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님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이수님 공망이론

Fortune Ked 2019. 4.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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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공망비약

ⅰ Intro - 空亡新法 
 
ⅱ Text  -  必殺技單式 
  

   ▶ deathblow-1 : 공망왕기
   ▶ deathblow-2 : 락공
   ▶ deathblow-3 : 오행공망
   ▶ deathblow-4 : 사대공망
   ▶ deathblow-5 : 공망육친
   ▶ deathblow-6 : 육신공망
   ▶ deathblow-7 : 잡론


ⅲ Outro - 八字運法

 

 

Intro
空亡新法

 

연해자평에 이르길 갑자순중에는 술해가 없고, 갑술순중에는 신유가 없으며 갑신순중에는 오미가 없고, 갑오  순증에는 진사가 없으며 갑진순증에는 인묘가 없고, 갑인순중에는 자축이 없다고 했다. 순이란 십일을 의미하니 천간은 열 개의 글자요, 지지는 열 두 글자라 갑자에서 천간십수가 끝나는 계유까지 이르면 지지의 술해가 남는 식이다. 이때 술해는 애석하게도 천간의 글자와 짝을 이루지 못하니 ‘하늘이 비고 없다’는 공망의 글자가 되고 그래서인지 천중살로도 널리 회자되었다.


청대  협기변방서에 갑자순중에는 술해가 공망인데, 이것의 충방에 있는 글자인 진사는 고허신이 된다고 했다. 대개 팔자에 공망이나 고허신이 있으면 고명이기 쉽다 했는데, 이처럼 공망은 ‘헛되고, 망하다’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지녀 진실로 불리하게 여겨지지만,  흉으로만 논하기엔 불가한 점이 있으므로 결국 팔자의 짜임에 따라 길흉의 양면을 정확히 판정할 수 있어야 한다.

 
공망은 크게 순중공망과 사대공망으로 나뉘는데 순공은 먼저 글자로 구분되고, 사공은 납음오행으로 구분된다. 육십갑자에는 모두 납음오행이 배속되어 있는데 이중 갑술과 갑진의 이순중에는 목화토금수의 납음오행이 온전히 갖추어져 있으나, 나머지 갑자, 갑오, 갑인, 갑신순중에는 수나 금의 오행이 비어있다. 바로 이것이 사대공망인데, 호중자가 안회의 요절을 두고 사대공망을 범했기 때문이라 했으니 섬뜩치 않을 수 없는 얘기다.


이상은 원수산의 명리탐원에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는 내용을 대략 간추려 서술해 본 것이다. 참으로 간단하고 전후를 살핀들 별반 도움이 되는 점은 없다.


공망을 구하는 법은 간단하다. 학습 초기에는 다음의 공망표를 참조하면 그만이겠지만 추명현장에서는 즉시 짚어야한다. 보통 공망을 찾을 때는 머릿속으로 일주에서 육십갑자순서대로 헤아리면서 갑을의 글자에 배속되는 지지두 글자를 공망으로 이끌어낸다. 이를테면 정사일주의 경우, 무오, 기미, 경신, 신유, 임술, 계해, , 로 진행되는데 이때 갑을과 짝을 이룬 자축 두 글자가 공망이 된다. 일주가 갑을이면 육갑을 역행하여 앞의 임계에 배속된 지지두 글자를 공망으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갑자일주는 임술, 계해다음으로 오는 육갑이 되니 술해가 공망이다. 끝으로 일주가 무기면 가장 신속하게 공망의 글자를 짚어낼 수 있다. 일지와 충되는 글자를 불러오면 되는데, 즉 무오, 기미일주의 공망은 자축이 되는 식이다.


이와 같이 지지의 공망두 글자, 즉 순중공망을 도출해내면 술해와 진사의 사대공망은 수, 오미와 자축의 사대공망은 금, 신유와 인묘는 무임을 미리 새겨두면 공망을 모두 구할 수 있다. 공망은 먼저 지지와 오행으로 정해지지만, 천간의 글자도 공망이 된다. 예를 들어 신유가 공망이면  경신도 공망이니 전자는 지공후자는 간공으로 약기한다.


空亡表
꼬리표> 六十甲子, 六甲納音, 旬空, 納音空亡

 

一旬

해중금海中金

노중화爐中火

대림목大林木

노방토路傍土

검봉금劍鋒金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戌亥

二旬

산두화山頭火

간하수澗下水

성두토城頭土

백랍금白蠟金

양유목楊柳木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申酉

三旬

천중수泉中水

옥상토屋上土

벽력화霹靂火

송백목松柏木

장류수長流水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午未

四旬

사중금砂中金

산하화山下火

평지목平地木

벽상토壁上土

금박금金箔金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辰巳

五旬

복등화覆燈火

천하수天河水

대역토大驛土

차천금釧金

상자목桑柘木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寅卯

六旬

대계수大溪水

사중토沙中土

천상화天上火

석류목石榴木

대해수大海水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子丑


 

간지  공망에 사대공망이 더해지고, 거기다 운법에 이르면 어느 팔자든 공망의 그물에 걸리기 마련이다. 문제는 명리가들이 공망론을 잘 모르고, 또 자평이전의 고법에 밝은 학자라도 대개 실기면에서 둔하므로 온고나 지신모두를 구비한 인사를 찾아볼 수 없다는 데 있다. 덕분에 제대로 된 공망간법하나만 챙겨두면 백지 한 장의 지식 차이로 확고한 실력의 우위를 점유한다. 공망은 명리를 형성하는 여타의 챕터와 달리 그 자체만으로 체, 용, 변의 묘리를 담고 있어 추명전체를 관통하는 무거운 존재다.


