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의 기본기들
1. 24절기
사주학이 만들어진 시기는 약 3000년 전으로 농경사회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시절이었고 농업환경에 중점을 두고 달력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일년 열두달을 농사짓는 시기에 맞게 24절기로 나누어 사용하였는데 24절기는 12절과 12기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명리서적은 12절기를 주로 명리학에 체택하여 사용하므로 12기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여기에 정확히 24절기 모두를 구분하여 설명한다.
가. 12절(十二節)
十二節 | 날자(양력) | 설명 |
입춘(立春) | 2월4일 | 봄의 시작이다 |
경칩(驚蟄) | 3월6일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
청명(淸明) | 4월5일 | 봄 농사를 준비한다 |
입하(立夏) | 5월5일 | 여름의 시작이다 |
망종(芒種) | 6월6일 | 씨를 뿌린다 |
소서(小暑) | 7월7일 | 여름의 더위가 시작된다 |
입추(立秋) | 8월7일 | 가을의 시작이다 |
백로(白露) | 9월8일 | 하얀 이슬이 내린다 |
한로(寒露) | 10월8일 | 찬 이슬이 내린다 |
입동(立冬) | 11월7일 | 겨울의 시작이다 |
대설(大雪) | 12월7일 | 큰 눈이 온다 |
소한(小寒) | 1월5일 | 겨울 중에 가장 춥다 |
나. 12기(十二氣)
十二氣 | 날자(양력) | 설명 |
우수(雨水) | 2월19일 | 봄비가 내린다 |
춘분(春分) | 3월21일 | 낮이 길어진다 |
곡우(穀雨) | 4월30일 | 농사비가 내린다 |
소만(小滿) | 5월21일 |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한다 |
하지(夏至) | 6월21일 | 낮이 가장 긴 시기이다 |
대서(大暑) | 7월23일 | 더위가 가장 심하다 |
처서(處暑) | 8월23일 | 더위가 식고 일교차가 커진다 |
추분(秋分) | 9월23일 | 밤이 길어지는 시기이다 |
상강(霜降) | 10월23일 | 서리가 내린다 |
소설(小雪) | 11월22일 |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
동지(冬至) | 12월22일 | 밤이 가장 긴 시기이다 |
대한(大寒) | 1월20일 | 겨울의 큰 추위다 |
다. 24절기의 해석
봄 (春)節 氣 | 입춘(立春) | 동풍이 불어서 언땅이 녹고 겨울잠을 자던 벌래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물고기가 얼음밑을 다닌다고 한다 |
우수(雨水) | 봄을 알리는 단비가 내려서 대지를 적시고 겨울에 얼었던 대지가 녹아서 물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 |
경칩(驚蟄) | 날씨가 따뜻해져서 초목의 싹이 돋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깨어나 꿈틀대기 시작한다. 이때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담벼락이나 벽을 수리하기도 하였다 | |
춘분(春分) | 제비가 날아오고 그해 처음으로 번개가 친다고 한다 | |
청명(淸明) | 날씨가 좋으면 “청명하다”는 말을 하듯이 맑고 깨끗한 날씨가 이어진다 | |
곡우(穀雨) | 봄비가 내려서 땅이 윤택해진다는 것이고 못자리를 마련하여 농사준비를 시작한다. | |
여 름 (夏) 節 氣 | 입하(立夏) | 여름에 들어섰다는 의미이고 여름을 엄격히 구분하자면 입하부터 입추전날까지를 여름이라고 규정할수있다. |
소만(小滿) |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로 여름에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수확을 한다. | |
