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십간

갑일간의 조후

Fortune Ked 2025. 12.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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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사주는 오행이 고르게 균형이 맞춰진 것을 좋게 본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주는 오행 중에 없는 오행이 있거나,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데 이것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법으로 용신법을 쓰는 것이다.

결국 용신법은 사주의 부조화, 불균형을 해소하여 사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용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억부용신법과 조후용신법을 쓰고 있다.

억부용신법은 사주의 강약으로, 조후용신법은 사주의 계절적 기운의 조화로 용신을 찾아서 그것으로 사주의 부조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길흉 판단을 하고 있다.

통변이야 보이는 대로 하는 것이지만, 굳이 사주 간명의 순서를 정해 본다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조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조후가 사주 일간의 태어난 계절적인 기운으로 한난조습(寒暖燥濕) 즉 차고, 따뜻하고, 마르고, 습한 기운을 살펴서 반대 기운을 보완하여 조화를 추구하는 것인데, 이는 일간에 따라 월지를 보고 판단한다.

요즘에는 억부에 따라 사주의 신강신약을 판단하고, 이에 따른 용희신을 선정하여 운에서 길흉을 판단하는 "억부용신법"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전통 명리에서는 조후를 억부보다 중요시하였다.

3대 명리 고전 중에서 "궁통보감"이 조후를 기본으로 한 명리 이론서인데, 조후용신론의 근원으로 본다.

"궁통보감"은 본래 "난강망"이라는 책 이름으로 중국 명나라 때 작자 미상으로 전해져 오던 것을 청나라 때에 여춘태라는 사람이 이를 편집, 보완하여 "궁통보감"으로 책 이름을 바꾸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는 책이다.

지금도 사주를 간명할 때 억부보다는 조후를 보는 것을 선행하는 이유는 사주에서 일간에 따라 태어난 달의 계절적인 조화가 이루어진 사주 즉 조후를 갖춘 사주가 부귀를 이루고, 일평생 큰 굴곡 없이 무난한 삶을 산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회부터 궁통보감의 이론에 바탕을 둔 "조후용신론"에 따라 일간별로 태어난 달의 계절적 기운을 살펴서 필요한 오행이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만약 조후용신의 오행이 원국에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으나, 없다면 운에서라도 들어올 때 그 운의 기간 동안 아무래도 사주의 조화와 균형이 갖춰지니 좀 더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지금부터 살펴보는 것은 "조후용신론"의 가장 일반론적이고 기초적인 것이므로, 단식적으로 이러한 설명에 고착되어 얽매이지 말고 보다 종합적인 사고를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조후이야기의 첫 번째로 갑목(甲) 일간이다.

목(木)의 특징은 곡직이라고 하여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다.

갑목은 큰 나무로 당연히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대표되므로 갑목 일간은 진취적이며 남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을 싫어하니 자존감이 최고이다. 또한 나무는 햇볕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위로 올라가므로 주변에 자기보다 큰 나무가 있으면 자칫 생명의 위험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갑목 일간은 주위에 자신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두지 않는다.

갑목은 양의 기운이고 물상적으로 큰 나무라서 우두머리 기질이 있고, 실제로 어디를 가든 리더의 역할을 하기 쉽다. 또한 오행적으로 목(木)이라서 인(仁)의 기운이 많아 측은지심을 갖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잘 살핀다.

갑목은 나무이므로 목이 살아 있을 때는 햇볕과 온도, 물, 그리고 토양이 그 생명의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목이 죽은 나무라면 오히려 금(金)으로 나무를 베어 동량을 삼는데, 이러한 요소를 기초로 하여 갑목의 계절적인 조후를 생각해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조후에서 계절은 사주의 월지를 보고 살피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월(月)은 당연히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조후용신론의 내용은 본 블로그의 "명리기초" 카테고리의 "사주에서 용신에 대한 이해"를 먼저 읽어보고 그 내용 안에 있는 "조후용신표"를 참고한다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인묘진(寅卯辰)월에

태어난 갑목(甲)

인월(1월)의 갑목은 이른 봄이라 아직 추위가 남아 있으니, 병화(丙)와 계수(癸)가 사주에 있어 천간에 투출하면 부귀가 온전하다고 본다. 만약, 계수가 내장되고, 병화가 투출하여도 겨울의 추운 나무가 볕을 향할 수 있으니 모두 투출한 것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부귀를 이룬다고 본다.

묘월(2월)의 갑목은 경금(庚)이 사주에 있다면 금극목을 하는 편관이라 군인, 경찰, 법무직과 같은 직에 종사할 수도 있으나, 이때는 재생관이 되도록 재성이 사주에 있어야 영웅이 홀로 만인을 진압하는 형상을 이루어 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계수를 만나면 재(財)와 살(殺)을 곤란하게 하니 편관이 제 역할을 못해 흉하다고 본다.

진월(3월)의 갑목은 목 기운이 고갈되는 시기이니 경금(庚)과 임수(壬)가 투출하면 직업운이 좋을 수 있다고 보는데, 운의 흐름이 용희신으로 흐른다면 부귀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사오미(巳午未)월에

태어난 갑목(甲)

사월(4월)의 갑목은 기운이 물러날 때이므로, 계수(癸)와 정화(丁)가 투출하거나 운에서 만나면 좋다.

오월(5월)의 갑목은 목의 성질이 쇠약하니, 계수(癸)와 정화(丁), 경금(庚)이 투간한다면 좋고, 운에서라도 만나면 그 운의 기간 동안에 화평할 수 있다.

미월(6월)의 갑목은 삼복에 차가운 기운이 생기기 시작하니 정화(丁)와 경금(庚)을 만나면 좋고, 계수는 없어도 좋다.

신유술(申酉戌)월에

태어난 갑목(甲)

신월(7월) 갑목은 목의 성질이 시들어 마르기 시작하니, 정화(丁)와 경금(庚)이 둘 다 투출한다면 필시 부귀를 이룰 사주이다. 하지만, 경금이 투출하고 정화가 없다면, 부를 이루나 조심성이 많아서 가만히 앉아서 부를 누리지를 못한다. 반대로 경금이 투출하고 정화가 암장되거나 없다면, 작은 부에 만족해야 한다.

유월(8월)의 갑목은 금(金)이 왕한 시기이므로 정화(丁)가 투출하여야 금을 다스릴 수 있으니 좋다고 본다.

술월(9월)의 갑목은 목(木)의 성질이 시들어 떨어지므로 오직 정화(丁)를 좋아하며, 임수(壬)와 계수(癸)가 자양하여 도울 수 있으니 정화, 임수, 계수가 투출하면 좋다. 여기에 더하여 경금(庚)이 사주에 투출하였다면 틀림없이 직업적으로 큰 자리를 차지할 사주이다.

해자축(亥子丑)월에

태어난 갑목(甲)

해월(10월)의 갑목은 경금과 정화를 중요하게 여기니 임수를 꺼리므로 경금과 정화가 투출하거나, 임수를 제압할 수 있는 무토가 사주에 있으면 좋다.

자월(11월)의 갑목은 목의 성질에 차가운 기운이 생기므로 경금과 정화가 함께 투출되고, 지지에 인사신 삼형이 있다면 직업적으로 큰 재목이 될 사주이다.

축월(12월)의 갑목은 차가워 얼 때이므로 목의 기운이 지극히 차가워서 생기를 발하는 상이 없으니, 먼저 경금으로 갑목을 쪼개야만 바야흐로 정화를 이끌어서 비로소 목화통명의 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금과 정화가 함께 투출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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