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하나만 골라 乙乙병존에 대해서 알아보자.
을을병존은 흔히 말하기를 '인덕이 없고, 그래서 외롭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을목(乙木)은 물상론적으로 볼 때 꽃이나 잡초와 같은 넝쿨식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자 자체로써는 '새 을'자이다. 새를 의미하는 글자이기도 한것이다. 만약 사주에서 천간에 갑갑이나 을을처럼 같은 글자가 두 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 그것을 두 개의 나무 또는 두 개의 꽃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한 글자는 한 개지만, 두 글자부터는 집단으로 본다. 즉, 갑갑(甲甲)이 나무가 빼곡하게 서있는 숲의 형상이라면, 을을(乙乙)은 꽃이나 잡초가 무성하게 군집을 이루고 지저분하게 엉켜서 자라있는 그림이며, 동시에 새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새가 여러마리가 모여있는 상태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니 생존력은 아주 뛰어나지만, 새라면 떼로 모여 지저귀니 아주 시끄럽고 부끄러움을 몰라 뻔뻔하며 말이 많다는 의미를 가진다. 바로, 그런 성격 탓에 인덕이 없는 것이다.
세상에 아무 이유없이 벌어지는 일은 없다.
단순히 운이 없게 '인덕이 없는' 사주로 태어나서 고독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당사자가 무슨 죄가 있나 하는 불쌍한 마음이 들겠지만, 사실은 본인의 말많고 시끄러운 성격으로 인해 도출된 결과가 '인덕없음' 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자, 이제 피해자가 본인에서 주변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만약, 을목일주가 금왕절인 酉月에 태어나 을을병존을 갖추게 되고, 연간에 경금까지 투간하면 (즉, O乙乙庚 이런 형태라면) 이런 사람은 주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다. 본인은 약삭빠르게 행동하면서 피해보지 않고, 이 사람 주변의 형제/동료/친구 등만 다치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되도록 인연을 맺지 않는게 좋다. 또한, 일주가 辛金인 사람이 을을병존을 갖추게 되면 '이런 자에게는 仁을 논할 수 없다'하였다.
*소위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도 내 앞에서는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제게 그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실상은 그들의 주장과 다른 경우가 더 많다. 그저 본인만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을 뿐.. 그들 대부분이 크게든 적게든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의도했든 아니든간에 어떤 원인제공을 분명히 했고, 그게 타인들로 하여금 매번 비슷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원인제공은 잘잘못의 여부가 아닌, 그 사람의 사주가 가진 특성으로 인해 발현되는 성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병존 역시 같다.
[출처] <을을병존, 인덕이 없다하는 이유>|작성자 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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