내가 자평의 3대 고서를 주해하고, 형충회합의 첨단기를 풀어내며 명리를 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세웠지만, 자평에서 공망은 위축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특별히 다룬 바가 없다. 납음과 신살은 록명의 것인데,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지신에만 치우친 게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현출한 후학의 출현에 기대는 심리도 있었는데, 주변에는 온통 구이지학일색이니 시기상조인가 싶다. 록명과 자평이 혼재된 현재에는 온고지신하여 명리의 새로운 원칙을 세울만한 귀재의 등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다시 말해 만민영의 삼명통회하나만 제대로 리뷰한 인사가 나타난다면 이 이수가 쌍수를 들어 일위로 모시겠다. 그저 원문의 조악한 해석에 급급한 작문이 아니라, 오성에서 자평까지 관통하는 틀을 갖춘 우아한 해설서 말이다. 부재하여 전공을 바꾸거나 혹은 양자택일한 것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저 제 것만 옳다하니 이거 원 바보들의 합창도 아니고. 게다가 한눈에 보기에도 잡설부스러기 한줌에 불과한 가벼운 지식으로 창조를 말하고 제일로 꼽다니, 공이요 망이 다름이 아니다.


이제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더러는 왜곡되어 잡다하게 널린 공망설들을 모두 취합해서 효용여부를 따져 추리고, 덧붙여 한결 진전된 새로운 간법을 선보이고자 한다. 원리을 알고 원칙을 세운 공망필살기다. 아니다. 지금은 논리에 맞는 공망론의 요약, 공망교칙정도라 말하는 게 낫겠다. 공망을 옳게 운용하고 그 효용을 실감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 공망을 제 모습을 찾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자평을 도외시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서락오이후에 보완, 정립된 이론들은 별반 쓸모가 없다.


결론하자면, 청대초기에 유행하던 관법에서 일단 멈추고 시작해야 한다. 즉 부억이나 조후희기에 크게 얽매이지 말고 육신자체의 길흉에 주안점을 두고, 다음으로 공망을 응용하는 식이다. 자평은 음양오행의 생극제화와 오행의 생왕사절이 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구하고자 숱한 선학들이 고심해왔다. 답은 거듭된 창안보다 먼저 온고에 있었다. 공망의 원리에 보다 충실했다면 반전의 변을 놓칠 리 없었다. 그러니 자평의 기본 원칙에 공망을 더하면 십중팔구에 통한다. 무서운 이야기 아닌가. 

 

  

Text
必殺技單式

 

 

▶ deathblow-1 : 공망왕기

 

 

영감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는 고독이라 했다. 누가. 괴테(Goethe)다. 공하면 채워지고, 망하면 깨닫는다. 그래서 공망은 일견 무위하고 허무하지만, 발전의 조건이 된다. 빈 것이 채워지고, 발하려면 기가 살아야 한다. 고인들이 공망에 허중유덕하고, 망중유성의 의가 있다고 한 뜻은 바로 이 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지만, 비지 않으면 채울 수가 없다. 무에서 유가 창조될 때는 먼저 공간에 기가 응집되어야 하고 때에 이르러 동해야 한다. 그것이 왕기다. 한 마디로 공망이 왕기를 띠면 발복한다는 얘기다.

 
까닭에 팔자에 공망이 월령을 얻어 왕기를 띠면 도량이 관대하고, 의외의 명리를 구하는 암시가 있다. 왕기는 보통의 생기와는 달라서 적어도 월지의 록왕기를 얻어야만 그것을 논할 수 있다. 즉 월지는 공망에 해당하는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므로 월지가 공망이라 해도 능히 용하며, 다만 월지자체의 공망의미는 여타의 글자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대운운지의 공망또한 따로 적용치 않는 것은 월지에서 출발한 계절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공망은 합과 충에 의해 해소되므로 월지나 운지가 합충이 되면 해공되어 용으로서의 의미는 퇴색된다.


공망은 정해진 지지의 글자만이 아니라 천간에도 적용된다고 했다. 즉 신유가 공망이면 경신도 공망이 된다. 천간의 공망을 볼 때는 비단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공망의 지지글자에 앉은 천간도 공으로 참작할 때가 있다. 공망의 글자가 정해지면 먼저 육신의 길흉을 가리고, 다음으로 간지를 막론하고 생왕기를 띠는지의 여부를 살펴 희기를 논한다.


공망의 생왕기는 기본적으로 오행의 휴왕에 근거하지만, 천간의 공망에 있어서만은 일반적 계절에 따른 오행의 왕상기와는 약간 의미를 달리 적용한다. 이른바 공이 채워지고 힘을 받아 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월지에 통근함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왕상의 기운을 얻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상은 음양간의 속성 차이에서 오는 생사의 다름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따라서 통근이 되지 않는 상의 계절은 공망의 생왕기로 간주하지 않는 점이 핵심이고, 이때는 해공이나 탈공이 아닌 반공정도의 상황으로 고려한다.


공망의 생왕기는 곧 공망왕기로 일컬으며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음 세 가지다.


1. 월령
2. 회국
3. 대운운지


공망별 왕기로 구분되는 글자 조합은 다음과 같다.


