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살에 대해서 오랜만에 올립니다. 원진살에 대해 불구대천 원수 대하듯 하고, 무조건 헤어지거나, 정신병 심지어 자살한다는 공포스러운 글들이 많습니다.
원진살로 부자가 된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게 무섭지 않고, 왜 그런지 6개의 원진살을 하나씩 설명하기로 했는데, 까먹고 있었습니다. 상기시켜 주신 이웃님이 계셔서 4번째인 축오(丑午) 원진살을 올립니다.
원진살은 이런 거 아닙니다
원진살은 귀문관살과 유사합니다. 귀문관살은 예민하고 민감하여 귀문관살을 가진 사람들이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함정에도 잘 안 걸리고, 아주 꼼꼼하게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귀문의 이러한 예민하고 민감한 특징이 주변 사람에게 까탈스럽고 날카롭게 작용하면 그게 원진살(元嗔煞)입니다. 귀문이 안으로 자신을 파고든다면, 원진은 밖으로 남을 향하는 날카로움이기 때문입니다.
심각하지만 축오 원진이라서 그런 거 아닙니다.
사주가 먼저가 아니고, 내 마음이 먼저입니다. 원진살 때문에 헤어지는 것 아니고, 원진이 가진 예민하고 날카로움을 다스리지 못해 헤어집니다. 따라서 이런 특징을 이해하고 다스리면 극복할 수 있고, 두려워할 것 아닙니다.
축오 원진살, 오축원진살은 상생하는 원진이라 약하게 봅니다. 축토(丑土)는 언 땅이고, 오화(午火)는 불이니, 축토에게 오화가 귀인입니다. 축토를 녹여서 땅을 촉촉하게 하여 곡물이 자랄 수 있게 만듭니다.
말로 합시다. 오축 원진살들이여
자세히 보면, 축토 속에는 기토(己土), 계수(癸水), 신금(辛金)이 있고, 오화에는 정화(丁火), 병화(丙火), 기토(己土)가 있습니다. 그래서 병신합(丙辛合) 하고, 기계충(己癸沖)을 합니다. 오화는 병신합으로 축토 속 신금을 빛나게 해주고, 정화(丁火)로 계수(癸水)를 따뜻하게 해줍니다. 둘은 이렇게 상생을 합니다.
그러나 오화는 받기만 하는 축토가 얄미워 거칠게 대합니다. 반면 축토는 같은 기토(己土)를 가지고 있는 오화를 자신과 동등하게 생각하는데, 오화가 잘난 척 생색내니 고맙지만 꼴을 못 봅니다. 둘은 화생토(火生土)로 상생하면서 다툽니다.
오화가 잘난 척 안 하면 됩니다. 축토는 마음을 열고요.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오화가 세력이 강하여 축토(丑土)를 확실히 제압하면 축토는 순종을 합니다. 만약 둘의 힘이 비슷하다면 오화가 생색내지 않고 축토를 대하면, 축토 역시 마음을 엽니다. 물론 민감하고 예민한 기질이라 가끔 욱하며 쿡쿡 찌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 배려한다면 축오 원진은 화생토 해주는 상생이라 큰 해로움이 없습니다. 진해, 사술 등 다른 원진살이 궁금하시면, 이 블로그의 '사주와 생활' 섹션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평안하고 행복한 인생 - 평온님
'중요살( 원진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망(空亡) 해제 (해공) (0) | 2022.10.20 |
---|---|
원진귀문의 12운성의 원리 (0) | 2021.08.06 |
천을귀인이 시기별 작용 (0) | 2020.11.20 |
암록 원리 (0) | 2020.09.07 |
기타 신살 외우기 (0) | 202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