망종(芒種) | 씨앗을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고 모내기, 보리 베기가 완성되는 시기이다. | |
하지(夏至) | 지구 표면이 받는 열량이 가장 많아지고 열량이 쌓여서 하지 이후 더욱 더워진다. | |
소서(小暑) | 날씨는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의 정체로 습도가 높아서 장마철이 시작된다. | |
대서(大暑) | 중복시기와 비슷하여 폭염의 더위가 심한 시기이면서 장마로 인해 많은비를 내린다 | |
가 을 (秋) 절 기 | 입추(立秋) |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귀뚜라미가 운다 |
처서(處暑) | 논에 벼가 익어가며 천지가 쓸쓸해 진다. | |
백로(白露) | 밤에 기온이 내려가 대기중에 수증기가 엉겨서 이슬이 되어 풀잎에 맺힌다. 제비가 돌아가고 기러기가 날아온다 | |
추분(秋分) | 추수가 시작되고 오곡이 풍성한 때이다. 대지에 물이 마르고 벌레가 겨울잠을 준비한다. | |
한로(寒露) | 서리가 내리고 단풍이 짙어지며 오곡백과를 수확하고 국화꽃이 핀다. | |
상강(霜降) | 밤에 기온이 매우 낮아져 서리가 내리고 초목이 누렇게 변하고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속으로 숨는다. | |
겨 울 (冬) 절 기 | 입동(立冬) | 물이 얼고 땅이 처음으로 언다고 한다 |
소설(小雪) | 첫 겨울의 징후로 눈이 내린다는 의미다 | |
대설(大雪) |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라는 의미이다. 실제 추위는 동지를 지나서 부터다 | |
동지(冬至) | 붉은 팥으로 죽을수어 그 속에 새알심이라는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먹고 역귀(疫鬼)를 쫓는다는 의미로 팥죽을 벽이나 문에 뿌렸다. | |
소한(小寒) | 소한보다는 대한이 더 춥다는 의미지만 중국 북경 기준으로 절기가 만들어져서 우리는 소한때가 더 춥다 | |
대한(大寒) | 겨울 추위의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의 대한이지만 실제는 소한때가 더춥다. |
명리학은 자연의 기운을 문자로 표현한 자연의 학문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어찌 명리를 안다고 하겠는가? 자연의 현상을 구간별로 나누어 문자로 표현한 것이 오행과 천간지지이며, 그 기운의 생로병사를 설명해 놓은것이 12운성이다. 명리를 절기학 이라고 하는바 24 절기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절기는 양력날짜를 기준하여 적용한다.
2. 12지지 동물분석
가. 쥐(子)
쥐는 일반적으로 영리하고 동작이 민첩하며 머리가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어왔다. 때로는 하찮은 존재로 비유되기도 하였고 고양이와 비교하여 약자로 대변되는 경우도 있었다.
긍정적인 의미
신성성(神聖性)과 예지성(豫知性),다산성(多産性)근면함(勤勉)과 재물(財物)·부(富)의 상징,
지혜의 정보체와 현명함, 귀여움
부정적인 의미
부정함, 작고 왜소하고 하찮음, 도둑, 탐욕, 야행성, 재앙(쥐가 병을 옮긴다), 정적(쥐죽은듯하다)
나. 소(丑)
소는 농사일을 돕는 일하는 짐승으로 부와 재산, 힘을 상징한다. 소를 위하는 세시풍속과 놀이에서도 소는 풍요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농가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농사의 주역으로 풍부한 노동력, 힘을 의미한다."꿈에 황소가 자기 집으로 들어오면 부자가 된다"라는 속신어나 "소의 형국에 묏자리를 쓰면 자손이 부자가 된다"는 풍수지리설 등을 통해서 볼 때 분명 소는 풍요를 가져다주는 부의 상징으로 인식했다.