空亡旺氣

 

空亡

月支

會局

運支

甲乙寅卯

寅卯亥

木局, 水局

寅卯亥

丙丁巳午

寅巳午

火局, 木局

寅巳午

戊己辰戌丑未

寅巳午辰戌丑未

火局

寅巳午辰戌丑未

庚辛申酉

丑巳申酉戌

金局

丑巳申酉戌

壬癸亥子

申亥子

水局, 金局

申亥子

 

 

육신의 길흉이란 재관인식의 사길신과 살상겁효의 사흉신을 말한다. 공망을 볼 때는 청대초기 방식을 주류로 삼는데, 최근에는 공망을 아예 도외시하거나 종종 육신의 길흉을 부억희기신으로 구분해서 공망을 적용하는 우를 범할 때가 있으므로 이는 마땅히 시정되어야 한다. 길신과 흉신으로 육신을 구분하고 나면 보통 길신의 공망은 꺼리고, 흉신의 공망은 참된 것으로 본다. 이를테면 여명의 시에 인이 있거나 남명에 상이 있으면 자식과의 인연이 박해질 수 있으나 이들이 공망되면 오히려 길해져 자손의 덕이 있다는 것이다.


공망이 왕기를 띠면 예사롭지 않은 발복의 기운이 서린다. 가령 시주공망이 왕기를 얻으면 비상한 발전을 예고하는 식이다. 공망왕기를 논할 때는 육신의 길흉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즉 재, 관, 인, 식, 살, 상, 겁, 효를 막론하고 공망왕기가 성립되면 기대 이상의 명리가 따르는 것이다.


坤,
己己甲戊
巳巳寅戌


술해  공망. 년지겁, 술토가 공망이다. 술토공망지에 좌한 무토역시 겁으로 비록 년주는 흉신으로 구성되었지만 부모는 유력했다. 공망왕기의 작용이다.


乾,
丙己丙甲
子酉寅辰


인묘  공망. 월지인목, 년간갑목이 공망이다. 갑목은 월지인목, 록을 보아 공망왕기다. 명망가집안의 출신이다. 월지인목공망지에 좌한 인, 병화도 왕기를 얻어 내세울만한 학벌이다.


乾,
丁戊乙戊
巳子卯申


오미  공망. 시간정화가 공망이다. 인, 정화는 월지묘목의 생을 받고 시지사화를 얻어 위인은 비록 총명하나 왕기를 띤 게 아니다. 이 사람의 인공은 뼈아픈 일이다. 안탑에 이름을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운지사오를 보면 인공의 왕기를 기대할 수 있으나 사신합, 자오충으로 무용이다.

  

 

▶ deathblow-2 : 락공

 

 

명리약언의 빈천흉요국에 공망과 관련해서 언급된 다섯 가지 유형으로 재락공망, 관락공망, 인락공망, 식락공망, 귀락공망이 있는데 이상은 모두 팔자의 재관인식과 천을귀인의 길성이 공망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공망론에서 락은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지만, 특별히 좋은 의미가 퇴색될 때에 한정해서 락공으로 표현하는 것도 어감 상 어울릴 듯싶다. 이외 만국공망을 하나 더해서 팔자의 지지에 공망의 글자가 많을 때도 빈흉명으로 구분했다.


落空 

 

財落空亡

 地支 財星이 공망이거나, 天干 財星이 공망에 坐한 경우

官落空亡

 地支 正官이 공망이거나, 天干 正官이 공망에 坐한 경우

印落空亡

 地支 印綬가 공망이거나, 天干 印綬가 공망에 坐한 경우

食落空亡

 地支 食神이 공망이거나, 天干 食神이 공망에 坐한 경우

貴落空亡

 天乙貴人이 공망

 

  

빈천흉요국가 아닌 부귀길수국에 공망이 개입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데, 공망을 부정적인 면을 위주로 바라본 관점은 비단 진소암뿐만 아니라 많은 인사들의 공통적인 견해일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재락, 관락, 인락, 식락, 만국공망어느 것을 막론하고 공망이 왕기를 띠면 빈천흉요를 논할 수 없다. 따라서 공망육신을 직접 적용해서 팔자의 귀천여부를 일도양단하듯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다. 다만 귀락공망은 다소 예외다. 귀인은 해당 육신의 귀기를 더해주는 복신인데 이것이 공망되면 대개 여지없이 복이 삭감되고, 인격이 낮아진다.

   
坤,
癸壬己庚
卯子卯子


인묘  공망. 월시지의 귀, 묘목상공인데 직업이 면도사인 여성이다. 귀락공망으로 이때는 시지, 묘의 왕기또한 무색해졌다.

  
일반적으로 락공은 지지를 먼저 보고 다음으로 천간을 보는데 문제는 월지다. 월지는 그 자체로 왕기를 내포하는데, 그렇다면 월지가 공망되면 무조건 반길 일인가. 그렇지 않다. 월지의 왕기를 논하려면 월지의 왕기를 얻은 오행의 천간글자가 년월간에 투했을 때에 한한다. 이것은 간지상호간의 작용력에 있어 지는 사간모두에 영향력을 미치나, 간은 배우에 국한되는 속성에서 비롯된 논리다. 그러므로 월지공망의 길흉은 투간된 글자의 성분에 따라 좌우된다. 팔자에 월지가 합충으로 해공되면 그 자체로 길흉을 논하지 않는다.


坤,
戊己庚己 
辰丑午丑


월지  오공이다. 년간에 기토가 투하여 월지는 왕기를 띠고 있다. 집안이 유복했다.


乾,
丙己丙甲
子酉寅辰    (야자시)


월지  인공이다. 년월에 병갑이 투했으니 월지왕기다. 유력한 집안의 출신이다.


乾,
丙乙甲辛
子酉午亥


월지  오공이다. 시간에 투한 병화는 직접 오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병화는 왕기를 띠나 오화는 박공으로 공망의 작용력이 나타난다. 편모슬하에 성장했다.


