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님

사주 카페 道慧 (지혜에 이르는길) - 통근

Fortune Ked 2019. 4. 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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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孝瞻」은 「子平眞詮」에서 通根에 관해 이르길, 『요사이 사람들이 命理를 알지 못한다. 여름의 물과 겨울의 불을 보면 通根 有無를 묻지도 않고 쉽게 身弱命으로 간주한다. 재차 陽干이 庫를 만나면 예를 들어 壬이 辰을 보거나 丙이 戌 위에 앉아있는 경우 水火가 몸의 庫地에 通根했다고 여지기 않고 심지어 刑沖을 구하여 그것을 열어야 한다고 하니 이러한 종류의 잘못된 책이나 잘못된 이론은 반드시 마땅히 모두 제거되어야 한다』고 했다. 

 

推命術의 첫 단추, 命造 身强弱구분의 요체命造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찾아 日干과의 관계를 살펴 정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어느 글자가 가장 강한가. 通根하여 透出한 天干의 세력이 가장 강한 것이다.

 

 

이를 간략히 구분해보면,

 

첫째地支에 뿌리를 내린 天干이 가장 강한 것이다. 뿌리를 많이 내릴수록 더욱 강한 것이다. 

 

둘째地支. 후에 설명되지만 月支, 時支, 日支, 年支 順으로 힘의 세기가 정해진다. 따라서 年支에 通根한 天干의 세력보다 時支에 通根한 글자의 세력이 더 강한 것이다.

 

셋째뿌리가 없거나 沖등으로 인해 傷한 地支에 뿌리를 내린 天干이다. 이처럼 通根하지 못한 天干의 세력은 매우 미약하여 格을 정하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한 命造의 强弱을 판정할 때 기준이 되는 요소는 「天干의 동태」에 달려있다고 요약 할 수 있다.

 

또한 한 命造의 명리(名利)를 주관하는 用神命式에서 가장 중요한 天干이 되어야 마땅하다. 따라서 用神이 火니 木이니 하는 표현은 맞지 않으며, 巳火나 子水 등의 표현 또한 巳 중 丙火, 子 중 癸水 등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다음 ‘四柱精說’의 강약 편에서 서술하고 있는 세 가지 命式의 강약을 살펴보겠다.

 

 

 

甲甲

子子寅寅

▽▽▽▽

壬壬戊戊

  丙丙

癸癸甲甲

 

寅月은 日干 甲木이 가장 왕성한 달이며, 年柱 및 時干에 同氣가 있고, 日支 및 時支에 子水가 있어 五行 相生의 법에 의해 木을 生하는 반면, 月干의 丙火 하나만이 日干의 기운을 누출시키므로 身强한 命이라고 ‘四柱精說’은 설명한다.

 

그러나 「天干의 동태」로 강약을 판정하자면 月支와 年支에 通根하여 透한 甲木 세 글자의 세력을 능가하는 기운은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丙火의 세력을 단지 天干의 한 글자로 간주하여 미미한 세력으로 보면 곤란하다. 丙火 역시 月支와 年支에 通根하여 出한 강한 힘을 가지는 글자用神인 食神 丙火는 眞神으로 健旺한 바 貴命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원래 春木强弱을 떠나 丙火 하나만 보아도 준수함을 갖추게 된다. 실제 이 경우는 天干이 比食으로만 구성되고 財가 없으므로 兩神成象의 別格으로 간주함이 옳다. 此命은 木火를 기뻐하며, 이렇게 天干의 글자가 모두 喜神群으로 구성되면 淸命, 貴格으로 손색이 없다. 따라서 身强弱을 분간하는 正格의 사례로 적합한 유형은 아니다.

 

 

 

丁癸丙

巳亥辰酉

▽▽▽▽

戊戊乙庚

庚甲

丙壬戊辛

 

四柱精說에서 日柱를 剋害하는 네 개의 火, 土와 日柱를 生助하는 세 개의 水, 金 및 辰酉 六合이 있어 生助하는 六神과 剋害하는 六神의 세력이 비등하나 月令이 日柱가 쇠약해지는 때라 身弱으로 설명되는 命式. 身弱格이니 年干의 癸水를 用神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법은 일본의 명리학자 아부태산(阿部泰山)의 저술이 국내에 대량 전파되면서 정립된 命造의 강약 판정법의 그것과 흡사하며, 도무지 干과 支의 기본적 개념조차 갖추지 못한 무지한 판정 방식이라 할 수 있다.

