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에서 관찰하는 대상은 과연 무엇인가?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에 대부분 얼굴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相에서 관찰해야 될 것은 비단 얼굴만이 아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음성이 될 수도 있고, 앉아있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사실 한 인간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서 알아야 될 것은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헤아리기도 어렵다. 중요한 것은 하나로부터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것이다. 한 사람의 운명은 하나일진데 그 사람이 가진 눈의 운명이 다르지 않고, 코의 운명이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相家로서 사람을 대할 때 과연 무엇부터 볼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얼굴일테고, 또 외적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일단은 얼굴을 중심으로 우선 무엇부터 살펴봐야 되는 지에 대한 기본을 설명하고자 한다.
사실 얼굴이 갖는 대표성을 논한다 칠 때 우리가 얼굴만 제대로 알아도 관상의 많은 부분들이 설명될 것이라 본다.
1) 형태
- 얼굴을 논할 때 일단 그 형태가 어떠한지를 먼저 봐야만 할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제각각 다른 것
같아도 일정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형태에 따라 드러나는 성격이 다르고
운명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정형화된 相의 형태를 구분할 수만 있어도 이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가 있다.
- 相學에서는 사람의 얼굴 형태를 모두 열 가지고 나누고, 이를 열가지 漢字에 빗대어 十字面型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甲, 由, 申, 田, 同, 目, 圓, 風, 用, 王 등 총 10개의 글자를 얼굴
형태에 대비함으로써 그 사람의 성격 및 운명을 포괄적으로 논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상학의 방법으로 향후에 보다 세밀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
2) 三亭의 균형
- 얼굴을 상하 삼등분 하자면 세 부위로 나뉘게 되는데 관상학에서는 이를 상정, 중정, 하정으로 구분
하여 해당 부위의 균형과 조화를 보고 있다. 세상만사가 한때 어우러져 살아간다고 보면 너무 모나
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할텐데...그런 의미에서 삼정이 균등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균형있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것으로 보는 이론이다.
- 이마 발제부위부터 눈썹까지가 上亭이며, 눈썹부터 코 끝까지가 中亭이고, 코 끝부터 턱 밑까지가
下亭이라 보면 된다. 상정은 그 사람의 貴함을 논하며, 중정은 능력, 그리고 하정은 말년의 運을
논한다. 따라서 삼정은 균일해야 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것을 최고로 친다.
- 상정이 하늘을 상징한다면 중정은 그 사람을 말하며, 하정은 땅을 의미한다. 이마를 통해 하늘의
복을 얼마만큼 받았든 지를 보기도 하지만, 코와 관골 그리고 눈을 통해 그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
기도 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턱의 형태를 통해 받은 복과 능력을 얼마만큼 끝까지 이어나갈 것인지를 보는 것
이다.
그런데 삼정이 조화롭지 못하고 균형이 깨져있다면 그 사람의 운명 또한 순탄하지 못할 것이니,
이마로부터 턱 끝까지의 삼등분이 과연 얼마나 조화롭고 균형이 맞아있는 가를 보는 것만으르도
그 사람의 운명을 어느정도 추론할 수 있는 것이다.
3) 보다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1. 일단 그 사람의 두상(頭相)을 본다. 둥글고 원만하니 두툼한 두상을 가지고 있다면 언젠간 하늘
의 복을 받아 그 運이 펴질 것이기 때문이다.
2. 또한 이마를 보고 그 사람의 이상, 생각하는 바, 인생의 목표 등을 파악한다.
이마가 높고 두툼하다면 생각하는 바가 높고 뜻하는 바 역시 높을 것이다.
3. 五官(눈썹, 눈, 귀, 코, 입)을 보고 그 사람의 스케일을 판단한다. 눈썹 추레한 사람이 고상한
생각을 할 리도 없고, 눈 못났는데 역시 고상한 생각을 할 리도 없으며, 귀 못생긴 자가 인생의
깊이를 알 수 없고, 코 작은 이가 큰 뜻을 품을 일도 없을진데, 입 작고 못났다면 너무 소심하여
큰 일을 대하여 움츠러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五官은 크고 뚜렷해야 하니 이 다섯 부위만 잘 살펴보더라도 그 사람의 스케일을 대충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눈썹과 눈썹 사이의 인당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알 수 있으며, 관골을 통해
사회성을 판단하고, 턱 및 인중, 식록, 입술, 법령, 수염, 치아, 혀, 점, 사마귀, 상처 등 얼굴에 드러난
모든 부위 및 상태를 보고 그 사람의 格局 및 인생의 많은 부분을 판단할 수가 있다 하겠다.
또한 일월각, 보각, 횡골, 현무, 참차, 두각, 산림, 변지, 천창, 미릉골, 와잠, 어미, 간문, 난대정위, 비공, 현벽, 수주, 풍당, 파지아압(보조개), 시골 등 각 부위별 직능 및 운명적 기능을 익힘으로써 매우 쉽게 간단하게 운명을 논할 수 있는 것이 관상이라 할 것이다. 처음엔 한자어가 갖는 생소함에 당황할 수도 있겠으나 조금만 익숙해지면 각각의 위치와 직능에 따라 사람의 운명을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갖춰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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