보통 월지가 공망되면 출신집안이 부실하다 여겼다. 엄밀히 따지면 그러한 현상은 월지의 육신이 사길신일 때 길의가 반전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 쉽다. 까닭에 월지사흉신의 공망은 별달리 꺼릴 바가 아니다. 그리므로 월지가 공망되면 먼저 육신의 길흉을 살피고, 투간한 글자의 성분을 살펴 왕기유무를 따져야 한다.



丁庚癸庚
亥寅未戌


오미  공망. 월지미토와 시간정화가 공망으로 인락, 관락, 귀락공망이다. 이 경우 육친에만 국한해서보자면 친모의 자애, 친자와의 두터운 인연을 기대하기 어렵다.

 

 


▶ deathblow-3 : 오행공망

 

 

 

공망은 오행으로 분류되며 순중공망이나 사대공망둘 다 예외가 아니다. 공망을 취할 때 가장 먼저 참작하는 게 바로 이 오행공망이다. 보통 납음공망으로 불리는 사대공망을 적용할 때는 생년의 납음공망을 취해 여타 간지의 납음오행과 대비하는 납음끼리만의 상호작용에만 얽매여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럴 때면 그 적중률이 시원치 않고 또 적용의 범위가 좁아 소재나 사유의 언저리만 돌다 사라지기 십상이다.

   
당대  이허중이 년주의 납음으로 신살을 취해 록명을 추산했던 삼명시대가 가고, 북송초 서거이의 등장으로 자평시대가 도래하면서 납음오행의 활용법은 극히 위축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납음은 공망론에서 두드러지게 그 명맥을 이어온 것 같다. 그만큼 효용이 있다는 반증이다. 혹자는 납음공망의 효과를 쉽게 부정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생년을 위주로 납음과 신살을 취한다. 원칙을 세우자면 납음을 볼때는 생년과 생일, 그리고 태월에 집중해서 보면 된다.


현재시점에서 공망법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은 룰을 세울 수 있다. 자평에서 공망은 일주를 기준으로 정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납음과 신살은 록명의 핵이자 그곳에 근원을 둔다. 록명에서는 생년과 생일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다음으로 태월과 월시를 본다. 따라서 공망은 응당 생년도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이후에 언급될 호환공망이나 태월공망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바가 아니라는 점을 실감하게 될 터인데, 그것의 기준은 생년이다. 지금 과거로 회귀하자는 게 아니다. 공망도 다듬어 신법으로 규칙을 세워야 한다. 가급적 이  책에서는 납음오행을 대비하는 고법은 탈피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대공망의 활용법도 굳이 각 주의 납음오행과 대조하는 방식을 벗어나 순공과 마찬가지로 다 같은 오행의 틀 안에서 운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를테면 갑술순중의 순공은 신유요, 갑인순중의 사대공망은 금인데 팔자에 경신신유가 있으면 마찬가지로 금공이 되는 식이다. 사대공망은 해당 그 자체가 뜻밖의 재난이나 장애, 특히 육친궁의 고단함을 암시하여 일단 불리한 뜻을 내포한다. 그래서 팔자는 사대공망을 범하는 것을 특히 꺼렸다.


坤,
庚癸癸己 
申巳酉酉


인수  경금이 왕기를 띠어 명리를 발할 명이다. 사대공망금. 년월지의 유금이 사대공망을 범했다. 시주경신또한 마찬가지로 육친전반의 덕이 두텁지 않다. 더욱이 월주계유는 검봉금으로 납음오행마저 사대공망을 범하니 삶이 고단함은 이에 연유한다.
사대공망은 오행으로 금수만 있다. 순중공망의 각각 두 글자씩은 서로 짝을 이루어 오행에 배속된다. 인묘는 목이요, 오미는 화, 진사는 토, 신유는 금, 자축은 수와 같은 식이다. 주의할 점은 오미를 화토나, 자축을 수토로 분할해서 안 되고, 또 술해는 천라의 글자로 오행공망의 분류에서 해당사항이 없다는 데 있다.


五行空亡 

 

  木氣空亡

 寅卯

 

 火氣空亡

 午未

 四大空亡 - 金

 土氣空亡

 辰巳

 四大空亡 - 水

 金氣空亡

申酉

 

 水氣空亡

 子丑

 四大空亡 - 金



 

 

지지가 공망이면 천간도 공망이라 했는데, 술해는 오행공망으로 다루지 않으니 이때는 간공이 없는 셈이다. 이외 인묘공이면 갑을공이요, 오미가 공이면 병정공이다. 진사는 무기, 신유는 경신, 자축은 임계와 같은 식이다. 다시 말해 갑인순중에 자축이 공망이요, 임계가 간공이다. 혹 자축이 지공이면 계기가 간공되는 식으로 착오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앞에서 술해는 간공이 없다했는데 십악대패일에 무진일주가 해당사항이 없는 점 또한 같은 이치다. 무진은 갑자순공의 간지로 술해가 공망이니 토공이 아니므로 일간의 록이 공망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반면 무술은 진사공망으로 무기간공이 되니 무록일이 되어 십악대패일에 속한다.


갑진, 을사, 병신, 정해, 무술, 기축, 경진, 신사, 임신, 계해이상의 십일을 두고 십악대패일이라 하는 데 이들은 모두 일간의 록이 공망되므로 일간공망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이중 병신과 기축은 일간공망으로 보지 않는다. 임신은 사대공망이 수로 일간공망이 된다. 천간의 공망은 지공의 각 글자별 록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짝을 이룬 두 글자의 오행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병신일주의 공망은 진사로 토공이니 일간이 공망되는 법이 없고, 병술의 공망은 오미화공이니 일간공망이라 할 것이다. 이외 사대공망에 준해서 일간공망을 적용하기도 한다.


