간 중 정기가 투출하지 않으면 중기와 여기 가운데 하나가 투출한 경우 그 투출한 글자를 격국용신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다음의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월지가 寅申巳亥이면 생지의 여기가 모두 戊土입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여기 역할을 하는 것은 巳의 戊土뿐입니다. 그러므로 巳의 戊土를 제외한 다른 戊土는 換節에 필요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寅申亥의 여기 戊土는 천간에 투출하여도 격국용신으로 삼지 않습니다.

ⓑ 월지의 지장간 중 정기가 아닌 중기와 여기가 일간의 비겁이거나 겁재이면 격국용신으로 삼지 않습니다.



(6) 정기가 투출하지 않고 중기와 여기가 투출한 경우 중기를 우선하지만, ⓐ 여기의 기운이 더 강하다면 여기를 우선할 수 있습니다. ⓑ 중기와 여기의 힘이 비슷할 때는 중기를 우선하지만, 일간을 중심으로 희기(喜忌)를 따져서 여기를 격국용신으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 중기와 여기 가운데 하나는 극을 당하고 다른 하나가 극을 당하지 낳는다면 극을 당하지 않는 것을 격국용신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중기와 여기가 둘 다 극을 당한다면 월지가 寅申巳亥라고 하더라도 그 기를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단 이 경우, 격국용신이 너무 약하면, 시지에 뿌리를 둔 천간에 투출한 신이 강하다면 그것을 격국용신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단 이것은 眞格이 아니라 假格이므로 그 격이 조금 떨어집니다.



나) 월지가 辰戌丑未인 경우

(1) 월지가 진술축미인 경우에도 정기, 중기, 여기의 순으로 투출한 기를 격국용신으로 정합니다.



(2) 월지가 진술축미인데, 지장간과 동일한 글자가 없다면, 지장간의 글자와 음양이 달라도 오행이 같으면 그것을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이 경우에는 잡이불잡(雜而不雜)이 되어 오히려 사주가 맑아지도 합니다.



다) 월지가 삼합, 반합 또는 방합이 되어 회국을 이루는 경우

(1) 월지의 글자가 삼합, 반합, 방합이 되면 그 회국(會局)을 격국으로 삼습니다.



(2) 월지가 회국을 이루어 용신의 변화가 일어나도, 월지 정기의 글자가 천간에 투출하면 격국이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라고 부릅니다.



라) 월지가 충을 맞거나 형이 된 경우

일부에서는 충이나 형이 된 월지를 격국용신으로 삼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월지가 형이나 충을 당하여 너무 무력해지면 그것을 버리고 다른 것을 격국용신으로 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이지 제한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1) 월지가 충을 당해도 투출한 글자가 있다면 그 글자를 격국용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월지가 충을 당하거나 형을 당하고 투출한 글자가 없더라도 우러지가 子午卯酉라면 월지 그 자체를 격국용신으로 삼습니다.



(3) 월지가 자오묘유가 아니면서 충을 당하거나 형을 당하고 있더라도 투출한 글자가 있다면 앞의 원칙대로 그것을 격국용신으로 삼을 수 있지만, 투출한 글자도 없고 그 힘이 너무 약하다면 시주나 월주 아니면 연주에 있는 다른 강한 글자를 격국용신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격국용신을 정하는 원칙 가운데 월지를 중심으로 내격의 격국용신을 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외격을 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출처] 사주명리 격국 정하는 원칙(1) 내격|작성자 행운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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