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

갑진년 세운보기

Fortune Ked 2023. 11. 17. 08:45
반응형

갑진년 세운을 볼때 요긴하게 쓸수있는

세가지 큰틀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키워드는 마디, 양상, 대운입니다

■마디

대나무에서 마디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속이 텅 비어있기에 자라기만 한다면

작은 바람에도 쉽게 꺾여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자라는 줄기를 지탱해줄 마디가 필요한데

명리학에서는 진술축미의 토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진술축미는 일단은 토라고 구분짓지만

토의 역할을 10%남짓이고 다른 오행으로 바뀌기에

이중성을 가지고 변색성을 가진다고 봅니다

갑진년에 만나게될 辰이라는 글자도 토는 10%이고

나머지 90%는 다른 오행으로 작용합니다

어떤 오행으로 변하는지에 대해서는 합으로 봅니다

육합, 삼합, 방합, 귀합이 우선이고 다음이 생극입니다

각각을 살펴보면 육합은 유진, 삼합은 신자진이며

방합은 인묘진, 귀합은 진사오입니다

생극으로 보면 사를 생합니다

여기에 12운성을 가미해보면 신임이 입묘합니다

종합하면 辰은 목의 여기가 있는데

화기가 강해지는 길목이라고 정리됩니다

반대편의 금수가 미약해지는 것이기도 하지요

결국 辰의 마디는 巳午를 열어준다라고 염두에 둡니다

이제 갑진년에서 진의 역할은 일부 토가 있지만

거기에 맞는 육친의 작용도 일부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화라고 보고 해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갑을목 일간의 경우라고 본다면

辰은 겉으론 재성이지만 실질적으로 식상으로 봅니다

■양상

천간이 포장지이면 지지는 내용물입니다

선물을 받았을때 겉이 번지르해도 실속이 없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겉은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보석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지요

천간은 생각과 의지에 작용을 하는데

천간은 상반기에 주로 영향을 끼치므로

해마다 년초에 한해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새해 목표가 천간의 작용이라면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지지의 영향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천간과 지지의 오행이나 육친이 일치한다면

명실상부, 겉과 속이, 처음과 끝이 똑같다고 하지만

대개의 경우, 간지의 오행은 따로따로 오기에

새해 목표는 조만간 시간이 흘러도 흐지부지되어 버리고

현실 상황에 쫓겨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굳이 목표를 정해야 한다면 지지를 고려하는게

성공 확률이 높겠습니다

어쨋거나 지지의 영향이 실질적이라는걸 알았다면

이제는 12년전, 24년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종이에 키워드 위주로 적어 보세요

날잡아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쭈욱 적으면

오히려 정리가 쉬운데 나름 굵은 스토리 라인이 보일겁니다

믿거나 말거나 12년 단위로 좋고 나쁨이 반복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한번 정리해 보세요

좋았던점, 힘들었던점을 함께 기록합니다

인생 시나리오가 얼추 보이기 시작했다면

올해도 내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물론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12년마다 대학에 입학하거나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

매년 연말연시에 어떤 일이 생길지 고민될때

인생 시나리오를 들여다보며 추론을 해보면 됩니다

구체적인 사건은 알수 없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 많을지는 얼추 꿰맞출수는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간명을 할때도 유용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양상을 맞춰보는 작업이

미래를 예견하는데 중요한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대운의 흐름

동쪽으로 자란 나무는 동쪽으로 쓰러집니다

물론 자랄때는 잘자란 셈이지만

그런 결과로 반대쪽이 약해졌기 때문인거죠

12년마다 충운이 왔을때 인생의 점프가 있었다면

죽을때까지 계속 점프만 발생해서 좋은 일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올라갈수 있는 계단까지 오른 다음에는 낭떠러지가 남아있을 겁니다

따라서 충운에 발복하는 사람은 최종적으로 충운에 쓰러집니다

그래서 좋고 나쁨이 같은 곳에서 나오기에 희기동소라고 부릅니다

교묘한 말로 흥한자는 말잘하는 것 때문에 화를 입고

주먹을 쓰는자는 주먹에 당한다는 원리와 같습니다

사주학에서는 충발, 형발이 있는데 그게 무조건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가

충발에 결혼할수 있지만 충운에 이혼도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주학의 대부분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변화의 계기일 뿐이고

그 결과를 개인이 좋고 나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인생의 지혜는 형충에 고민하는데 있는게 아니라

해석을 어떻게 자유자재로 할수 있을까에 있습니다

자, 그럼 동일한 충운이 온다고 했을때

언제까지 성공을 이어가다가 언제 쓰러질지를 알수 있을까요?

이때 보는 것이 대운이기도 하고 원국에서 근묘화실을 보는겁니다

대운이 괜찮은 시기라면 충이 와도 좋고 형이 와도 좋고

심지어 입묘가 와도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대운이 부족하다면 과거에 성공했던 변화의 계기가 이제는 망가뜨리는 위기로 작동합니다


오늘은 조금 썰을 풀듯이 말씀드렸는데

흐름을 살피는 방법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설강독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