 

格局의 형태는 財官格의 貴命이나, 地支의 巳亥沖으로 丙, 丁火는 이미 그 뿌리를 傷하여 힘이 미약하기 짝이 없고, 月支에 通根하여 透出한 癸水의 세력만이 오직 旺한 상태다. 따라서 이 경우는 强旺格으로 볼 수 있고 專旺用神인 癸水를 기뻐한다.

 

 

 

癸壬辛辛

卯寅丑巳

▽▽▽▽

甲戊

 丙辛庚

乙甲己丙

 

「四柱精說」에 丑月 水旺之節에 출생하고 天干은 전부 日柱를 生助하는 六神뿐이나, 地支가 전부 日柱를 극루(剋漏)하는 六神뿐이므로 身弱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月干 辛金을 用神으로 보는 관점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天干의 동태를 살펴 强弱을 판별하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日干과 時干의 壬水와 癸水는 月令을 得하여 강하기 이를 데 없으며, 月支와 年支에 通根하여 透出한 兩 辛金 역시 매우 강하니 그 기세가 太旺하여 强旺格의 命이 된다. 따라서 印比, 金水를 기뻐하는 것이다.

 

「四柱精說」이 强旺格을 거론하지 못하는 이유는 地支 卯木, 寅木, 巳火의 글자 개수나 세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地支의 해당 五行의 기운이 天干에 透出하지 않는 한 그 세력은 미약하여 이미 出한 金, 水의 세력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이렇게 金水의 기운이 왕성한 사주체를 身弱으로 판별하는 것은 잘못이며, 위 命式의 주인공이 얼마나 강건한 기질을 갖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해설]

 

通根으로 ‘써머리’의 서두를 연 것은 종래의 身强弱 판정법을 비교적 바르게 통일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五行의 개수를 셈하는 식으로 强弱을 판정하는 일반적인 수순으로는 推命術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通根 상황을 위주로 한 命式의 강약 판정법매우 신속하고 오차 없이 八字의 格用을 도출해내므로 현대 命理 관법의 시금석이 된다.

 

원래 子平이 말하는 氣勢의 强弱은 기후(氣候)적인 측면과 理法 양면을 다 같이 고찰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머리’가 理法에 충실한 강약 판정을 강조하는 것일단 扶抑法의 원칙을 다지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이를테면 用의 개념도 여러 가지로 분할되지만, 일단 ‘써머리’가 택한 用神‘徐樂吾’의 ‘扶抑用神’을 근간으로 삼았다. 여기에 더해 干支의 차별화를 암시하고 있는데, 이점은 ‘子平眞詮리뷰’ ‘論干支’ 편에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무튼 歲月의 成敗를 가리는 글자로 象의 天干을 중시했다.

 

 

 

★ 命式의 强弱 판정법

 

1. 天干의 글자가 地支에 뿌리를 내리는지부터 살펴 힘의 세기를 가늠한다.

2. 月支에 通根한 글자가 가장 강하고, 다음으로 時, 日, 年의 順으로 힘의 세기가 정해진다.

3. 日干을 기준으로 印星과 比劫의 글자 힘의 세기가 나머지보다 강하면 身强格이 되고, 약하면 身弱格이 된다.

4. 日干의 경우, 陽干은 通根 여부를 살펴 强弱의 셈에 넣지만 陰干의 日干은 셈에서 제외한다.

 

 

 

아래 중국 명인들의 八字를 예로 들어 命式의 身强弱을 판별하는 연습을 해보자.

 

마오쩌둥(毛澤東), 1892년 12월 26일 3시 5분 出生

 

壬壬壬壬

寅辰子辰

▽▽▽▽

戊乙

 

甲戊 

 

오직 壬水만이 地支의 水局에 通根하여 透出했으므로 재론의 여지없이 ‘身强格’이다. 한 눈에 一行得氣, 윤하격(潤下格)임을 알 수 있다.