일간공망은 자공이 되어 이 사람은 항시 내심에 허전함과 고독이 서려있고, 때때로 몸이  아프거나 한때 유랑하는 시기가 있다. 일간공망에서 월지가 일간의 록의 글자에 해당하면, 체용이 모두 공망이라 때에 이르면 속진과 동떨어진 자기만의 세계로 몰입하기도 한다.


乾,
己丙辛乙
丑戌巳巳


병술일  오미  화공. 사월병화로 일간공망. 첩신재, 신금이 공망의 작용력을 억제하는 형상이다. 재를 합하거나 제하는 병운, 정운을 만나면 자공이 발현된다.


乾,
壬甲丙己
申寅寅酉


기유생  인묘  목공, 인월갑목으로 일간공망. 병화식신이 왕기를 띠어 발전하는 명이나,  신운에 병이 합거될 때 자공의 경향이 나타나기 쉽다.


오행공망은 각 오행의 속성에 따라 고유한 성향을 나타낸다. 그래서인지 한 개인의 성정이나 특징 단면을 추리하는 방편으로 곧잘 활용된다. 간단히 목이 공하면 절이니 흉으로 삼고, 화공은 발하니 길로, 토공은 붕하니 흉으로, 금공은 명하니 길로, 수공은 청하니 길로 보는 식인데 팔자에 공망의 글자 유무와 관계없이 맞추어 쓸 수 있다. 다시 말해 무인일주의 공망은 금공인데 명에 금의 글자가 없어도 금공의 성질을 함유하며 외부로 드러난다.  오행공망의 고유 기질을 대강 추려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목공은 수목에 벌레와 나무좀이 피해를 입히는 것과 같으니 위사라, 즉 시들고 말라 죽으니 부러지는 절의 형상을 의미하니 이 사람은 밝고 진취적인 기상에 바른 소리를 하는 대의를 갖추었으나 곧잘 외화내빈이기 쉽다.


乾,
庚壬甲乙
戌子申巳


인묘  목공. 어림잡아 겉치레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명이다. 식상이 공망되면 현실과는 괴리되는 성향을 띤다. 

 


2. 화공은 타면서 발하는 이치가 있으니 능히 불살라 오르는 재가 있어 광명지상을 이루는데 진가를 분별해내는 지혜와 혜안이 뛰어나므로 이 사람은 맑고 고결하며 한편으로는 세상일에 초연한 척 홀로 고상해지려는 경향이 있다.


坤,
壬癸庚癸
戌巳申巳


오미  화공. 경금인수가 왕기를 띠어 위인이 총명하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정계인심의 보편성과는 다소 동떨어진 듯 소신대로 언행한다. 
 


3. 토공은 산이 알공되어 토석이 붕궤하는 형상이니 그 내면은 종잡을 수 없이 심히 복잡하고 섬세하며 결벽한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사람은 현실적이며 고독이 배인 자로 수족과 장계통의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다.


乾,
戊辛庚壬
戌丑戌午


진사  토공. 오귀인이 화개와 합을 이루니 활인지명이자 문예가 뛰어나다. 토공은 현실과 동떨어진 완전한 탈속이 불가하다. 인락공망이 왕기를 띠니 지체를 더욱 높이 세울 명이다.

 

 


4. 금공은 명이니 마치 종이 비어 울리는 것과 같아 소리가 향량하기 그지없어 명성이 들날리고 화식하기를 즐기는데, 이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 표현하기를 잘 하며 인기가 있는 편으로 화가 나면 무서운 사람이다.


坤,
丙丁辛丙
午丑卯辰


신유  금공. 팔자에 금공이 들면 원국에서 합충으로 해공되지 않은 한, 목소리가 낭랑하고 어디서든 자신을 드러나게 보이도록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5. 수공은 천수자석규류출하여 수질이 청철하다 했으니 샘물이 절로 솟구치고, 물이 맑아 유통에 막힘이 없으니 이 사람은 주머니가 비는 일이 없고, 장애를 만나도 곧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기지가 있다.


乾,
丙戊庚癸
辰午申未


자축  수공. 년간재, 계수가 공망으로 재락공망이나 왕기를 띠어 축재를 한 사람이다. 식재가 월지동궁에서 생왕하여 복명이다.


공망은 간지조합의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응당 공간적 차원의 사유가 따라붙는데 예컨대 신유, 금공이 종종 배우자와 가정에 소홀한 경향을 드러내는 것은 서방, 재의 터전이 빈 것으로 추리하는 식이다. 제 육친의 인덕유무는 각기 공망의 글자가 배정된 방향과도 연관성이 있다. 특히 중앙진사술해알맹이가 비었으니 돌아오는 것이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하므로 일체의 투자, 투기를 경계하라고 했다.

  

 


▶ deathblow-4 : 사대공망

 

 

 

순중공망은 그 의미가 이롭지 않다 해서 애초부터 꺼릴 바는 아니다. 명에 공망의 글자가 있으면 혹 왕기를 띠거나 운지의 왕기를 얻어 크게 발할 수 있다. 또 명에 공망이 전실되어 있으면 세운, 즉 행년에서는 공망이 작용하지 않는다. 까닭에 어느 한곳이 비어있어 단점으로 작용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발복의 기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좋은 것이다. 사대공망또한 마찬가지다. 왕기를 띠면 발전한다. 하지만 순공과 달리 일단 명에 사대공망오행의 글자가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굴곡을 겪고 지나야 성업하고 공명을 이룬다. 특히 육친과 관련해서는 필시 근심이 서리므로 위중한 요소다. 팔자에 사대공망을 범하면 필시 그 위력을 실감한다고 했다.


