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

당령과 사령에 대한 이해

Fortune Ked 2021. 1.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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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당령, 사령이란 말이 매우 생소하실 것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이게 명리학의 기본이 되는 것인가? 이렇게 공부하고 배워도 되는 것일까?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고 친근한 것을 안정적이고 정도에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인식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십신(육신)과 신살, 오행 등등이 매우 친숙합니다. 이는 매우 반가운 일이기도 해요, 명리 용어를 누구나가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학문적 발전이 따른다는 것을 반증하니까요, 그런데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나와요. 당령과 사령이란 개념인데, 이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자, 자평명리학이라 불리는 고서는 자평진전, 적천수, 궁통보감이 있어요. 여기에 병약설 (병약용신), 진상관, 가상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명리정종이 있습니다.

자평진전에서 월령용사지신,

적천수에서는 인원용사지신,

궁통보감에서는 당권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일단 말도 어렵고 내용도 어렵죠? 근데 같은 말하고 있는 거에요. 용사하다, 당권을 잡다, 용신으로 쓰다, 이 말은 모두 같은 근본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내 사주에서 태어난 월, 그 중에 월지를 가지고 내 사주의 권력을 잡는 것을 말하는 데, 가장 힘이 센놈이 누구냐? 세력이 강한게 누구냐? 어떤 글자냐? 이걸 보는 겁니다.

왜 그걸 볼까요? 월지는 사회에요 우리가 살아가는 큰 테두리의 사회를 말해요. 여름에는 여름에 맞는 역할이 있고, 겨울에는 겨울에 맞는 역할이 있다는 관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봄에는 씨앗뿌리고, 여름에는 꽃이 피죠. 가을에는 거두어 들여서, 겨울에는 행복하세~ (갑자기 노래가 생각납니다. )

봄을 사회적 활동으로 보면, 木의 힘이 강한 때입니다. 시작을 하는 거에요. 새로운 것이고요. 추운 겨울을 지나와서 기지개를 펴고 세상으로 나가는 거에요. 아이가 사회에 태어나면 무엇부터 하나요? 따라하고, 배우죠? 태어난 아기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모든 부모로부터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배우는 단계에요. 엄마의 몸짓, 손짓, 말투, 어투, 행동 모두를 배웁니다. 그래서 寅월은 "배우는 과정" 입니다. 배우는 과정이 있는 곳을 우리가 뭐라고 표현해요? 지식의 환경이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寅월의 지장간에는 戊, 丙, 甲이 있죠. 이 중에서 뭐가 제일 힘이 강하고 권력을 잡나요? 당연히? 甲이죠. 왜?? 봄이고, 시작이고, 木이니까. 이걸 그럼 수치로 계산해서 표로 나타내볼까? 하는 게 월률분야입니다.

戊, 丙, : 7일, 7일, 16일..

이 월률분야만 봐도 알겠죠? 16일이 가장 힘이 세군요. 맞습니다. 자평진전에서 말하는 월령용사지신. 바로 이 월령인 甲목을 제일 힘이 센 녀석이라고 칭하고, 사회적으로 甲이라는 것이 권력을 잡았구나 합니다. 그 권력을 잡았으니, 즉, 힘이 있으니, 힘이 있는 것을 사용하겠네요? 이것이 용사입니다. 월령용사지신(月令用事之神), 여기서 사(事)는 일, 직업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甲이라는 것을 직업으로 "사용"해라. 월령용사지신입니다. 근데 직업은 곧 뭐에요? 나의 능력이 있어야하겠죠? 그 능력 여부에 따라, 내 직무가 달라지고, 적성이 달라지겠죠?

자, 다시, 甲목이 여기서는 힘이있고, 세력이 있어요. 월지는 곧 사회이고, 전체를 의미하고, 그 사회라는 것에서 甲목을 쓰겠다는 것이 되죠? 그럼 丙화는 뭐에요? 왜 있어요? 丙화는 사용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죠~! 나는 사회적으로 甲이라는 것을 사용할 거야! 근데 丙은 전체 관점에서 사회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거야! 라고 하는 겁니다. 丙화를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丙화는 뭐에요? 만물을 성장하게 하는 거죠? 사회적으로 내가 甲이라는 지식의 습득 체제 환경에서 지식을 쌓고, 활용 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역량을 갖추어 성장을 하게하다는 뜻이 됩니다. 지식의 환경에서 성장을 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누구에요? 선생님. 그래서 교육직. 이해 되시나요?

자, 그럼 여기서 중요한 거. 甲목은 그럼 사회적인 역할이나 총체론적인 관점이고, 丙화는 개인적인 관점이죠? 그래서 당령, 사령이라는 개념이 나온 겁니다. 자평진전에서 "월령용사지신, 팔자용신전구월령". 용신은 오직 월령에서 구한다. 그리고, 사령은 개인적 임무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임무는 전체적인 것이 있고, 개인적인 것이 있고, 어떤 환경 전체에서 하는 임무를 당령(當令)이라 하고, 그 영역 안에 개인이 하는 임무를 사령(司令)이라 합니다. 자평진전에서 다 나오는 내용이에요.

적천수에서 말하는 인원용사지신은 뭐에요? 인원은 한마디로 지장간을 말합니다. 지장간에서 용신을 구한다는 말인데, 역시 월지의 지장간에서 용신을 구하고, 누가 힘의 세력이 강한지를 보는 것이고, 월령용사지신과 매우 비슷한 맥락입니다.

궁통보감은 어때요? 조후의 관점을 보는 것인데, 조후의 관점을 보려면 뭘 봐야해요? 계절을 봐야죠? 추운지 더운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추우면 따뜻하게 해주고, 더우면 시원하게 해주면 되죠? 책을 보면 원문에 나와있는 내용이 있지만, "당권"이라는 말이 무심하게(?) 슬~쩍 나옵니다. 당권은 뭐에요? 태어난 월에서 조후를 담당하는 기운이 센놈이 누구냐를 보는 거잖아요? 이 것 역시 같은 말입니다. 이게 당령이에요.

자, 결론! 당령은 뭐다? 사회적 관점에서 나의 역할과 임무, 그에 따른 내 적성과 능력이다, 이는 곧, 용사할 수 있다. 고로 용사는 용신이 된다. 이를 취격으로 삼으면, 격이 곧, 용신이고, 용사할 수 있다. 사령은 뭐다? 개인적 관점에서의 나의 임무다, 이를 용신으로 삼는다면, 개인적인 영역에서의 용신이 되고, 사용이 가능하다.

저도 처음 명리를 공부할 때, 이것 따로~ 저것 따로~ 보았지만, 결국은 같은 것을 보고, 같은 환경을 보는 관점을 같구나를 알 수 있었고, 그 같은 환경에서도 보는 시각이 각각 다르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 당령과 사령에 대한 이해, (feat. 용사지신)|작성자 태양을품은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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