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주풀이 중 흔히 점술인들이 많이 써먹는 원진 살을 한번 살펴보자. 얼마나 엉터리를 가르치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원진은 점술가들이 남녀 간 궁합을 볼 때 많이 보는 흉살이다. 궁합을 볼 때 원진 살이 끼었다고 하면 못 쓰는 운명으로 보고 궁합이 맞지 않은 것으로 정단한다. 이는 큰 잘 못이다. 원진은 자기중심적이고 모든 일에 횡포함이 있으니, 세운과 대운에 원진이오면 질병으로 고생하고 집 밖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기 쉬우므로 조심하면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원진을 남녀 구분 없이 지지가 자미, 축오, 인유, 묘신, 진해, 사술이면 무조건 원진이어서 안 좋다고 한다. 이는 순 엉터리다. 남녀의 원진은 순행(남자 양간지, 여성은 음간지)이냐 역행(남자가 음간지 여자는 양간지)이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남자 양년 생의 연지 인(寅)은 순행으로 인(寅)을 충(沖)하는 신(申)의 시계방향으로 첫 번째 지지인 유(酉)가 원진이다. 여성의 경우 반대로 양년 생 연지 인(寅)을 충(沖)하는 지지 신(申)의 반시계방향의 첫 번째 지지인 미(未)가 원진이다. 그리고 일원진은 60일 만에, 월원진은 5년 만에, 년원진은 60년 만에 오는데 이때 대개 실물수, 구설수, 질병, 다툼, 망신 등을 당하기 쉬우니 조심하면 된다. 궁합과는 전혀 상관없는 소리다. 또한 술사들이 흉하니 무조건 피하라고 하는 공망의 경우도 공망년과 공명일에 궂은일, 골치 아픈 일, 속 썩이는 일, 평소 꺼리던 일 등을 명식의 역용처럼 잘 활용하면 깨끗이 정리할 수 있는 길운이 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부정을 부정하면 긍정이 되는 이치와 똑같다. 사주나 풍수, 귀장술, 래정술, 성명학, 기문둔갑, 육효, 육임 등을 가르치려면 최소한 주역의 기본인 64괘의 괘상과 구성의 상의 정도는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주역과 구성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하면서 강의하는 것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런 강의를 열 번 들으면 어디다 써 먹을 건가. 나는 종종 역학책을 보다가 오류를 발견하면 저자에게 직접 전화해 정정한다. 엉터리로 배워 철학관을 개업하고 강의까지 해서야 어찌 제대로 된 운명 정단이 되겠는가. 답답한 상담자에게 내년이면 좋아질 거라는 식의 구릉이 담 넘어가는 희망적인 소리로 혹세무민하거나, 이론적 근거도 없는 엉터리 강의로 돈벌이에만 눈먼 역술인을 잘 가려서 상담하거나 배워야 한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반응형
'중요살( 원진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원진살 (0) | 2019.10.01 |
---|---|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육해살 (상천살) (0) | 2019.09.10 |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진성도화, 가성동화 (0) | 2019.08.02 |
도화살- 장내도화 장외도화 (0) | 2019.08.02 |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사술원진 (0) | 2019.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