乾,
乙癸壬壬
卯酉子子


사대공망은 수. 자월임수는 왕기를 띠어 진로를 변경한 후에 발전에 속도가 붙었다. 고등고시준비를 접고 대기업에 취업하자마자 승진을 거듭했다.


坤,
壬癸庚癸
戌巳申巳


사대공망은 금. 월간경금이 왕기를 띠어 이로로 공명을 이뤘다. 한동안 고위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다가 일시에 출세했다.


삼명통회에 사대공망이 있으면 일생건체하고 요절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했다. 안회의 요절도 사대공망에 원인이 있다고 호중자가 말했다. 즉 귀격이라도 요빈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형벌이 따르기도 한다. 과거에 사대공망을 볼 때는 납음오행과 짝지어 살폈다. 일주의 사대공망이 기준이다. 이를테면 갑인이나 갑신순중의 일주의 사대공망은 금인데, 생년이 납음오행으로 금이면 사대공망을 범한 셈이 되어 여지없이 흉의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때 팔자의 생년의 납음이 금이 아니라면, 행년의 납음오행이 금에 해당될 때 사대공망을 범한 것이 되어 불우한 일이 발생하기 쉽다.


坤,
辛丙壬癸
卯戌戌卯

 
사대공망은 금. 년주계묘의 납음오행이 금박금으로 사대공망을 범했다. 유명한 배우였는데 41세가 되던 2003년 계미년에 사망했다.


坤,
癸戊庚乙
丑辰辰卯


사대공망은 수. 년주을묘의 납음오행은 대계수로 사대공망을 범했다. 전설적인 가수였는데 40대인 1959년 기해년에 사망했다.


坤,
壬癸癸庚
子卯未午

 
사대공망은 수. 년주경오의 납음오행은 노방토로 년이 일을 극하지만 사대공망을 범한 것은 아니다. 6살이 되던 1996년 병자년에 살해된 여아인데 병자의 납음오행이 간하수로 바로 이 해에 사대공망을 범한 셈이 됐다.


실상 사대공망과 납음오행의 상관관계로만 수요를 논하기에는 몹시 제한된 사례에 불과하므로 이때 굳이 납음오행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비단 납음오행뿐만 아니라, 팔자의 글자 오행에 대비해서 사대공망을 살펴도 여전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위의 세 명식은 모두 시간의 글자 오행이 사대공망을 범하고 있다. 이럴 때는 보통 자식이 없거나, 슬하에 우환이 있음을 의미하고 전반적으로 고독한 유형으로 간주했다. 특히 시간에 임계수가 공망되면, 대강이 가로막혔다 하여 절로공망이라 해서 비록 부귀가 있어도 만년에 빈한의 근심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했다. 


乾,
癸甲丁甲
酉午卯申


사대공망은 수. 시간계수를 보아 절로공망이다. 만년에 살림이 가난해질 우려가 있다.


乾,
癸癸戊辛 
亥卯戌丑

 
진사  토공. 사대공망은 수다. 생시계해는 대해수로 사대공망을 범했다. 또한 시간계수는 절로공망이니 일신의 형액과 고단함을 암시한다.


사대공망의 오행에 해당하는 글자가 팔자에 나타나면, 순공과 마찬가지로 공망된 글자의 위치에 따라 대개 육친과 관련된 속성이 드러난다. 순공에서 공망과 육친을 논할 때, 보통 오행의 왕상기에 들면 해당 육친이 건재하고 매우 유력하기 쉬운데, 사대공망의 경우에는 비록 왕기를 얻어도 해당 육친이 무덕하거나, 육친으로 인한 근심이 있다. 그러므로 팔자가 사대공망을 범했을 때는 오랜 기간 고하고 뇌하는 세월이 자연 따를 것이다.


坤,
庚戊己壬
午辰酉寅


사대공망은 수. 유월년간임수가 왕상의 기운을 얻어도 부친의 덕이 박했다.


乾,
己庚丙甲
卯子子寅


사대공망은 수. 월일지의 자수가 사대공망을 범했다. 비록 일지는 왕기를 얻었지만 좀체 혼사가 성립되지 않는다.

  
乾,
辛辛乙辛
卯酉未巳


사대공망은 금. 년주신사의 납음오행이 백납금으로 사대공망을 범했다. 글자 오행에 대비해도 년일시간의 신금이 사대공망을 범했고, 일지유금은 충으로 해공되어 처궁은 건전한 편이다.


乾,
丁庚癸庚
亥寅未戌


사대공망은 금. 년일간이 공히 사대공망을 범하면 자연 철학에 관심을 두게 된다. 일간공망이자 체의 공이기 때문이다. 


坤,
丁丁庚辛
未酉子丑


사대공망은 수. 월지자수는 육합으로 해공되어 공망을 논하지 않고, 시주정미가 천하수로 사대공망을 범했다. 자식으로 인한 근심은 바로 이것에 연유한다.


坤,
壬癸庚癸
戌巳申巳


사대공망은 금. 월간경금이 왕기를 띠어도 형제들이 무력한 편이다. 정작 문제는 태월공망이다. 태월이 되는 신해의 납음오행은 채천금으로 사대공망을 범했다. 태월이 공망되면 한때 정신이 혼미해져 정궤를 이탈할 때가 있다. 


태월은 어머니의 태중에서 임신된 달의 간지로 구하는 방법이 간단하다. 팔자의 월주를 중심으로 육갑을 순행하여 월간의 바로 앞 글자와 월지의 사위글자가 태월이 된다. 원래 성가에서는 명궁을, 자평은 태원을 중시했다. 보통 태원이 공망되면 정신이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상을 발견하기 쉽다. 그렇지 않다면 배워도 이루지 못하는 회재불우로 귀착되기 쉬우므로 태월공망작용력은 깊고도 매우 큰 것이다.


