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자 인연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역술가 박청화 선생의 강의 내용을 참고하여 필요한 내용을 인용하였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아래에 설명한 내용 중에서 재성은 남자 사주일 경우이며, 여자 사주일 경우는 재성은 관성으로, 처는 남편으로 대체하여 해석하여야 한다.
1. 투출된 재의 지지 띠를 처로 삼는다.
2. 편재가 지지에 투출되었더라도, 정재가 있으면(정재가 비록 지장간에 있더라도) 해당 정재를 처로 삼는다.
3. 재가 여럿이면 연월에 있는 것을 처로 삼는다.
4. 지지 삼합의 두 글자가 원국에 있고 이를 크게 훼손하는 글자가 없으면 나머지 글자를 처로 삼는다.(삼합이 식재관이면 더 확실하여 처가 아니라도 최소한 자식 인연으로라도 온다.) 이때 연주의 경우는 삼합 중 한 자만 들어도 나머지 삼합의 글자를 처의 인연으로 삼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주를 보면,
0 戊 壬 壬
0 申 寅 子
식신 신(申)과 정재 자(子)가 신자진 삼합이므로, 나머지 글자인 진(辰, 용)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본다.
다른 사주 예를 보면
0 乙 己 丁
0 卯 酉 亥
해묘가 삼합이므로 나머지 글자인 미(未, 양)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본다. 하지만 묘유충으로 인해 방해 요소가 있으므로 미(未)생이 처가 아닌 자식의 인연으로 올 수도 있다.
5. 재성이 지장간에만 있을 경우 이를 개고 시켜 주는 글자(즉 충하는 글자)를 처로 본다. 하지만 이 충하는 글자가 원국에 이미 있으면, 지장간에 재성을 갖고 있는 글자 자체를 처의 인연으로 본다.(여자는 재성을 관성으로, 처를 남편으로 대체하여 해석한다.)
사주 예를 들어 보면,
0 戊 0 0
0 辰 0 0
진토(辰) 지장간에만 재성 계수(癸)가 있으므로, 진토(辰)를 개고 시켜주는 글자인 술(戌, 개)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본다.
하지만 아래 사주의 경우는
0 戊 0 0
0 辰 戌 0
진토(辰)를 개고 시켜 줄 술토(戌)가 원국에 이미 있으므로 지장간에 재성을 갖고 있는 글자 자체인 진(辰, 용)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본다.
6. 공협(共協)하는 글자가 정재이고 원국에 정재가 없으면 이 공협하는 글자를 처의 인연으로 본다.(여자는 재성을 관성으로, 처는 남편으로 대체하여 해석한다.)
사주 예를 들어 보면,
壬 甲 0 0
巳 午 0 0
재성 자체가 지지에 투출되지는 않았으나, 사화(巳) 지장간의 무토(戊)가 편재이므로 사(巳, 뱀)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볼 수도 있으나, 사화(巳), 오화(午)와 공협을 이루는 미토(未)가 정재이므로 편재보다 정재가 우선하여 양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본다.
또 다른 사주 예를 들어 보면,
庚 庚 0 0
辰 寅 0 0
편재 인목(寅)이 지지에 투출되어 있으나, 진토와 인목이 공협하는 묘목(卯)이 정재에 해당하므로, 묘(卯, 토끼띠)생을 처의 인연으로 본다.
7. 사주가 웬만큼 신약하더라도 80~90%는 재(財)나 관(官)이 짝이기에 그대로 배우자를 삼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만약 극신약하다면 이성에 해당하는 재관을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이때는 12운성의 건록(乾祿)에 해당하는 지지의 띠를 짝으로 삼는다.(남, 여 공통적으로 적용한다.)
십이운성의 건록은 갑인, 을묘, 병사, 정오, 무사, 기오, 경신, 신유, 임해이다. 극신약한 사주에서는 이 건록에 해당하는 지지 글자가 원국에 있다면 그 글자의 띠를 배우자로 본다는 뜻이다.
사주팔자에서 재와 관이 많다는 것은 이 사람도 만나보고 저 사람도 만나보는데 아주 신약하다면 끌림의 현상이 아니라 부담이 가고 감당하기 힘이 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때 12운성의 록(祿)에 해당하는 띠를 만나면 자신감이 생겨나고 이성적으로 끌림의 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이 비록 나를 분탈하는 육친인 비견에 해당하는 띠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끌어당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비견은 12신살로 보면 망신살에 해당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역설적으로 망신살에 해당하니 성적으로는 오히려 강렬하고 서로 끌어당김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끝>
[출처] 사주로 본 배우자와 자식 인연|작성자 꼬두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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