농사신으로서 부·풍요·힘의 상징 희생·제물·축귀의 상징 순박·근면·우직·충직의 상징 유유자적의 여유·한가함·평화로움의 상징 고집·어리석음·아둔함의 대명사
다. 범(寅)
범 숭배 신앙은 산악 숭배 사상과 융합되어 범이 산신 또는 산신의 사자를 상징한다. 각 지역에서 신봉하는 산신을 모신 산신당의 산신도에는 범이 그려져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신수(神獸)로 인식되었다. 벽사( 병귀나 사귀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범그림, 범호자 부적). 권세 관직 군대의 상징 : 호랑이의 용맹성은 군대를 상징한다(백호, 맹호 부대),보은 : 호랑이는 인간의 효행에 감동하여 인간을 돕거나 인간의 도움을 받으면 은혜를 갚는다. 불교의 산신각 호랑이는 산신의 사자나 산신으로 모셔져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고 있다. 까치 호랑이 그림 : 가장 흔한 호랑이 그림은 까치 호랑이 그림이다. 여기서 소나무는 장수를, 까치는 기쁨을, 범은 보은을 상징한다.
라. 토끼[卯]
문화 영웅적 속임수의 명수 : 호랑이를 속이는 토끼, 자라를 속이는 이야기에서 토끼는 체구가 크고 힘은 강하나 우둔한 동물들에게 저항하는 의롭고, 꾀 많은 동물 구실을 도맡아 한다.달의 차가움이 음(陰)과의 관계 등으로 연상되어 토끼는 여성 원리에 속하는 동물이다. 꾀쟁이[智者], 재빠름, 소심함(놀란 토끼) : 일반적으로 토끼는 꾀보 꾀쟁이 재빠름을 상징한다. 그런가 하면 '놀란 토끼 같다'라는 말에서 보듯이 토끼의 소심함과 경망함, 겁쟁이를 이르기도 한다. 충성 불로장생 : 토끼는 민첩한 특성 때문에 심부름꾼이나 전령 등의 역할을 자주 맡는다. 이러한 역할은 유교적인 측면에서 충성스러운 동물로 나타난다. 민간 설화에서 옥토끼는 달에 살면서 떡을 찧거나 불사약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토끼는 도교적으로 장생불사를 표상한다.속신 : 언청이(임산부가 토끼고기를 먹으면 언청이를 낳는다) 상묘일(토끼날 여자가 남의 집 여자나 나무그릇을 집안에 들어오지 않는다) 유물·유적 그림 : 뒷다리가 튼튼해 잘 뛰므로 나쁜 기운으로부터 잘 달아 날 수 있고, 윗입술이 갈라져 여음(女陰)을 나타내니 다산을 할 것이고, 털빛이 희니 백옥 같은 선녀의 아름다움이 있다(벽사 다산 아름다움).
마. 용[辰]
물의 신 : 용은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 속에 살며, 비나 바람을 일으키거나 몰고 다닌다고 여겨져 왔다. 용은 물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 용은 물의 신이면서 우사의 성격도 지닌다.시조의 어버이, 호국 호법의 신 : 용은 수신으로 호법신 또는 호국신의 역할을 한다. 삼국유사에 많은 이야기가 있다. 제왕(임금) 왕권,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간신앙의 대상,천지조화 상서 풍운조화,구름과 비를 만들고, 땅과 하늘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 믿어져 왔다. 작아지고자 하면 번데기처럼 작아지고, 커지고자 하면 천하를 덮을 수 있을 만큼 커질 수 있으며, 높이 오르고자 하면 구름 위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믿었다. 용은 대체로, 짙은 안개와 비를 동반하면서 구름에 쌓여 움직인다.