아무래도 육갑의 납음오행은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형벌이나 혹은 목숨과 직결되는 위중한 신액은 보통 년월주의 납음오행이 일주의 사대공망을 범할 때 분명하게 나타난다. 또한 팔자에 납음오행으로 사대공망을 범하지 않으면, 세월에서 간지납음오행으로 사대공망을 적용해 살피므로 납음은 제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납음오행만을 숙지하기 위해 육십갑자전체를 외울 필요는 없다. 아래 십오일의 간지납음오행만 외워 잊지 않으면 된다. 가령 무진의 납음오행이 목이면 충이 되는 무술도 목이고, 짝이 되는 음의 간지기사와 기해도 목이 되니 하나의 간지로 넷을 알 수 있다.


納音五行 

 

木 

戊  辰  , 庚  寅  , 壬  午 

火 

甲  戌  , 丙  寅  , 戊  子 

土 

丙 戌  , 戊  寅  , 庚  午 

金 

甲 子 , 庚 辰  , 壬  申 

水 

甲 申  , 丙 子  , 壬  辰 


 


▶ deathblow-5 : 공망육친

 

 

 

자평에서 육친의 안위와 유무를 살필 때는 육친궁과 육친성을 조율하여 희기전반을 간한다. 육친성을 보려면 사길신과 사흉신을 가려 취하지만, 육친궁을 위주로 파악할 때는 오행의 왕상휴수가 절대 근거로 작용한다. 가령 갑술년인월생이면 년간, 갑목이 부의 자리로 왕기를 띠므로 거의 예외 없이 유력한 부친을 두게 된다. 각 자리 별 육친궁은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時

 日

 月

 年

 干

 子息

 命主

 兄弟

 夫

 支

 子息

 夫妻

 

 母

 

 

육친궁의 오행왕상휴수를 파악하는 기준은 월지다. 다음으로 각 주별 간지의 생극비화여부를 참작한다. 월지는 충이 되어도 월지자체의 기는 유효하다. 월지가 합이 되면 합오행의 성립 여하에 따라 육친의 왕쇠를 논한다. 혹 월지에서 사절되어도 육친이 건전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합국오행의 생을 얻었기 때문이다.


坤,
戊癸癸丁
午未丑酉


년간  정화와 월간계수는 월지에서 사절되었지만, 유축금국과 오미의 생을 얻어 무력하지 않다. 년지유금은 금국으로 생왕하니 이 사람의 모친은 부친보다 장수하고 양친, 형제의 덕이 모두 두터운 편이다. 시간무토는 어떠한가. 월령을 얻어 왕기를 띠니 필시 자녀를 두게 되고, 자식의 덕이 후하다.


坤,
乙甲丙甲
亥辰子午


년월간의 갑목, 병화는 사절되고 년지오화또한 충으로 계절을 얻지 못했으니 부모와 형제의 덕은 박할 것이다. 부는 자진수국으로 발전하게 되며, 시간의 을목은 월시지에서 왕상하니 가히 명주의 편이 될 것이다.


乾,
己己己甲
巳卯巳戌


년월간의 갑기합은 사월월령을 얻어 토로 화했다. 부모가 지역 일대의 갑부였고 이 사람은 평생을 호의호식했다.


배우자의 유무와 안위를 논할 때는 먼저 일지의 육신부터 살핀다. 일지가 인, 비,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대개 부처가 있다. 그리고 안위여부는 월지에 대비해서 왕상휴수로 논한다. 일지가 재나 살, 상관이면 반드시 월지에서 생왕되어야 배우자의 존재와 안녕을 말할 수 있다. 일주의 간여지동은 배우자를 극하는 성질을 띠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엄연히 배우자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와 같이 간지는 우선 상생, 비화되어야 신속히 배우가 된다.


乾,
丙乙甲辛
子酉午亥


일지  유금, 칠살에 월령을 잃어 혼사의 성립부터 수월치 않다.


乾,
壬壬乙乙
寅午酉卯


일지  오화, 재는 속히 배우가 성립되긴 어렵다. 비록 월령은 얻지 못했으나 인오반국으로 혼사는 성립된다.


坤,
壬癸庚癸
戌巳申巳


일지  사화, 재는 휴수되고 시지에 입묘되어 고립되어 있으니 평생 독신이다.


坤,
庚己己己
午亥巳酉


사대공망은 수. 일지해수는 충으로 해공되었다. 이것은 일지의 충이 오히려 사대공망을 범하지 않아 배우가 있다.


육친을 볼 때 공망을 간과해선 안 된다. 추명가에 壬寅, 癸卯 일주의 여명은 팔자가 순탄치 못하다 했는데 이것은 財官인 辰巳가 공망이고, 사대공망이 수로 일간공망이 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공망이 되는 육친궁에는 해당 육친에 근심이 있기 쉽다. 사절된 공망의 육친궁이 의외로 무력하지 않고, 덕이 두터울 때가 있는데, 이때는 필시 떨어져 생활한다.   공망의 부정적인 의미가 해소되는 국면은 공망이 합이나 충으로 해공되거나 왕기를 띠어 발공될 때다. 다만 사대공망을 범하고 일간공망이 되면 비록 공망이 왕기를 띠어도 우환의 그늘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일간공망이 되면 일간이 생왕되어야 흉의를 덜어낸다. 하지만 월지가 일간의 록에 속하면 체용이 모두 공망되어 세속무연이라, 속진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坤,
甲壬辛丙
辰子丑申


인묘  목공. 시간갑목이 공망되어 손자를 키우며 평생을 아들에게 희생했다. 장남이 먼저 사망했다.


