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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박청화 강의 노트 4 자연의 운동

Fortune Ked 2019. 2. 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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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의 법칙을 설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유용하고 설득력 있는 것은 계절에 의한 설명입니다. 특히 이는 사주 해석에 바로 써먹을 수도 있는 실용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水生木을 설명해 보세요. 아래글을 읽기 전에 수가 목을 생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대개는 또 대개의 책은 물이 나무를 생한다, 말하자면 나무가 물을 먹고 자란다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는 간지학적으로 볼 때 말도 안되는 이야기거니와 실제 사주해석에 있어서 이와 같은 관법으로는 정확한 감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왜냐, 乙木의 경우 물을 만나면, 특히 겨울에 물을 만나면 오히려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水는 안으로 응축해 들어가는 운동입니다. 즉, 겨울에 씨앗을 만들고자 하는 힘입니다. 반면 木은 그 씨앗으로부터 밖으로 분출하려는 운동입니다. 만약 응축하는 힘이 애초에 없었다면 분출하는 힘 또한 존재할 수 없는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생목입니다.

 

자연은 어느 한 기운이 극단으로 가는 것을 막습니다. 목기가 왕성한 것은 좋으나 이것이 너무 강해져 한없이 위로, 옆으로 퍼지기만 한다면 지구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럴때 목기를  억눌러 위로 솟던 운동 방향을 아래로 돌리게 만드는데 이것이 金剋木입니다. 따라서 활짝 펼쳐졌던 나무가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고 기운이 아래로 흘러 결실을 거두는 것입니다.

 

삼합운동도 이 같은 자연의 원리로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령 寅午戌을 봅시다. 인시가 되면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즉, 병화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병화는 인에서 생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얘기입니다. 십이운성에서의 생이란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가리키니까요.

 

그러다 오시가 되면 화의 기운이 극단에 이릅니다. 문제는 술입니다. 술은 알다시피 화의 묘지입니다. 이 대목의 설명에서 대부분 헤맵니다. 그저 생지와 왕지 묘지의 조합이 삼합아니냐고 하면서 얼버무리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리가 있습니다. 술 다음에는 해자축 水 기운이 옵니다. 이때는 火가 당연히 세력을 잃게 되지요. 쉽게 말하면 물을 만나 불이 꺼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 같은 작용을 술이 완화해 줍니다. 즉, 술이 토로써 불을 감싸 해자축이라고 하는 어두운 공간을 넘어가는 동안 불씨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술이 없다면 해자축을 지나 인을 만나본들 불씨가 없으니 살아날 수가 없겠지요.

 

이 같은 논리는 실제 사주 감명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쓰입니다. 실제 예는 앞으로 줄줄이 나올 테니 기대 하십시오.

 

참고로 삼합뿐만 아니라

12신살, 십이운성 등이 모두 이 같은 자연의 논리, 계절의 운동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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