 

 

 

덩샤오핑(鄧小平), 1904년 8월 22일 子時生

 

子子申辰

▽▽▽▽

壬壬

  壬癸

癸癸

 

먼저 다음의 ‘이수문파’ 문하들이 즐겨 쓰는 身强弱 판정 도해부터 살펴보자.

 

 

 

 

 

 

 

 

 

 

 

 

 

 

 

 


 

 

 

 

 

위의 도표를 보면 日干 戊土를 기준으로 印比의 조합은 단지 日干 戊土의 年支 通根 세력 외는 별반 살필 게 없고, 이것은 食財官 조합의 힘에 비해 현저하게 약하므로 身弱格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때 머리 속으로는 「戊=甲」이므로 남은 壬의 세력으로 身弱을 의미하는 食財官의 조합으로 힘이 기우는 것을 바로 셈해서 八字를 즉간(卽看)한다.

 

 

 

저우언라이(周恩來), 1898년 3월 5일 12시 출생

 

午卯寅戌

▽▽▽▽

 丙丁

乙甲

 

 

 

 

(丙)

 

 

 

 

 

 

 

 

 

 


 

 

 

* 戊土는 月支에서도 得氣한 것으로 봄

 

日干이 陰干일 경우에는 셈에 넣지 않음을 이미 위에 기술하였다. 이유는 후에 설명될 「十二運星論」의 「陰陽干의 속성 차이」에 연유한다. 위에서 보면 日干 丁火는 일단 셈에서 제외하고 丙火만을 火의 세력으로 셈한다. 한 눈에 보기에도 印比의 木火 세력이 월등히 강하다. 身强格이다.

 

 

 

★ 寅申巳亥의 戊己土 通根 與否

 

寅에 戊土가 通根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중요하다. ‘써머리’에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후에 ‘子平眞詮리뷰’에서는 ‘寅’에서 通根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관법의 수정을 기하고 있다. 이것은 火土 同法으로 長生宮에 해당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戊己土는 寅과 巳에 기생(寄生)하고 생록궁(生祿宮)에 임(臨)하므로 得氣한 것으로 판단한다. 申과 亥에서는 휴수(休囚)되므로 실관(實觀)에서 根氣로 취하지 않는다.

 

 

 

장제스(蔣介石), 1887년 10월 31일 12시 출생

 

午巳戌亥

▽▽▽▽

丁丙戊壬

 

 

 

陰日干으로 通根 여부를 살피지 않음

 

 

 

 

 

 

 

 

 

 


 

 

 

 

☞ 丁火와 庚金 중 어느 세력이 강한지로 强弱이 정해진다. 이때 庚金은 兩透하였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얼핏 月支에 通根한 丁火가 강해 보이지만 빠짐없이 살펴보면, 『丁(月支)+丁(時支)+丁(日支) 대 庚(月支)+庚(月支)+庚(日支)+庚(日支)의 상황』이다. 後者가 강하므로 身弱格이다.

 

 

 

★ 명징파(明澄派)의 强弱 판정법

 

명징파(明澄派 : 일명 透派)는 13대 장문인 장요문(張燿文)의 五術 체계가 主로 일본의 좌등육룡(佐藤六龍)이 이를 계승했고, 학맥은 일부 진소암(陳素庵)의 이론에 정통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수관법’의 强弱法 판정透派의 그것과 꽤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通根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에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난다. 먼저 눈여겨볼 대목은 地支의 六合이나 沖과 연관된 通根의 可否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明澄派는 『支合하는 十二支는 둘 다 작용력이 없다(秘傳十干命學解義, 香草社 1984)』는 점을 확고하게 견지하므로, 地支가 合된 경우 天干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이수관법’의 경우 地支 六合으로 인해 글자 고유의 속성이 소멸되지 않으므로 뿌리로서의 작용력을 잃지 않는다고 본다. 또 沖일 경우에도 明澄派는 예외 없이 根氣로 취하지 않는 반면, 八字의 他干 구성에 따라 취용 여부를 판단하는 향상된 기법을 선보인다. 나아가 體用法 전반에 대한 세기(細技)와 刑沖會合 및 物象, 虛字에 이르는 첨단 실기법(實技法)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이론 체계 수준은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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