乾,
甲壬己癸
辰申未丑


사대공망은 수. 년간이 공망되고 사절되었지만 부친은 예비역 장성출신이다. 성장할 때까지 가족은 떨어져 지냈다. 안타깝게도 일간공망이 되어 JSA 경비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다 불행한 죽음을 맞았다. 일간이 계절을 얻지 못한 까닭이다.


坤,
甲壬癸壬
辰戌卯午
자축  수공. 년간임계수가 공망되고 사절되어 부모, 형제의 덕은 박한 편이다. 시간식신, 갑목이 왕기를 얻어 종내 자식의 덕은 볼 것이다.


坤,
丁丙壬甲
酉戌甲寅


사대공망은 금. 신유술방국을 이루어 월간임수, 형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한다. 오미화공으로 시간정화가 공망에 들고 사절되니 자식 문제로 근심하거나, 떨어져 지낼 수다.


재차 정리하면 공망의 글자가 휴수되었는데, 년간이 공망이면 부친의 덕이 없고 윗사람이 끌어주는 혜택이 기대에 못 미치며 국가나 관청의 수혜와 무관하기 쉽다. 년지가 공망이면 모친의 덕이 없고 선영과 선대의 분묘를 유실하기 쉬우며 타향살이를 한다. 월간이 공망이면 형제가 부실하고 무덕하니 형제를 잃지 않으면 필시 모친의 낙태, 유산의 경험이 따른다. 일간공망은 중단과 장애를 암시하고, 월지의 왕기를 얻어도 록의 글자인지를 살펴 취한다. 일지가 공망이면 배우자로 인한 근심이 많고, 마음이 심란하며 허영에 들뜬 마음이 되기 쉽다. 시간이 공망되면 자녀로 인한 우환이 발생하고, 시지또한 그러하다. 특히 시지가 공망이면 만년에 불효자를 보게 된다.


乾,
乙乙丙己
酉酉子卯


사대공망은 금. 일시지의 유금이 사대공망을 범했다. 비록 칠살이 공망되었어도 자식으로 인한 우환이 깊었다. 일시에 공망이 같이 들면 풍파가 오래토록 이어진다. 공망경중에 년월보다 일시를 무겁게 여겼다.


乾,
戊甲己丁 
辰子酉卯 


사대공망은 수. 일지자수가 사대공망을 범했으나 자진수국으로 왕기를 띠어 처재가 풍요로웠다. 시지의 수국또한 사대공망을 범했으니 딸의 이혼으로 속을 태우기도 했다.


팔자의 지지전체가 공망이 되면 공망이 자연 왕기를 발하니 대귀할 것이다. 다만 터전이 비었으니 해외로 진출하여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망을 볼 때는 태월도 빠뜨리지 않는데 태월공망은 백사불성이라 했으니 소망을 실현하는 과정이 몹시 험난하다.


乾,
丁戊乙戊
巳子卯申


오미  화공, 태월병오가 공망에 드니 태월공망이다.


태월공망과 더불어 호환공망도 의미가 위중하다. 가령 을축년생이 계해일주면  호환공망이 성립된다. 을축의 술해와 계해의 자축이 각기 공망에 들기 때문이다. 호환공망으로 생년과 생일이 모두 공망되면 가산을 모두 잃고, 많은 노고가 따른다고 했다.


坤,
己己甲戊 
巳巳寅戌
 
기사일  술해  공망, 무술년진사공망. 호환공망이다. 유복하게 성장했으나 장년이 되어서는 애로를 겪었다.

  

√ 리뷰, review
1.   공망왕기- 창성발현
2.   공망사절- 유체무록
3.   태월공망- 수학난성
4.   태월록공- 공명불구
5.   생년공망- 이향성장
6.   생시공망- 기고허영
7.   년간공망- 부친무덕
8.   년지공망- 선영유실
9.   월간공망- 형제부실
10.  월지공망- 육친소원
11.  일간공망- 고독지인
12.  일지공망- 배연불리
13.  시간공망- 유지불성
14.  시지공망- 사후무곽
15.  흉신공망- 흉액소산
16.  길신공망- 길조유실
17.  록공- 생진사초
18.  겁공- 간교만용
19.  식공- 소극태만
20.  상공- 지고능변
21.  재공- 구재부득
22.  관공- 명예다욕
23.  살공- 모사다계
24.  인공- 무례귀감
25.  효공- 교육학연
26.  화공- 달사탈속
27.  인공- 작사불성
28. 협공- 소망불성
29. 귀공- 외화내곤
30. 마공- 다계무실
31. 망공- 학천다지
32. 동공- 사후동혈
33. 만공- 명진사해
34. 맹공- 외선내독
35. 도공- 충공음탕
36. 묘공- 중지지수

 

The LeeSoo School BaZi-Art Mastery Course™ / a Bazi Primer / * The Void Sign

 

一旬

海中金

爐中火

大林木

路傍土

劍鋒金

 旬中空亡

四大空亡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戌亥

二旬

山頭火

澗下水

城頭土

白蠟金

楊柳木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申酉

三旬

泉中水

屋上土

霹靂火

松柏木

長流水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午未

四旬

     砂中金

     山下火

     平地木

     壁上土

金箔金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辰巳

五旬

     覆燈火

     天河水

     大驛土

     釵釧金

     桑柘木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寅卯

六旬

     大溪水

     沙中土

     天上火

     石榴木

     大海水

六甲空亡

四大空亡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子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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