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원래 잡것들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土로 놀다가 木으로 놀다가 합니다. 그래서 잡기재관이니 뭐니 하는 것이고요.
가령 辰의 경우 寅卯辰을 지나는 동안은 木으로 놉니다. 巳午未에서는 申子辰의 끝 글자로서 水가 火에 들키지 않도록 하는 작용을 합니다. 즉 土로써 안의 水를 강하게 에워싸 보호합니다. 따라서 이때는 진정한 土의 작용을 합니다. 그러다 申을 만나면 申子辰의 운동이 시작되니 여의주를 뱉어내(辰은 용이니까) 원숭이(申)에게 건네준다.
이 같은 논리는 정말, 너무도, 아주아주,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사주 해석에 있어서 무척 중요하게 쓰이니까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똑 같은 논리를 술, 축 등에 대해서도 적용해 보시면서 반복 연습하셔야 합니다. 얼마나 이 논리가 중요한 것인지는 잠깐 맛보기로 합시다.
木 일간이라면 土를 재성으로 삼습니다. 그렇다면 辰, 戌, 丑, 未, 午중의 丁, 寅申巳亥 중 戊 등의 土들이 다 비슷할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성격자체가 다 다르기도 하거니와(이는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특히 운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가령 진이 재성인 경우 寅卯辰 운을 지날 때 비겁으로 놉니다. 따라서 재물의 분탈 작용이 일어 납니다. 참고로 여기에 신강, 신약, 용신 등의 개념이 들어설 여지는 없습니다. 巳午未 운에서는 진정한 土로 작용하니 이때 재물복이 크게 일어 납니다.
뭐, 이런 식입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매우 자주 등장하는 논리이니 여기서는 戌에 대해서만 더 알아보고 간단하게 마칩니다.
戌 – 앞으로 올 겨울에 火의 기운이 손상되지 않도록 불기를 담아 바짝 말린 상태로서 무늬만 토입니다. 무언가를 에워싼다는 의미에서만 토의 작용을 갖습니다.토는 응집력이니까요. 반면 오행 자체로서는 토의 기운이 별로 없습니다. 앞서 든 예로 본다면 술이 재성인 사람보다 재물복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대신 辰土가 겨울에 水로 변신하기 쉬운데 반해 술은 토로서 버팁니다.
[출처] [공유] 박청화 강의 노트 14 지지의 토|작성자 antim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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