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형해파

천간은 생극제화하고, 지지는 형충회합한다.

Fortune Ked 2021. 11. 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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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와 낙서가 하늘과 땅의 원리를 보여 주는데,

하늘인 천간은 순행하고 땅인 지지는 역행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풀어 보면, 천간은 충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고,

생하는 것이 있으면 생이 먼저 일어나고, 극은 그 다음에 일어납니다.

천간에서 생하는 것보다 먼저 일어나는 반응이 있는데, 그것이 합입니다.

천간에서 일어나는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은,

지지의 육합과도 비슷해서, 이러한 합이 생보다도 먼저 일어납니다.

합쳐서 다른 것으로 변한다기 보다는, 그냥 서로 묶인다는 의미이죠.

예를 들어서, 천간이 정 임 계 신 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을 때,

합이 제일 먼저 일어나니, 정임합이 제일 우선으로 일어나고,

그 다음이 생하는 관계로, 신금이 계수와 임수를 생하며,

마지막으로 극하는 관계로,

계수가 정화를 극하고, 정화가 신금을 극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지는 천간과는 다르게 역행함으로써 형충회합으로 순으로 발생합니다.

형충이 우선순위를 가지고, 합이 나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에는 삼합과 방합, 육합이 세 가지가 있고,

충에는 형이 있고, 충이 있고, 파가 있습니다.

형과 파도 충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는 게 쉬울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건물에 지진이라는 충격파가 발생했을 때,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서 붕괴되면 충이고,

건물이 완전이 붕괴되지는 않고, 건물의 형태에 변화가 생기면 형이고,

건물이 형태에 변화는 없지만, 건물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 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라고 하는 것은, 지진의 충격파가 발생했을 때,

건물 자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건물 내부에서 그 충격을 느낀 사람들이 갈등하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지가 합보다 충이 우선인 것은,

천간의 네 글자는 순일하지만,

지지의 네 글자는 순일하지 않고, 지장간으로 이리저리 얽히고 설켜서 암합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합보다는 충이 발생했을 때, 두드러져서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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