바. 뱀(巳)
형상(形狀)은 몸이 가늘고 길다, 비늘로 싸여 있다. 몸의 이동은 네다리가 없기 때문에 몸을 구부려 곡선의 정점에 힘을 주어 끌어 당겨 구불구불하게 진행 한다. 눈까풀이 없고 가까운 것을 잘 본다.혀가 가늘고 두가닥으로 갈라져 있다. 미각은 없다.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냄새로서 먹이를 탐지하려는 것이다. 귀는 퇴화되어 겉귀가 전혀 없으며 가운데 귀도 1개 의 뼈만 있어 들을 수 없다. 그러나 지면을 통한 진동 에는 매우 민감하다.후각이 발달함, 독니[毒牙]가 있다(신경에 작용하는 것, 혈액이나 국부조직을 파괴하는 것, 복합적인 것) 곤충이나 척추동물을 먹는다 (이빨, 독, 목으로 감아서).뱀의 몸은 비늘로 싸여 있지만 이들 비늘은 1개씩 떨어지지 않는 연결된 피부로 되어 있다. 표피의 바깥 층이 오래되면 눈의 부분까지 포함하여 표피 전부를 뒤집어 허물 갈이를 한다. 추울 때 동면하고 따뜻할 때 활동한다. 겨울 동안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봄에 다시 살아 난다. 난생 난태생으로 한 번에 100여 마리씩 부화한다. 수컷은 주머니 모양의 생식기가 2개 있다.
사. 말(午)
일곱 번째 동물로서 시각으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방위로는 남, 달[月]로는 음력 오월에 해당한다.말의 이미지는 박력과 생동감으로 수렴된다. 외모로 보아 말은 싱싱한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 탄력있는 근육, 미끈하고 탄탄한 체형, 기름진 모발, 각질의 말굽과 거친 숨소리를 가지고 있어 강인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말은 고래로 원시 미술, 고분 미술, 토기, 토우, 벽화 등에 나타나고, 설화, 속담, 시가 등의 구비되는 이야기, 민속 신앙, 연희 등 민속 문화에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말에 대한 표현 양식은 시대에 따라서 문헌, 유물, 설화, 신앙, 놀이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말에 대해서 느끼는 관념은 어느 정도 변화없이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말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은 '신성한 동물''상서로운 동물'의 상징으로 수렴되어, 신성한 존재, 하늘의 사신, 중요 인물의 탄생을 알리고 알아볼 줄 아는 영물 예언자적 존재, 죽은 사람의 영혼과 마을 수호신이 타는 동물, 장수 신랑 선구자 등 희망을 가져다주는 인물들이 타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아. 양(未)
순하고 어질고 착하며 참을성 있는 동물, 무릎을 꿇고 젖을 먹는 은혜를 아는 동물로 수렴된다. 양하면 곧 평화를 연상하듯 성격이 순박하고 온화하여 좀처럼 싸우는 일이 없다. 양은 무리를 지어 군집 생활을 하면서도 동료간의 우위 다툼이나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욕심도 갖지 않는다. 또한 반드시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습성도 있다.성격이 부드러워서 좀처럼 싸우는 일이 없으나 일단 성이 나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이기도 하다. 목양(牧羊)이 깊이 토착화되지 못한 우리 나라에서는 양과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없다. 양은 언제나 희생의 상징이었다. 양의 가장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속죄양(贖罪羊) 일 것이다. 성격이 순박하여 양하면 평화를 연상한다. 겁먹은 듯한 순한 눈망울과 복슬복슬한 털에 덮인 양떼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평화와 안락의 상징으로 충분하다. 양은 또한 정직과 정의의 상징이었다. 양은 반드시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정직성이 있다. 우리 속담에 '양띠는 부자가 못된다'라는 말이 있다. 양띠 사람은 양처럼 너무 정직하고 정의로워서 부정을 못보고, 너무 맑아서 부자가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자. 원숭이(申)
