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가 전체 정원 4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의 변
지난해 지방대육성법 개정에 따른 첫 적용
정시 일반전형 덜 뽑고 지역인재전형 늘려
경쟁률 상승 가능성에 표준점수 하락 변수
"정시 일반전형 지원할 때 신중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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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9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2.12.14. lmy@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3학년도 대학 입시는 비수도권 지역 의대·치대·한의대·약대가 전체 정원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하는 첫 해다. 수시는 물론 정시에서 예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거점국립대인 경북대, 전남대, 제주대 의예과는 올해 수험생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정시 일반전형 모집 인원을 줄였다.
경북대가 50명에서 27명으로 23명을 줄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남대가 37명에서 22명으로 15명을 줄였고, 제주대가 1명을 감축했다.
정시 일반전형에서 줄어든 정원은 별도의 지역인재 전형 등을 신설하거나 늘리는 데 활용됐다.
대표적으로 전남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을 38명에서 67명으로 29명 늘렸고, 지역기회균형 전형을 신설해 3명을 모집했다. 학생부종합(학종) 등 다른 수시 전형에서도 지역인재 전형으로 정원을 옮겼다.
부산대는 정시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해 20명을 뽑는다. 대신 기존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15명)을 폐지하고 정시 일반전형을 30명에서 25명으로 5명 줄였다.
치의예과 정시 일반전형 모집 인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와 비교해 부산대 6명, 경북대 5명, 전북대 4명, 전남대 1명이 각각 줄었다. 부산대 학종 지역인재(19명) 신설 등 수시 정원이 늘어나는 경향이다.

[세종=뉴시스] 14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의예과는 지난해보다 올해 정시 일반전형 모집 인원을 줄인 대신,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하거나 늘리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는 2022학년도와 올 2023학년도 정시 거점국립대 모집인원.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2022.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지난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과 시행령이 바뀐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입시부터 지방 의·치·한의·약대는 정원 40%(강원·제주 20%), 간호대학은 30%(강원·제주 15%)를 해당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으로 채워야 한다.
종전에는 권고 사항이었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대학이나 학과가 많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법령이 개정됐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대체로 정시보다 앞서 실시되는 수시에서 '지역인재 40%'를 채우려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역인재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수시 준비를 훨씬 많이 한다"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맞추다 보니 정시 일반전형 인원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다가올 정시에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의약학 계열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 수시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 지역 의약학 계열의 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법령상 지역인재에 해당하지 않는 수도권 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예년보다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있었다.
김 소장은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의 상위권 표준점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해 전년도보다 동점자가 많이 생기는 구조"라며 "모집인원 변동은 경쟁률, 합격점수에 변화를 가져오므로 (지방 의약학대) 일반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던 수험생들은 신중히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선발 대상 기준은 오는 2028년에 대학에 진학할 현 중학교 1학년부터 더 까다로워진다. 이들부터는 비수도권에서 중학교를 입학해 졸업하고, 지방대 소재지에 있는 고교 전 과정을 이수해야 지역인재로 인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金銀鍍 의 변:
정시 일반전형에서
지거국(부산대,경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의 경쟁률과
합격점수(수능올1등급, 총틀린갯수 3-4개 정도) 올해 최고가 될것으로 본다.
재수를 해서라도 의대에 갈 친구들은 내신따기 쉬운곳을 진학해서 1.0 가까이 맞아 지역인재 전형에 응시하는게
몇년은 훨씬 유리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