원숭이는 동물 가운데 가장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로 꼽히지만, 너무 사람을 많이 닮은 모습, 간사스러운 흉내 등으로 오히려 '재수 없는 동물'로 기피한다. 띠를 말할 때 '원숭이띠'라고 말하기보다는 '잔나비띠'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통일 신라 시대부터 등장하는 12지신상의 원숭이는 무덤의 호석이나 탑상(塔像), 부도(浮稻), 불구(佛具) 등에서, 머리는 원숭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몸체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무기를 손에 잡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 동물로 갖가지 만능의 재주꾼이기도 하지만, 부모 자식간의 극진한 사랑이나 부부 지간의 애정은 사람을 뺨칠 정도로 셈세한 동물이라고 한다. 원숭이의 이러한 母子 간의 지극한 유대의 정을 표현한 청자원형모자상(靑磁猿形母子像)은 연적(硯滴)이나 서체(緖締), 장식품 등에서 어미가 새끼를 고이 품안에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백자 항아리에서는 원숭이가 부귀 다산을 의미하는 탐스런 포도 알을 따먹거나 포도 가지 사이로 다니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여기서 부귀 다산의 의미를 지닌 포도 알을 따먹은 원숭이는 바로 부귀 다산의 상징이요 그 기원을 나타내고 있다. 꾀 많은, 재주 있는, 흉내 잘 내는 장난꾸러기로 자기의 잔재주와 잔꾀를 너무 믿어 제 발등 찍는 이야기가 많다. 원숭이는 실제로 우리 나라에 없는 동물이지만, 십이지신상이나 청자, 백자, 회화 등에 나타난 원숭이는 우리 나라에 실존하는 어느 동물보다도 그 형태가 잘 묘사되어 있고 그것을 통하여 원숭이가 지닌 여러 가지 상징성 암시성 등을 나타내려고 했다.
차. 닭(酉)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로 여겨져왔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 그것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으로 받아들여졌다.닭이 주력(呪力)을 갖는다는 전통적 신앙도 그 여명을 하는 주력(呪力)때문일 것이다. 밤에 횡행하던 귀신이나 요괴도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일시에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다고 민간신앙에서는 믿고 있었다. 닭은 흔히 다섯 가지 덕을 지녔다고 흔히 칭송된다. 즉 닭의 벼슬(冠)은 문(文)을, 발톱은 무(武)를 나타내며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이며, 먹이를 보고 꼭꼭거려 무리를 부르는 것은 인(仁), 때를 맞추어 울어서 새벽을 알림은 신(信)이라 했다.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알리는,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존재이다. 닭은 여명, 빛의 도래를 예고하기에 태양의 새이다. 닭의 울음은 때를 알려주는 시보의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려주는 예지의 능력이 있기도 하다. 장탉이 홰를 길게 세번 이상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산에서 내려왔던 맹수들이 되돌아가고, 잡귀들의 모습을 감춘다고 믿어 왔다. 결혼식 초례상에는 반드시 닭이 필요하다. 신랑 신부가 초례상을 가운데 두고 마주 서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닭을 청홍 보자기로 싸서 상위에 놓거나, 때로는 동자가 닭을 안고 옆에 서 있는 경우도 있다. 즉 닭을 놓고, 닭 앞에서 일생의 인연을 맺고 행복을 다짐하는 서약을 하는 것이다. 옛날에 나라 임금끼리 서약을 하고 말피로 맹서했다고 하는데 부부 인연의 서약은 닭으로 맹서하는 것 같다. 혼인의례가 끝나고 신부는 시부모와 친족 일동과의 첫 대면의 폐백례를 드릴 때도 닭고기(鷄肉脯)를 놓고 절을 한다. 혼인은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평생 의례인데 이때에 닭이 등장하는 것은 닭을 길조 서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구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의 불행은 모두 사라지고 행복만 가득하라는 말 가운데 " 닭이 우니 새해의 복이 오고 개가 짖으니 지난해의 재앙이 사라진다"라는 덕담이 있다. 닭은 보양자(保養子)하고 가족의 보호와 생활권을 위해서 용감하게 투쟁하고 시간의 흐름, 세상의 변화를 판단하는 서조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닭을 영물로 여기고, 설날 첫 아침 식사, 백연가약 혼인 의례의 증인으로, 그리고 귀한 손님이 왔을 때에 닭을 등장시켰던 것이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 그것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 들여졌다.
타. 개(戌)
개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늘 인간의 주위에서 존재해 왔다. 때로는 구박과 멸시와 버림을 받고, 지신의 몸을 희생하기도 한다. 인간이 개를 버려도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인간의 주위를 맴돌면서 더러는 사랑도 받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개는 우리의 일상생활 문화에서 인간의 주위를 구성하는 풍경(風景)처럼 존재한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이야기나 속담, 신앙, 미술 등에서 개의 이러한 행태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개는 인간과 함께 오랜 생활을 해 오는 동안 인간과 거의 동일시하여 왔다. 그래서 "개는 사흘만 기르면 주인을 알아본다"라는 속담이나, 자기 자식을 가리켜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는 애칭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아주 오랜 시기를 같이 살아온 개는 동과 서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忠僕)의 상징이다. 특히 설화에 나타나는 의견(義犬)은 충성과 의리를 갖춘, 우호적이고 희생적인 행동을 한다. 의견 설화와 의견 동상, 의견 무덤 등의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전국에서 전승된다. 그런가 하면 서당개, 맹견, 못된 개, 미운개, 저질 개, 똥개, 천덕꾸러기 개는 비천함의 상징으로 우리 속담이나 험구(욕)에 많이 나타난다. 동물 가운데 개만큼 우리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경우도 드물다. 개살구, 개맨드라미 등 명칭 앞에 '개'가 붙으면 비천하고 격이 낮은 사물이 된다. 불가에서는 개를, 특히 개고기를 금기시한다. 눈이 셋 달린 개는 삼목대왕의 환생물이라는 불교 설화와 후대에 내려오면서 형성된 개가 조상의 환생이라는 속신으로 인해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고, 사찰이 대개 산 속에 있으므로, 이를 먹고 절에 가면 개고기 냄새가 나서 호환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속신으로 더욱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유가(儒家)에서는 개를 크게 금기시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예를 극도로 중시하는 향음주례(鄕飮酒禮)에서 개고기가 술안주로 나온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하여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속담에서 개의 비유는 어리석은 사람, 비천한 것, 도덕적이지 못한 것, 혹은 더러운 것, 쓸데없는 짓 등 좋지 않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개는 우리와 생활 속에 밀접하게 더불어 살아왔기 때문에 개의 적나라한 일거수 일투족이 속담에서 그려진다. 하찮은 존재에 대한 비유,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비유, 우둔하고 어리석은 모습, 약자로서의 모습, 무식한 이미지에 대한 비유, 보기 흉한 모습, 굶주린 모습, 게으르고 태만한 모습 등 비천함의 대명사로 속담에서 개가 묘사된다.
파. 돼지(亥)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집집마다 돼지를 길렀고 어쩌다 돼지꿈을 꾸면 재수 좋은 꿈을 꾸었다고 기뻐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돼지가 새끼들을 품에 안고 젖을 빨리는 사진을 걸어 놓고 일이 잘되기를 빌기도 했다. 상점에는 새해 첫 돼지날[上亥日]에 문을 열면 한해 동안 장사가 잘된다는 속신도 있다. 죽어서도 돼지혈(穴)에 묘를 쓰면 부자가 된다고 믿어왔다.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돼지를 부(富)와 복(福)의 상징으로, 돼지꿈을 재운(財運)과 행운(幸運)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많은 사람들이 돼지해를 맞으면서 무언가 행운과 재운이 따를 것으로 믿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돼지는 기후, 풍토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여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돼지는 그 조상인 멧돼지 때부터 후각이 발달되어서 사료 사육자 새끼 대소변 등을 구별할 수 있다. “돼지 같은 녀석” 이렇게 욕을 하면서도 한국인은 꿈에 본 돼지는 대단한 귀물(貴物)로 친다. 만일 돼지에 개마저 덧붙이면 그 욕은 사뭇 상소리가 되는데도 돼지꿈은 용꿈과 같은 항렬이다. 한국인이 갖는 동물 꿈 가운데서 돼지는 용과 더불어 최상의 길조(吉兆)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돼지꿈과 용꿈은 길몽의 쌍벽이다. 돼지꿈은 부의 상징이다. 집안에 모시고 믿음을 바치던 '업신'이 현실의 재물신(財物神)이라면, 돼지는 꿈속의 재물이다. 또, 곡식의 씨를 태워 주머니에 넣어 재신(宰神)이나 근시(近侍)에게 나누어주기도 하였다. 또 여인들은 상해일에 두부로 얼굴을 닦았는데, 얼굴이 희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는 돼지의 검은빛과 반대되는 뜻을 취한 것이다. 여기서의 돼지는 지신(地神)을 상징한다. 이러한 행사는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었다.돼지는 지신과 풍요의 기원, 돼지꿈, 돼지 그림, 업돼지 등에서 길상으로 재산(財産)이나 복(福)의 근원, 집안의 재물신(財物神)을 상징한다. 그런가 하면 돼지는 속담에서 대부분 탐욕스럽고,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고 있다. 즉, 돼지는 상서로움과 탐욕스러움의 서로 반대되는 속성을 갖춘, 이른바 모순적 등가성(矛盾的 等價性)을 지니고 있는 십이지의 마지막 열두 번째 띠동물이라 할 수 있다.
3. 일간의 특징
사주팔자 중에서 날짜(日)의 천간에 있는 글자를 일간이라 부르며 그것은 사주의 주인공을 뜻한다고 하겠다. 일간에 대한정보는 사주 주인공의 성격이나 성향을 파악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10천간을 자세히 살펴서 학습해야 한다. 각각 천간이 갖는 일간으로서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천간의 운동성과 기운을 바탕으로 실제 나타나는 성정을 생각으로 확장해 보아야한다. 자연학으로서 오행의 특징과 계절의 의미 그리고 시간적인 운동성으로 종합하여 의식을 확장한다면 그 의미를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외우는것은 문제가 있고, 항상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서 이해를 해 나가야 올바른 학습방법이라 하겠다.
日柱 | 性 情 |
甲 | 자기 주장이 강함, 비타협, 창조적, 발명, 투철, 통솔력 |
乙 | 언변이 좋다, 말많다, 굴신, 타협, 유순, 온순, 재치 |
丙 | 다혈질, 낙천적, 정열적, 정치, 신경성, 스트레스 |
丁 | 평상시조용, 유사시폭발, 폭죽, 수사, 노력, 탐색 |
戊 | 한다면한다, 양 운동의 극단, 보수적, 저장, 참모 |
己 | 알아도 말안한다, 동작느리고 응큼, 규칙적, 비밀 |
庚 | 시비, 분별, 건조함, 결실, 욕심, 구별, 냉정, 강직 |
辛 | 아니면 자른다, 결단력, 분별심, 결벽증, 냉철, 욕심 |
壬 | 모으는 속성, 부자성향, 음흉, 욕심, 분석적, 수집 |
癸 | 얼음, 판결, 결벽요소, 종교, 교육, 사법, 과학 |
일간으로서의 성정을 알아보는 관점에서 정리한것이며, 나아가 천간의 한 글자마다 뜻을 지니고 있는바 항상 간지론을 공부하는 우리는 10천간과 12지지의 각 글자가 나타내는 의미와 특징 그리고 운동성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해를 해야하며, 나아가 물상으로의 확장을 연습해야만 파격사주의 통변, 즉, 사주팔자의 모양을 보고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파격사주를 해석하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쉬운 명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명리학 공부하는 순서와 암기할 것 (0) | 2018.04.21 |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命理學의 기원 (0) | 2018.04.16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日干오행으로 성격감정 (0) | 2018.04.16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사주팔자와 성격 (0) | 2018.04.16 |
[광주/남구 사주 카페 도혜] 寅午戌생이 만나는 사람에 따라 어떻게 작용이 되는지 ? (0) | 2018.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